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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촬요(醫林撮要) 제2권】 "반진문 5 부록:은진(癮疹)〔斑疹門 五 附 癮疹〕"
반진(斑疹 피부의 반점과 돌기가 주증인 병)은 대체로 화기(火氣)가 과도하게 넘쳐 폐금(肺金 폐는 오행 중 금의 기운을 가진 장기)을 녹이는 것〔火克金 오행 상극에 따라 화가 금을 누름〕이다. 폐는 피부와 털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붉은 반점이 벼룩이 문 모양으로 피부에 보이는 것을 이름하여 말하기를, ‘은진(癮疹 두드러기)’이라 하고, 상한이나 온병에서 반점이 비단무늬처럼 나타나는 것을 이름하여 말하기를, ‘발반(發斑)’이라 하는데, 열독이 만든 것이다. 병증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겨울의 추위가 따뜻한 기운을 만나 봄 여름에 발병하여 반점이 흐드러지게 나타나고 양맥이 빠르고〔數〕 음맥이 실하고 큰〔實大〕 것을 이름하여 말하기를, ‘온독(溫毒)’이라 한다. 또 열이 몸속과 겉에 뭉치고 혀가 검게 타며 코가 마르고 미친 말을 하며 얼굴이 붉어지고 반점이 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이름하여 말하기를, ‘양독(陽毒)’이라 한다. 상한병에 열을 내리는 설사 치료를 너무 늦게 시행하게 되면 또한 반점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붉은 반점이 나타날 경우 반을 살고 반은 죽는데, 검은 반점이 나타날 경우 아홉이 죽고 하나가 산다. 치료 처방은 승마갈근탕(升麻葛根湯 〈온역문(瘟疫門)〉에 나온다), 인삼패독산(人參敗毒散 〈온역문〉에 나온다)에 방풍(防風), 형개(荊芥), 작약(芍藥)을 더한 것이다.
○풍의 기운〔風氣〕이 열을 끼고 피부에서 발병하는데, 붓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으면서 다만 가렵기만 한 것은 ‘은진(癮疹)’이라 하니, 풍과 열이 피부 얕은 곳에 나타난다. 뜨거운 계절에 조열한 기운이 더해지면 붉은 색 피부 반진〔赤疹〕나타나는데, 청량한 기운을 만나면 사그러진다. 차가운 계절에 냉기에 꺾이면 흰 색 피부 반진〔白疹〕이 나타나는데, 따뜻한 기운을 만나면 없어진다. 또 풍과 열이 습한 기운을 끼게 되면 붉은 색과 흰 색이 살 속에서 엉기어 나타난다. 몸이 무거운 증상은 모두 풍과 열이 원인이 되어서 온다. -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에 나온다. -
○맥(脉)은 양맥이 피부 가까이 얕게 잡히며 빠르고〔浮數〕 음맥은 실하고 크다〔實大〕. 또는 뼈 가까이 깊고 숨어 있는〔沈伏〕 맥이 많다. 혹은 가늘면서 흩어지는〔細而散〕 맥이다. 혹은 맥이 전혀 없다.
○풍열이 담을 끼고 발병하면 속에서부터 겉으로 나타난다. 통성산(通聖散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을 가감한 처방으로 땀을 좀 내어 폐의 화기를 식혀주고 담을 끌어내려야 한다.
○내상(內傷)으로 인하여 반점이 생긴 경우는 위장의 기운이 허약하여 온몸의 화 기운이 몸의 겉으로 돌아다니면서 발작한다. 마땅히 위장의 기운을 보하여 화 기운을 가라앉혀야 한다.
○병이 열과 담에 속하며 폐에 병의 근원이 있으면 마땅히 폐의 열기를 식히고 담을 끌어내리고 땀을 내야 한다. 또한 설사를 시켜야 할 경우도 있다.
○냉단(冷丹)은 혈액 속의 풍(風)이나 열(血)이 그 원인이며 통성산(通聖散)으로 치료한다. 담과 혈이 서로 다툴 경우에는 선퇴(蟬退), 백강잠(白殭蠶), 형개(荊芥), 남성(南星)으로 치료한다.
○무릇 반진병은 사지부터 시작하여 배로 들어가면 죽는다. 과립(顆粒)이 돋아나오려다 바로 꺼져버리고 또 다시 돋아나오는 경우는 겉을 풀어주고 해산시키는 치료를 위주로 한다.
○심한 경우 승마(升麻)ㆍ황금(黃芩) 각 1냥, 쪽잎〔藍葉〕ㆍ현삼(玄蔘) 각 2냥을 달여 복용한다.
○전반적으로 〈온역문(瘟疫門)〉과 〈상한문(傷寒門)〉의 약들을 참고하여 살피고 또 단독(丹毒) 같은 병도 참고하여야 한다.
갈근귤피탕(葛根橘皮湯)
겨울 온역(瘟疫)이 처음 발병하여 피부와 살에 반점이 퍼지고 기침을 하면서 가슴이 답답하며, 단지 멀건 물만 토하는 증상을 치료한다.
갈근(葛根)ㆍ귤홍(橘紅)ㆍ행인(杏仁)ㆍ지모(知母)ㆍ황금(黃芩)ㆍ마황(麻黃)ㆍ감초(甘草) - 각각 같은 양 -.
위의 약들을 썰어 매번 5돈씩 물 1잔 반에 넣고 1잔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따뜻하게 복용한다. - 《의학정전(醫學正傳)》 〈반문(斑門)〉에 나온다. -
인삼패독산(人參敗毒散)
인후가 풍 기운〔風氣〕으로 인해 붓는 증상, 온역(瘟疫)이나 상한병에 풍과 습으로 인하여 어지럽고 사지가 아프며 한열이 오락가락하고 목이 뻣뻣하며 눈동자가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 복용할 수 있다. ○영남(嶺南) 지방의 장기나 독역, 풍담, 비습, 각기병에 모두 복용할 수 있다.
강활(羌活)ㆍ독활(獨活)ㆍ시호(柴胡)ㆍ천궁(川芎)ㆍ지각(枳殼)ㆍ길경(桔梗)ㆍ복령(茯苓)ㆍ전호(前胡)ㆍ인삼(人參)ㆍ감초(甘草) - 각각 같은 양 -.
위의 약을 가루내어 매번 2돈씩 물 1잔에 생강〔薑〕 3쪽과 박하(薄荷) 조금을 넣고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수시로 따뜻하게 복용한다. 또는 끓인 물에 타서 복용한다. - 《화제국방(和劑局方)》 〈한문(寒門)〉에 나온다. ○《득효방(得效方)》에는 복령(茯苓)이 백지(白芷)로 되어 있다. 《의학정전(醫學正傳)》에는 구성 내용은 같으나 감초(甘草) 분량이 절반으로 줄어 있다. ○다른 처방으로는 박하(薄荷) 조금을 더하여 매번 5돈씩 복용하는데, 생강〔薑〕을 더하여 달인다고 하였다. -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
패독산(敗毒散) 본방에 형개수(荊芥穗)ㆍ방풍(防風)을 같은 양으로 넣은 처방이다. 매번 5돈씩 물 1잔에 넣고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여 따뜻하게 복용한다. 혹은 박하엽(薄荷葉) 5장을 넣는다. - 《의학정전(醫學正傳)》 〈소아문(小兒門)〉에 나온다. -
소풍산(消風散)
각종 풍 기운이 신체의 상부를 공격하여 눈이 어질하고 머리가 아프며 뒷목이 당기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눈이 깔깔하고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많으며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는 증상, 그리고 부인의 혈풍(血風)과 목이 아프고 가래가 올라오는 증상 등을 치료한다.
인삼(人參)ㆍ강활(羌活)ㆍ천궁(川芎)ㆍ복령(茯苓)ㆍ백강잠(白殭蠶) - 볶은 것 - ㆍ형개(荊芥)ㆍ감초(甘草) - 구운 것 - ㆍ진피(陳皮) - 흰부분을 제거한 것 - ㆍ후박(厚朴)ㆍ선태(蟬蛻) - 흙을 제거하고 볶은 것 - ㆍ방풍(防風)ㆍ곽향(藿香) - 같은 양 -.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매번 2돈씩 형개 달인 물〔荊芥湯〕이나 맑은 찻물에 타서 넘긴다. - 《의학정전(醫學正傳)》에 나온다. ○《화제국방(和劑局方)》에는 형개(荊芥) 1냥, 후박(厚朴)ㆍ선태(蟬蛻) 각 5푼, 나머지 약은 2냥, 진피(陳皮) 5푼으로 되어 있다. ○《직지방(直指方)》과 《득효방(得効方)》에 진피(陳皮)ㆍ후박(厚朴) 각 5푼, 나머지는 모두 2냥으로 되어 있는데, 이름을 ‘소풍산(消風散)’이라 한다. -
해독방풍탕(解毒防風湯)
반점이 나타나고 두드러기가 생겨 가렵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방풍(防風) - 1돈 반 -, 지골피(地骨皮)ㆍ황기(黃耆)〔黃蓍〕ㆍ작약(芍藥)ㆍ형개(荊芥)ㆍ지각(枳殼)ㆍ우방자(牛蒡子) - 각 7푼 반 -.
위의 약들을 썰어 한 번 복용량으로 하는데, 물 2잔에 넣고 1잔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따뜻하게 복용한다. - 《의학정전(醫學正傳)》에 나온다. -
가미강활산(加味羌活散)
사계절의 올바른 때를 벗어난 기운에 감수되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강활(羌活)ㆍ전호(前胡) - 각 1돈 -, 인삼(人參)ㆍ길경(桔梗)ㆍ감초(甘草) - 구운 것 - ㆍ지각(枳殼)ㆍ천궁(川芎)ㆍ천마(天麻)ㆍ복령(茯苓) - 각 반돈 -, 선퇴(蟬退)〔蟬殼〕ㆍ박하(薄荷) - 각 3푼 -.
위의 약들을 한 번 복용량으로 하여 생강〔薑〕 3쪽, 물 2잔을 넣고 1잔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따뜻하게 복용한다. - 《의학정전(醫學正傳)》 〈반문(斑門)〉, 《득효방(得効方)》 〈창과(瘡科)〉에 나온다. -
소독서각음(消毒犀角飮)
발반증과 두드러기〔癮疹〕, 각종 악성의 창종, 진물이 흐르는 옹저 등을 치료한다.
악실(惡實) - 1근 -, 형개(荊芥)ㆍ감초(甘草) - 각 반근 -, 방풍(防風) - 4냥 -.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매번 3돈씩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복용한다. - 《득효방(得効方)》에 나온다. -
《의학정전(醫學正傳)》에는 악실(惡實) 4돈, 형개(荊芥)ㆍ방풍(防風) 각 3돈, 감초(甘草) 1돈, 따로 가루낸 서각(犀角) 1돈 반을 한 번 복용량으로 하여 물 2잔에 넣고 절반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서각 가루〔犀角末〕를 타서 복용하는데, 이름을 ‘서각소독음(犀角消毒飮)’이라 하였다. - 《화제국방(和劑局方)》에는 악실(惡實) 4근, 형개(荊芥)ㆍ방풍(防風) 각 1근, 감초(甘草) 8냥으로 되어 있다. -
가미패독산(加味敗毒散)
온역(瘟疫)과 두드러기를 치료한다.
강활(羌活)ㆍ독활(獨活)ㆍ전호(前胡)ㆍ시호(柴胡)ㆍ당귀〔川歸 천귀(川歸)는 사천산(四川産) 당귀(當歸)〕ㆍ천궁(川芎)ㆍ지각(枳殼)ㆍ길경(桔梗)ㆍ복령(茯苓)ㆍ인삼(人參) - 각 5푼 -, 감초(甘草)ㆍ박하(薄荷) - 각 2돈 반 -, 위의 약들로 구성된 패독산에 백출(白朮)ㆍ방풍(防風)ㆍ형개(荊芥)ㆍ창출(蒼朮)ㆍ작약(芍藥)ㆍ생지황(生地黃) - 각 5푼 - 을 가미한다.
위의 약들을 한 번 복용량으로 하여 생강〔薑〕 3쪽, 대추〔棗〕 2알을 함께 넣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이 약은 허약한 틈을 타고 감기가 들고 그 풍과 습 기운이 반점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좋다. - 《의학정전(醫學正傳)》, 《득효방(得効方)》 〈반과(斑科)〔斑門〕〉에 나온다. - 또 《득효방(得効方)》 〈각기과(脚氣科)〔脚氣門〕〉에는 대황(大黃), 창출(蒼朮)을 추가하고 천궁(川芎), 당귀(當歸), 박하(薄荷)는 뺀 다음, 같은 양으로 하여 가루내고 생강〔薑〕 3쪽, 박하엽(薄荷葉) 3장을 함께 넣고 달여 복용하고, 붉은 반진에는 선각(蟬殼)을 추가하는 처방이 있다.
청기산(淸肌散 피부와 살의 열을 시원하게 식히는 처방)
풍한서습(風寒暑濕)이 침범하여 나타나는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입이 쓰며 한열이 왔다갔다하며 목이 마른 증세를 치료한다. 패독산(敗毒散) 1냥 반에 천마(天麻)ㆍ박하(薄荷) 각 3돈, 선각(蟬殼) 14개를 더하여 6회로 나누어 복용하는데, 매번 생강〔薑〕 7쪽을 물 1잔 반에 함께 넣고 달여서 따뜻하게 복용한다. - 《득효방(得効方)》 〈진과(疹科)〔疹門〕〉에 나온다. -
평혈음(平血飮)
온몸에 헌 데가 생기고 피고름이 나며 붓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갈근(葛根)〔乾葛〕ㆍ적작약(赤芍藥)ㆍ승마(升麻) - 각 1돈 -, 감초(甘草) - 5돈 -, 천마(天麻)ㆍ선각(蟬殼).
위의 약들을 썰고 가루내어 인삼패독산(人參敗毒散)과 합하고 생강(生薑), 박하(薄荷), 생지황(生地黃), 맥문동(麥門冬)과 함께 달여서 수시로 복용한다. - 《득효방(得効方)》 〈창과(瘡科)〔瘡門〕〉에 나온다. -
천마산(天麻散)
풍과 열로 인해 나타나는 두드러기〔癮疹〕를 치료한다.
천마(天麻)ㆍ천궁(川芎)ㆍ승마(升麻)ㆍ반하(半夏) - 각 3돈 -, 세신(細辛)ㆍ강활(羌活)ㆍ형개(荊芥)ㆍ선각(蟬殼)ㆍ감초(甘草)ㆍ방풍(防風) - 각 2돈 -.
위의 약을 썰어 매번 5돈씩 물 2잔에 생강〔薑〕 3쪽을 넣고 물이 7부 남게 졸아들도록 달여 복용한다. ○한기가 동반되어 있으면 계지〔桂〕를 더하고, 서열의 기운이 동반되어 있으면 시호(柴胡), 황금(黃芩)을 더하고, 습 기운이 동반되어 있으면 복령(茯苓), 창출(蒼朮)을 더한다. - 《본초집요(本草集要)》〈여풍문(癘風門)〉에 나온다. -
승마탕(升麻湯)
양독(陽毒)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는 증상을 치료한다.
승마(升麻) - 2돈 -, 서각설(犀角屑)ㆍ사간(射干)ㆍ인삼(人參)ㆍ생감초(生甘草) - 각 1돈 -.
위의 약들을 썰어 물 2잔에 넣고 1잔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따뜻하게 복용한다.
서각현삼탕(犀角玄蔘湯)
서각방(犀角鎊 코뿔소 뿔을 갈아 만든 부스러기) - 1돈 -, 승마(升麻) - 2돈 -, 향부자(香附子) - 1돈 -, 황금(黃芩) - 1돈 반 -, 인삼(人參) - 5푼 -, 현삼(玄蔘) - 1돈 -, 감초(甘草) - 3푼 -.
위의 약을 썰어 1제(劑)로 하고, 대청(大靑)을 추가하여 달인 다음 복용한다.
양독승마탕(陽毒升麻湯)
양독(陽毒)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고 목이 아프면서 피고름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
승마(升麻)ㆍ서각(犀角)ㆍ사간(射干)ㆍ황금(黃芩)ㆍ인삼(人參)ㆍ감초(甘草) - 구운 것, 각 3푼 -.
위의 약들을 썰어 물 1잔에 넣고 반이 남게 졸아들도록 달인 다음 수시로 복용한다. - 《단계심법부여(丹溪心法附餘)》에 나온다. -
[주-D001] 인삼패독산(人參敗毒散)에 …… 것이다 :
이 부분은 《의학정전 》권2 〈반진〉편에 나온다.
[주-D002]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 :
송(宋)나라 양사영(陽士瀛)이 1264년에 지은 의학서적. 모두 26권 6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재직지방론(仁齋直指方論)》, 《인재직지(仁齋直指)》라고도 한다. 이 책은 내과 잡병의 증치(證治)를 중점적으로 소개한 임상 종합의서이다. 전체적으로는 79조(條)로 나뉘어져 있으며, 매 조(條)의 뒤에는 명나라 가정(嘉靖) 연간에 주숭정(朱崇正)이 첨가시킨 부유(附遺) 부분이 있다.
[주-D003] 냉단(冷丹) :
《의학정전(醫學正傳)》에만 출현하는 독특한 병명이다. 《의방유취》,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에는 이 병명이 보이지 않는다. 단독(丹毒)의 한 종류로 추정된다.
[주-D004] 단독(丹毒) :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고열이 나는 병증이다.
[주-D005] 혈풍(血風) :
혈분에 풍사나 습사가 침범하여 생기는 증으로, 피부가 벌겋게 붓고 전신에 혈포(血泡)가 생기는 피부의 병증, 토혈(吐血), 육혈(衄血) 등의 혈증, 열격(噎隔), 탄산(呑酸) 등의 소화계 병증의 원인이 된다.
[주-D006] 가미강활산(加味羌活散) :
강활산(羌活散)에 가미한 두드러기 치료 처방. 원방이 되는 강활산은 인삼강활산으로 추정된다. 《의학강목(醫學綱目)》 ‘인삼강활산’ 조에, “풍한(風寒)으로 말미암아 열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강활(羌活)ㆍ독활(獨活)ㆍ시호(柴胡)ㆍ전호(前胡)ㆍ지각(枳殼)ㆍ길경ㆍ인삼ㆍ적복령(赤茯苓)ㆍ천궁(川芎)ㆍ감초(甘草) 각 2푼, 천마(天麻)ㆍ지골피(地骨皮) 각 1푼. 이것을 썰어서 박하엽(薄荷葉) 3장을 넣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治風寒發熱. 羌活ㆍ獨活ㆍ柴胡ㆍ前胡ㆍ枳角ㆍ桔梗ㆍ人蔘ㆍ赤茯苓ㆍ川芎ㆍ甘艸各二分, 天麻ㆍ地骨皮各一分. 右剉, 入薄荷三葉, 水煎服.〕”라고 하였다.
[주-D007] 본초집요(本草集要) :
명(明)나라 때 왕륜(王綸)이 편찬하여 1500년경에 간행된 약물학 서적이다. 모두 8권이며 3부로 되어 있는데, 제1부(제1권)는 약성 총론으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설을 많이 인용하였다. 제2부(제2권~6권)는 약물을 초(草), 목(木), 채(菜), 과(果), 곡(穀), 석(石), 수(獸), 금(禽), 충어(蟲魚), 인(人)의 10류(類)로 나누어 모두 545종의 약물을 수록하였으며, 종마다 그 칠정(七情), 성미(性味), 승강(昇降), 유독무독(有毒無毒), 분경(分經), 주치공용(主治功用), 부방(附方) 등의 내용을 서술하였다. 제3부(제7, 8권)는 약성 분류로서 기(氣), 한(寒), 혈(血), 열(熱), 담(痰), 습(濕), 풍(風), 조(燥), 창(瘡), 독(毒), 부인(婦人), 소아(小兒) 등 12문(門)으로 나누어, 매 약물마다 구체적 용도와 배오(配伍) 등을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
[주-D008] 대청(大靑) :
겨자과의 식물. 뿌리를 약재로 쓰며 열을 내리며 해독(解毒)하고 풍습(風濕)을 제거한다. 청색의 염료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