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요즘은 다시 이것 저것 시작을 하느라.. 일주일이 참 빠듯하네요.
글재주가 그리 좋지가 않아서 ㅡㅡ;;; 재미도 없고..
그렇다고 유용한 정보도 엄꼬 ㅠㅠ .. 이게이게.. 기억이 이제 잘 나지 않는다는 ㅠㅠ
그래도 끝을 맺어보리라는 굳은 각오로.. 그냥 가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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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흑인여인과 두번째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새로운 사람들이다.. ㅋㅋ
벨기에 메헬렌에서 노래를 잠시 가르치러 온 여인과
독일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학생..
밥때를 기다리며 수다를 떨어본다..
밥때쯤 내려가서 음식줄을 서는데.. 익숙한 뒷모습이 보인다.. ㅋㅋ
J양이었다.
어제왔다는데.. 만나지지를 않았나보다.. 얘기를 하다보니 똑같이 Den Haag를 갔었다니.. ㅎㅎ
어색하게 네명이 동석을 해서.. 다시 수다다.. ㅋㅋㅋ
여행이라는 건 참으로 신기한 것이..
누구를 만나도 이렇게 동석이 되고.. 얘기를 하게 된다.
Open Mind..
중국인 아이는 브뤼셀로 떠나고.. 벨기에 여인은 노래를 가르치러 가고..
J양과 나는 같이 여행 계획을 세워본다..
오늘 계획은 우선 Gouda.
고우다에서는 여름즈음부터 목요일 오전에 치즈 시장이 열리므로.
"치즈를 사자, 사자.. 치즈를 먹자, 먹자"
나의 계획은 헤이그에서 로테르담을 찍고 고우다로.. 모두 편도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로테르담에는 있는 보에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에 로이스달의 풍경화가 많다는 글을 본 후
로테르담을 가보기로 결정했던건데..
J양은 위트레흐트를 가보려고 한단다.. 거기에 미피가 있다나? ㅋㅋ 토깽이 미피~
우선은 기차역으로 GOGO~~~
위트레흐트 시간을 알아보는데.. 오호라~~~ 고우다가 중간정차역이다.. 으흐흐흐...
네덜란드 철도의 아주 좋은 점!
중간역에 내려 몇시간이고 놀다가 다시 탈수 있다는.. ^^
결국 위트레흐트로 변경하고 오늘은 J양과 함께다.
고우다역에 내렸는데..
아니.. 분명.. 책인가 블로그에 보니..
치즈 시장이 열리면 역에서부터 사람들이 치즈를 들고 시식하라고 막 건네주고.. 한다는데..
사람들이 안보인다 ㅡㅡ;;;;
시장은 열릴거야.. 라고 굳게 믿으며 (없음 J양한테 미안한데 ㅋㅋ) 광장으로 향한다..
고우다는 작은 도시이며.. 실제로는 이 치즈시장만 보면 다인 듯 하다. ^^;;
드디어 도착한 광장~
"우와 치즈다~~~ 치즈다~~~~"
사진같은걸로 보던.. (아.. 마트에서 봤구나 ^^;; ) 그 치즈다.. 와~ 크다~~~
시장이라는데 사는 사람은 어디있는거지? 경매인가?
저기 보이는 흰색옷 입은 아저씨가 뭐랄까 검사하는 그런 사람같은데..
이 시장이라는게 관광상품이기도 해서인지..
나중에 보니.. 카메라들고 인터뷰같은 것도 오고 하던데.. (네덜란드말이라 절대 뭔말들인지 모름 ㅡㅡ )
아주 코믹하게 진행하는.. 일종의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것 같다..
이 치즈 아가씨도.. 치즈하나들고 (무거워보이는데 ㅡㅡ;; )
천천히.. 경매장을 돌며.. 관광객에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즈도 취해주고..
같이 찍어주기도 하고 그런다..
이 경매장 주변으로 작은 장이 서있는데.. 치즈가게들이 많이 있고.. 생선가게.. 허니와플가게.. 겨자가게.. 등등
작은 시골장터같은 느낌이다.
허니와플!
특산물(?)이라고 어디 적혀있어서 직접 만든걸 2유로 주고 하나씩 사먹었는데.. 크기도 크거니와 달다.. 무쟈게 달다.. ㅡㅡ;;
둘이서 하나면 충분할 듯 하다.. ^^
그옆에 작은 허니와플을 봉지에 넣어서 파는데.. (Wil & Kitty가 나에게 주고 같던것과 똑같이 생겼더라 ㅎㅎ)
맛나다.. 하나사서 심심할 때 먹음 좋을 듯
머스터드!
치즈가게 옆에 머스터드 파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우리가 치즈 구경을 하니 떡~하니 자기 머스터드 하나 뜯어서 치즈가게에 같이 맛보게 놓아주었다.
직접 만든거라는데.. 아주아주 맛나다.. ^^ (맛나다.. 라는 말이 맞다. ㅎㅎ)
머스터드를 어케 만드는지는 모르지만.. 치즈색마냥 노랗기만한 머스터드소스만 보아오던 나에게..
생긴것도 참 신선했는데.. 그 맛이란 참.. ^^
종류별로 사오고 싶었지만.. ㅠㅠ 이미 15키로가 넘은 짐을 생각하며 ㅠㅠ 하나만..
한통에 3.5유로였다.. 200미리 우유정도의 크기랄까?
치즈!!!
치즈가게에 가서 이거 먹어보고 싶어요~ 라고 하면 잘라서 준다.. 맛보시길 ^^
고우다 치즈 뿐만 아니라.. 여러 치즈들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저 치즈경매장 주변을 어슬렁거리다보면..
저 큰덩이의 치즈를 직접 잘라서 시식해보라고 나눠주는데.. (많지 않은 양이라서 금방 동이난다..)
정말 맛나다. 정말 정말.. 정말 맛나다.. (큰덩이 하나 사올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ㅡㅡa)
전에 말했듯이 여행중 치즈를 살때는 저런 덩어리째로 사야하는데..
가게들에 보면.. 10센치? 정도의 작은것도 있다.. (그걸로 두덩이 사왔음 ㅎㅎ)
Young한 치즈 하나.. old한 치즈 하나 (여행이 길어져 둘다 old해져 갔지만 ㅡㅡ)
시장구경 잘하고 차한잔 마시고 위트레흐트로 출발~~~
처음 여행책자로 공부(?)할 때 가고자 했던 곳인데.. 목적지가 너무 많아서 위트레흐트를 뺐었다..
고우다 경유도 있었고.. J양과의 동행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너무나도 도시적이었던 헤이그에 맘상했던게 컸다..
"중세의 향기가 감도는, 지적 호기심으로 가득 찬 대학 도시" 위트레흐트...
라는 여행책자의 글에 이끌려서..
음.. 근데.. 너무나도 뜨거웠던 태양덕에.. 도시를 즐길 여유는 없었다.. ^^;;
위트레흐트에서 처음 목적지는 오르골박물관..
오르골. 오르골.. 해서 난 아래 그림처럼. .동화속에서 보아왔던..
작은 상자를 열면.. 발레리나가 튀어나와 뱅글뱅글돌며 춤을 추고..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런 소녀스러운 상상만을 했었다..
하지만.. 실제 오르골은 그것을 포함해서.. 아래처럼.. 큰 것들을 모두 포함했었다.
혼자서 알아서 연주하는 것들을 통털어서 지칭하는 듯 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많은.. 그러나 이게 무슨 소리를 내는지 모르는..
거대한 오르골들 앞에서 당황했는데.. 혹시 몰라 알아보니 이곳에서도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다.
매시간 정각에 매표소.입구.에 모여있으면.. 가이드를 시작한다. 가이드는 무료(입장료만 받는다)
열심히 소개도 해주고.. 농담도 해가며.. 연주를 열심히 해주던 가이드.. (프라이버시를 위해 흔들림 처리. ㅋㅋㅋ)
오르골의 종류부터.. 역사... 발전과정... 등을 알 수 있다..
흔히보는 피아노?
노노노~~~ 피아노는 혼자 연주중 ^^
아이가 앉으면 연주하는 의자오르골도 있고..
그림이 움직이는 오르골 액자도 볼 수 있다..
오케스트라 수준의 오르골..
저~~ 큰~~~화려한 가구(?)가 오르골이다.. 참~ 크죠~잉~~
기대했던것보다 알찼던 곳..
위트레흐트를 간다면 한번 들러보세요~~ ^^
내려쬐는 햇볕을 유럽인인냥~~ 당당히 받아가며~~
미피박물관으로 향한다~
중앙박물관과 이웃하고 있는데.. 이곳들모두.. 뮤지엄패스로 입장 가능하다..
MuseumKaart~~~ 싸랑~해요~~~
<<<< 미피예요~~~
생각보다.. 작은 규모이긴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림들과.. 작가에대한 영상물..
그리고 다 사고 싶은 기념품들까지.. ㅋㅋㅋ 뮤지엄카르트~~~ 가지신 분들은 꼭 들러보세요~
이제 밥을 먹어야 하는데..
운하를 바라보며 먹고싶은데..
아주 그냥 흑인여인되기 딱좋은 "양지바른"자리는 비어있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늘진"자리는 이미 Full이다..
운하를 포기하고 결국.. 걷다걷다.. 어느 레스토랑에 앉았다..
스프와 샐러드(였던가? ) 두개의 Entree를 시켜 맛나게 먹었다..
식사를 하러 가서.. 앙트레만 두개를 시켜서 먹어도 된다.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완전 만족!!!)
헤이그로 돌아와.. J양과 까페 문닫을 때까지 이야기를 했다..
유명하다는 애플파이를 곁들여서 먹었으나.. (역시 네덜란드에서 음식은 ㅋㅋㅋ 특별하지 않다 ㅎㅎ)
나이차는 많이나지만.. 고민은 같은..
좋아하는 것은 같으나.. 취향은 다른..
처음 만났는데.. 루트는 같은..
신기한 인연의 J양과.. 마치 10년지기 친구마냥.. 인생 얘기를 즐겼다..
대화는 산으로 갔다가.. 바다로 갔다가..
결국.. J양은 일정을 변경하여 내일 나와 같이 안트베르펜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참 여행은 interesting하다.. 언제알았다고ㅎㅎㅎ (고맙기도 하고..)
그게 여행인듯 하다.. ㅎㅎㅎ
(이 변경으로 인해.. J양은 하루치 숙박비를 날렸다 ㅡㅡ;;; Stayokay는 완불이 원칙이며..
다음날 숙박비-아마 며칠후꺼라도-는 환불이 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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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는 여행기네요!! ^^ 즐거워 보여요!! 저도 곧 떠나는데.. 떨리네요..
오호호 고맙습니다. ^^ 두근두근.. 여행전의 설렘이 참 좋죠 .. 멋진 여행되세요~
참... 알찬 여행기로군요. 제가 평소에 관심없던 네델란드 이야기라 도려 재미있습니다.
감사해요 ㅋㅋ 참 신기한게.. 벨기에 네덜란드.. 참 많이 들었는데.. 우리에게 참 낯선 나라예요.. 신기해요 ㅎㅎ
검은 천으로 온 몸을 감싸고 있는 여인네를 인도기차여행때 만났었는데요.(엄청더움) 살짝 비치는 팔. 빨갛더군요 뽀롯지들로.... 정체불명의 여인네가 그여인네와 오버랩되서리..... 치즈시장편이군요. 전 분명 고생길을 빤히 알고도 큰 놈으로 덜커덕 일을 저질렀을듯.....^^ 치즈.. 치즈.. 치즈를 외치면 넌 웃을수 있고(허경영버전)ㅋㅋ..
왠지.. 같은 사람? ㅋㅋ 치즈.치즈.치즈. 전 그렇게 외쳤더랬죠.. "저기가서 먹어보자" "이것좀 먹어볼 수 있어요?" "치즈치즈~~" ㅎㅎ
치즈,넘 큰거 가져오심, 세관에서 빼았깁니다. 제 남동생 이 큰덩어리 세개 가져오다 몽땅
우하하하하.... 저걸 세개씩이나.. 어떻게 들고오셨지? ㅡㅡ;;;
와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저런 나라들 다 갈려고 생각중입니다. 랜트카를 빌려서 다닐 생각인데...
ㅎㅎ 그럼요~ 세계일주하셔야죠~ ㅎㅎㅎ
그리 맛나나요? 구멍 뽕뽕 치즈 만화에서 쥐가 너무 맛나게 먹길래 거금 만원주고 수입코너에서 샀는데 한입먹고 도저히.. 우욱.. 꼬린내와 그 꼬린 맛이라니.. 크림치즈는 참 맛나게 먹는데.. ㅡ,ㅡ; 맛있다니 기회가 닿으면 먹어보고 싶네요.
네. 고우다는 담백한 치즈구요.. young한것은(숙성조금된것) 남녀노소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old해질수록 짙은 맛이 나죠. 나름의 맛이나는 ㅎㅎ 치즈넘 좋아~ ㅋㅋ
항상 이말 뿐이죠,,,부럽다...ㅎㅎ 즐거운하루되셔요~!
ㅎㅎㅎ 네네 hanna! 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