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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운 길을 가지 못한 서귀포 칠십리 오정아 3단(왼쪽)이 이유진 초단을 상대로 돌고
돌아서 가까스로 반집을 이겼다. 배수진을 쳤던 인제 하늘내린의 최명훈 감독(오른쪽 서 있는 사람)이 막 끝난 대국장으로 달려와서 아쉬웠던 장면을
가리키고 있다.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6R 1G
서귀포
칠십리, 인제 하늘내린에 역전승
주장을 빼는 결연한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잡히지 않았다. 포스트시즌행 가능성은 산술적으로 존재하는 수치일 만큼 희박해졌다.
절체절명의 승부에 나섰던 인제 하늘내린이 역전패에 고개를 떨궜다. 10일 밤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6라운드 1경기에서 서귀포 칠십리를 상대로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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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이끌어 가던 김경은 초단(오른쪽)이었으나 가오싱 4단이 우변 일대에 집을
순식간에 크게 장만하면서 우세를 결정했다.
3연패에 빠지면서 벼랑 끝에
선 최명훈 인제 하늘내린 감독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주장 박지은(4승10패)을 오더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4승1패로 좋은 중국 용병
가오싱을 네 경기 만에 불러들였고 3승6패의 3주전 이유진을 기용했다.
가오싱은 김경은을 꺾고 기대에 부응했지만 팀내 최다승 김미리가 조승아에게 불계패했다. 2주전 대결이 이뤄진
김미리-조승아는 대다수가 승부판으로 꼽았던 일전. 최종 3국에서 이유진이 오정아에게 반집 진 것도 재역전패라서 크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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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조승아 초단(오른쪽). 일직선 공격을 펼치며 김미리
3단의 대마를 진짜로 잡았다.
인제 하늘내린의 순위는 한 계단 떨어져
7위(5승9패).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할 수 있는 5위와의 승차는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두 게임으로 벌어졌다.
앞으로 2승을 추가한다는 전제 하에 현재 5위 포스코켐텍이 연패를 거듭하면서 6위
서귀포 칠십리가 두 경기를 전승하지 않고, 또 8위 호반건설의 결과까지 경우의 수를 복잡하게 계산해 볼 때 '확률 제로'인 것은 물론 아니다.
인제 하늘내린과 순위를 바꾼 6위 서귀포 칠십리(5승9패)는 이번 경기에서
탈락 확정은 피했지만 인제 하늘내린의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한편 부광약품과 바둑의품격은 인제 하늘내린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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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하늘내린 최명훈 감독이 가오싱 4단과 심각한 표정으로 검토하고 있다. 네 경기
만에 불러들인 가오싱은 승리했지만 주장 박지은 9단을 뺀 승부수는 불발됐다. 올 시즌 국제대회 출전 관계 외에 주장이 빠지기는 처음.
9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1일 충남 SG골프와 여수 거북선이 16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여수 거북선은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 후의 경기이고 충남 SG골프는 2위
자리를 확정짓기 위한 경기.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라 할 수 있는
일전이다. 개별 대진은 송혜령-김다영(1:2), 김신영-이슬아(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또 한 판은 지난 8일에 앞당겨 두어 SG골프의
최정 9단이 이민진 8단에게 불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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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오싱 4단에 대해 홍성지 해설자는 "상대를 엮어가는 힘, 승부호흡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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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발랄한 검토실의 분위기 메이커 '쾌걸' 김경은
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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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터'의 대마사냥을 보여준 조승아
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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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경기에서 페이스가 흐트러진 김미리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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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의 8승4패를 넘어 시즌 최다승을 작성한 오정아
3단(9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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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 초단의 반집패에 인제 하늘내린도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