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죽어가면서도 작품을 만듭니다.
이렇게 죽어 썩어야 다시 사는 건가 봅니다.
우리는 속등입구까지 걸어갔다고 임도 입구로 돌아나오기로 했습니다.
물의 반영이 좋아서 찍어 봤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예전 답사 때 감동하며 먹은 산길식당입니다.
열다섯가지 밑반찬도 맛나고, 찌개도 그만입니다.
너무들 맛나다고 하셔서, 내일 아침도 호텔식을 취소하여 여기다 주문을 했답니다. ^^
자, 식사도 했으니 이제는 덕구계곡 원탕을 향한 트레킹입니다.
입문자 수준의 길입니다.
덕구온천 용출수가 나오는 곳으로 그곳부터 이곳 온천호텔까지는 이중 보온 송수관을 통해
용출 원천수를 이동시킵니다.
수백통의 전화를 건 끝에 성공적인 걷기를 이끌어내신 토로님. 수고 만땅하셨습니다. ^^
물색이 예뻐서 담아봅니다.
낙엽은 물 속에 잠겨서도 저리 예쁜 자태를 갖는군요.
드디어 덕구온천 용출수입니다.
먼저 오신 분들이 원탕에서 족욕중이십니다. ^^
잠깐만 담가도 헌발이 새발되는 신기한 체험..
역시 원탕은 뭐가 달라도 다른 모양입니다. ^^
두고 가긴 아깝지만 호텔 스파가 기다리니... 하산...
길이 유순해서 정말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습니다.
드디어 호텔 도착!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있는 곳에 2인 1실로 묵습니다.
이번에는 달님이 우리를 반겨주시네요.
덕구온천과 동서울을 직통으로 오가는 버스도 있답니다.
첫댓글 어찌 이리 조용하고 차분한 길입니까?
낙엽이 수북한 만추에 걸었던 아지자기한 구수곡계곡, 덕구계곡 결코 잊을수 없는 풍광입니다~~~
계곡의 8개 정도 되는 다리마다 다른나라의 유명한 다리를 본떠 만들어 그나라 다리이름을 붙여서
2시간 정도 걷는내내 재미도 있었고 꼭대기에 족욕탕은 또 어쩜 그렇게 따끈따끈.. 피로도 사르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