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구조
구약과 신약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기독교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유대교는 신약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구약을 구약이라고 부르지도 않습니다. 저는 기독교의 관점에서 성경의 역사를 전개하려고 합니다. 구약은 오래된 언약, 옛 언약이라 부릅니다. 신약은 새로운 언약이란 뜻의 새 언약으로 부릅니다. 대개 옛 언약을 율법이라 하고, 새 언약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개신교를 따르지 않는 유대인들은 신약을 부정하고 구약만을 정경으로 받습니다. 구약은 모두 39권의 책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처음의 책이 창세기이고, 마지막이 말라기입니다. 구약 전체를 순서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이렇게 39권입니다. 이러한 구분은 개신교의 분류법입니다. 후에 유대인의 성경에 관해서 따로 정리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알 필요는 없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럼 신약으로 가보겠습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이렇게 27권입니다. 이렇게 한 번에 성경 전체를 소개하니 처음 성경을 접하는 분들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성경을 분류해 보겠습니다. 아주 간단한 분류지만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개신교에서 사용하는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구분된다고 했습니다. 구약(舊約)은 예전의 약속이란 뜻이고 신약(新約)은 새로운 약속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너무나 극단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모세오경은 구약의 가장 앞부분에 있는 다섯 권의 성경을 말합니다. 모세가 기록하였다하여 '모세가 기록한 다섯 권의 성경'이란 뜻으로 '모세오경'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모세의 저작설에 대한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아마다 모세가 직접 적은 것이 아니라 '모세적 권위'라고 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은 모세오경은 보통 '토라'라고 부릅니다. 구약 전체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역사서로 분류하는 성경들은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엄밀하게 창세기와 출애굽기, 민수기는 역사적 사실을 다룹니다. 하지만 가장 처음의 다섯 권은 역사서가 아닌 '모세 오경'이란 다른 이름으로 부릅니다. 유대인들은 모세오경을 '토라'라고 부릅니다. 좁은 의미의 토라는 모세 오경을, 넓은 의미의 토라는 시가서와 선지서까지 포함합니다. 토라가 일반적 의미로 사용되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나 교훈을 뜻하기도 합니다. 신약도 마찬가지입니다. 27권으로 되어 있으며, 학자들에 의해 장르와 형태별로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신약은 가장 앞 부분에 네 개의 복음서가 위치합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입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마태, 마가,누가는 공관 복음서로 부릅니다. 요한복음까지 포함하여 '복음서'로 부릅니다. 복음서를 제외한 모든 신약성경은 편지입니다. 엄밀하게 복음서들도 모두 편지들입니다. 신약은 모두 편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서신서로 모두 분류하지 않고 사도행전을 역사서로 요한계시록을 계시록으로 분류하는 것은 내용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데오빌로라는 독자에게 누가가 보고서 형태의 편지로 기록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이 시작되면 '먼저 쓴 글에는'이란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누가복음을 말합니다.
이렇게 분류하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분류일 뿐입니다. 신약성경의 가장 초기의 문헌들은 복음서가 아니라 바울 서신이라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신약 가장 초기의 작품은 갈라디아서로 45년 늦어도 51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울서신이 가장 빠르며, 그 다음이 마가복음과 공동서신이며, 복음서들은 가장 늦습니다. 저술 시기 순서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바울 서신들 공동서신 또는 마가복음과 누가복음 사도행전 마태복음 요한복음 요한계시록 순이 됩니다. 복음서의 경우 마가복음은 50년 중반으로 보이고, 그 다음이 누가복음이며, 마태복음의 경우 70년 이후로 보입니다. 마태복음이 기록된 후 얼마가지 않아 요한복음이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몬드 브라운은 마태복음 80년 즈음으로 봅니다.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할 때의 적절 시기입니다. 자 이제 성경 66권을 정리해 봅시다. 표로 만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성경이름 요약] 이 장을 마치기 전에 한 가지만 더 배우겠습니다. 성경을 찾거나 기독교 서적을 읽다보면 성경의 이름이 나오지 않고 ‘창:3:5’ ‘민10:5’ 등으로 표기된 곳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아마 아직 모르신다면 앞으로 종종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표기는 성경을 원활하고 편하게 읽기 위한 하나의 약속입니다. 성경 각 권의 요약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성경 이른 뒤에 요약 명은 괄호( )로 처리하며 넣겠습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창)’으로 표기합니다. 만약 창 10:11이면, 창세기 10장 11절이란 뜻입니다. 다만 시편의 경우 시 4:5은 ‘시편 4편 5절’이지, 시편 4장 5절이 아닙니다. 시편은 한 편 한 편을 시로 취급하기 때문에 장이 아닌 ‘편’으로 읽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시는 분들도 종종 실수하는 부분입니다. 기억하셨다고 실수 없기를 바랍니다. 이제 성경의 책명을 요약명으로 알려 드립니다. 모세오경 창세기(창) 출애굽기(출) 민수기(민) 신명기(신) 역사서 여호수아(수) 사사기(삿) 룻기(룻) 사무엘상(삼상) 사무엘하(삼하) 열왕기상(왕상) 열왕기하(왕하) 역대상(대상) 역대하(대하) * 사사기의 ‘삿’은 선지서인 이사야를 ‘사’로 표기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해서 기억해야 합니다. 선지서 [대선지서] 이사야(사) 예레미야(레) 예레미야 애가(애) 에스겔(겔) 다니엘(단) [소선지서] 호세아(호) 요엘(욜) 아모스(암) 오바댜(옵) 요나(욘) 미가(미) 나훔(나) 하박국(합) 스바냐(습) 학개(학) 스가랴(슥) 말라기(말) *이사야는 ‘사’이고 사사기는 ‘삿’입니다. 예리미야는 ‘레’로 예레미야 애가는 ‘애’로 표기합니다. 요엘은 ‘욜’로 표기합니다. 다른 선지서는 오바댜를 오+ㅂ을 합성해 ‘옵’으로 표기합니다. 요약명을 만들 때 특정한 방식이 일괄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