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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단상 교민 1.5세대에 큰 기대를 건다!
교민소식지-4월 1일자
한인들의 호주 이민역사가 여러 해를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계 1.5세대들이 호주사회 각 분야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음은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여간 든든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5세대들이 교민사회의 버팀목이 되고 있음은 동포들의 일상 삶에서 잘 드러난다. 이민 1세대들이 겪는 여러 난관과 장벽들을 이들이 잘 대변해 준다. 1.5세대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이 있음으로 영어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1세 이민자들의 고충이 잘 처리되고 있음도 그 단면의 하나일 것이다. 동포사회에 드러나지 않고 호주 커뮤니티에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계도 그 숫자가 상당하리라 유추된다. 이민 1세들의 나이가 60, 70대를 바로보는 노인세대가 된 싯점이고 보면 1.5세대들의 몫이더욱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앞으로 몇 년 뒤 쯤이면 한인동포사회의 밑거름이 되었던 1세대들이 교민사회 전면에서 물러나게 되고 그 자리를 이들이 맡아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민 1세들이 이룬 바탕위에서 동포사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야 할 임무가 이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호주의 1.5세대는 고생과 고통으로 얼룩진 이민 1세의 희생위에서 피어난 럭키 보이, 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식의 장래를 위해 낯선 땅 호주로 와 청소, 용접으로 이들을 키운 아버지, 어머니의 피땀 위에서 태어난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문직업 및 사업 등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은 1.5세대들은 한인동포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 이민 1세대들로만 한인사회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역부족이며 능률적이지도 못하다. 호주 속의 한인 동포사회이기 때문에 호주를 잘 아는 1.5세대들이 이끌어 간다면 잡다한 동포사회의 난제나 잡음도 절로 불식되고 한인회 등도 바른 방향으로 잡혀져 교민들의 진정한 등대 노릇을 할 수 있다. 하물며 교민사회를 상대로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사업을 하는 1.5세대들의 이 같은 역할은 더 강조되어도 지나침이 없다. 권기범변호사가 한인들이 밀집한 스트라스필드 지역 카운슬 선거에서 카운슬러로 진출한 것은 1.5세대들의 호주 및 한인사회 전면 부상의 신호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 지역 전체를 위한 시의원이라 하더라도 한국계인 권씨가 한인들의 입장을 시정에 더 잘 반영하리라 기대하는 만큼 동포사회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번 권씨의 카운슬러 당선이 더 많은 1.5세대들의 호주, 한인사회 진출을 위한 촉매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