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복 경남FC대표..
대우시절부터 20년 넘게 K리그 현장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으며
지금껏 버텨온 분이라 도시민구단의 현상황을 너무나도 잘 아는 분이죠..
시도민구단들은 정치에 휘둘리는 현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팀 운영예산 타내려고 정치인들에게 아양떨어야 하는 거..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죠..
현재 도시민구단의 구단주로 있는 시장이나 도지사 일부는
강등당하면 존폐 이야기까지 거론하고 있다는 거 다들 아실껍니다..
그러니 승강제 차후로 미루자는 이야기를 한거겠죠..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하지만..
안종복씨가 축구판에 뛰어들어 20년 넘게 일한거처럼..
저 역시 20년 넘게 K리그 팬으로 있으면서..
볼꺼 못볼꺼 다 본 입장에서..
조금 말해보자면..
90년대말 2000년대초 당시 축구커뮤니티에서
10년 15년 후에 K리그에도 슈퍼스타들이 뛰고..몸값 50억 100억 하는 선수도 볼 수 있을꺼야..
이런 꿈에 부풀어 있는 분들 상당히 많았습니다..
당시 수준 높고 지금보다 몸값도 비싼 K리그의 외국인 선수들을 보며
시간이 지나면 한단계 더 수준 높고 비싼 선수들이 K리그에 영입될지 알았습니다..
프로XX에 대해서는
월드컵 경기장이 생긴 축구와 달리 노후된 경기장..
비오면 배수가 안되서 덕아웃에 물이 고여 넘치고.. 구단직원까지 동원되서 그라운드에 고인 물
걸래로 물빼고 그런 모습도 있었죠..
토요일 2시 KBS 한화경기가 잡혀서 TV로 보여지는데 관중이 텅텅..
하일성 해설위원이 관중들은 햇빛을 피해서 그늘로 피해있어서 그렇다고 말하던게 아직도 선합니다...
현실은 관중이 1천명 남짓이었을껍니다..
XX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경기장은 낙후되어있어...관중도 없어..
경기가 많은 종목임에도..총관중이 K리그와 비슷한 시절도 있었죠..
15년 가까이 지난 지금..
오히려 프로XX는 그때와 비교할 수 없는 관중 증대에..
경기장도 교통이 좋은 곳에 2만석 규모의 최신식 경기장들을 새로 지어지고 있으며
1경기를 4개채널에서 중복중계를 하는 상황까지..
축구커뮤니티에서 꿈꾸던 K리그 모습..
이뤄진게 거의 없습니다..
그때에 비해 관중이 늘기를 해...
외국인 선수들 질이 올라가길 해..
언론의 서포트가 제대로 되길 해..
서포터 수가 늘어나길 해..
하지만 승강제는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사실 미루고 미뤘다면..
앞으로 10년 지나도 여전히 그대로 였을꺼라고 봅니다..
이제 20년 K리그를 봐오면서 K리그 현실이 어떤지 저도 잘 압니다..
연맹에서 조사기관에 의뢰해 K리그 시장조사도 하고 앞으로 계획도 세운것을 봤는데..
K리그는 여전히 작은 시장이고 10년,20년 후에도 여전히 작은 시장이란거..
결국 그때도 거액의 외국인 선수들은 없고..
관중 K리그 작은 시장으로 인해 기타 수익이나 관중수익도 큰 기대하기 힘들다는거...
강등되어 팀 해체하는 구단이 나오더라도..
승강제 만큼은 지켜나가고 싶네요..
강등이야기는 어짜피 안종복 대표이사의 개인이야기일뿐
바뀌지 않을테고..
안종복 대표이사가 이야기한 마케팅 관련한 기사를 발췌해봅니다..
지난해 구단 행정 수장으로 부임한 그는 이후 발로 뛰는 마케팅과 응집력 있는 운영으로 팀에 닥친 여러 난관을 영리하게 이겨 냈다
최다 관중 증가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과 마케팅을 가장 잘한 구단에 주는 팬 프렌들리상을 모두 차지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 안종복 대표이사의 외침 Ⅰ “마케팅”
창원 축구센터는 1만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런데 주차장 시설은 고작 100대 주차 규모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이건 팬을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지난해 개막전에 1만 6,000여 명이 입장했는데, 경기장 인근에 있는 경남도청에 양해를 구해 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 버스를 이용해 관중을 실어 날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매 경기 경남도청 주차장을 쓰고 셔틀 버스를 동원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올해는 처음부터 나빴던 이런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런 환경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두 배 이상 평균 관중이 늘어날 수 있었던 배경은 ‘발로 뛰는 마케팅’ 덕이었다.
부임 직후부터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경기장 인근 지역부터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을 실시했다.
지난해 우리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도 ‘도민 속으로’였다.
그래서 가가호호 방문하며 우리 존재를 알리고 경기장 방문을 독려했다. 1차로 4,000곳 정도를 방문했는데, 나중에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을 합산하니 겨우 18명이었다. 너무 허탈했다.
직원들은 상실감을 느꼈고 급기야 볼멘소리까지 나왔다. 그래도 멈출 수 있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빤한 말로 다독이며 다시 거리로 나섰다. 그랬더니 다음부터는 그 숫자가 조금씩 늘어났다. 18명이었던 것이 두 번째엔 60명으로 늘어나더라. 세 배가 넘는 증가다.
그때부터 확신을 갖고 발로 뛰는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343&article_id=0000034206&date=2014011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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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그렇게 밀어주도록 경남구단사장으로서 로비하는것도 능력이죠.이거조차안되서 헤매는경우도 많은데..
@Nsync Guys 반대로 다른 도지사오면 지금 스폰 다 떨어져나간다는 소리죠. 좋은현상이 아닙니다.
@Busan I`Park 그걸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는것이 관건이죠.일단 끌어오는것부터되야 거기서 몇개라도 지속적으로 건질수있는것이니까요.경남이 그만큼 스폰서의 광고효과를 보여줄필요가있으니..
@Nsync Guys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시민구단에 광고효과로 스폰주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시민구단 존립자체가 정치적인 이유와 영향을 받기때문에 태생적으로 한계가있을 수 밖에 없구요. 좋고 말고를 떠나서 출구가 없는 상황이죠. 구단이 생길때 너무 난립했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짜표 뿌렸어도 200% 증가한건 그래도 좋은 현상임
우린 도통 뭘 하려고 생각안해.. 관중이 많은 것도 아닌데
선수가 그러던데.. 경기 도중에 경기장에 관중 수 세어 볼수도 있다고
작년엔 100만원 평생 시즌권 빨도 좀 있었습니다.
근데 진짜 해서 안될건 없음
기사에도 나오듯이 처음 하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일단 불붙기 시작하면 늘어나는게 관중, 인기, 관심이라
팔자좋게 늘어져있는 연맹이 통탄할 정도로 한심하지만 그래도 관중의 증가를 위에 마케팅에 노력하는 몇몇 구단을 보면
그래도 발전할거라는 느낌이 강하게 생김.
근데 진짜 연맹은 어떻게 갈아치워야 될텐데 연봉공개같은 헛소리보다 중계의 질 향상 공중파나 케이블 집중도가 높은 곳에 편성이 시급함
이번 경남 스폰서 잘 풀린건 홍준표도지사 빨도 크죠
아챔도 중계를 안해주어서 해외방송으로 봐야하고 리그경기도 잘 보여주지 않는데
축구열기가 오를까? 연맹은 엄한짓 그만하고 방송 중계권에 투자나 활성한 방안 좀 연구해봐. 고작한다는게 연봉 공개니???
의견이 다르다고 반드시 폄하만 할 게 아니라 같이 논리적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승강제가 도입된 이상, 여론은 완전 승강제 찬성쪽이고, 철폐될 일은 없을 겁니다.
승강제 의견에서만큼은 절대 반대지만 그 밖의 마케팅은 본보기가 될 만 합니다.
반대할 건 반대해도 사람 자체를 부정할 게 아니며,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K리그 많은 팬분들이 구단에 마케팅 좀 해라 말하시는데...지금 경남 그 이상은 힘드리라 봅니다..
1시즌 마케팅 200회 이상에 ..
저렇게 가가호호 방문하는 거...
J리그의 마케팅 부럽다고 하는데..
지금 경남의 마케팅이 지역민들에 친숙히 다가서려는 노력 아니겠습니까?
스타급 선수 사오고 성적좋고 하면 큰 홍보가 되겠죠..
하지만 모든 팀들이 그렇게는 할 수 없고..
특히 돈 없는 도시민구단들로써는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조그만 잘하면 다음시즌 팔려나가는데 선수로 홍보도 할 수 없고..
마케팅할 인력도 부족하고..
근데..지금 경남 구단 직원들의 마케팅 노력은 단연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J리그 마케팅 부럽다 뭐다 하지만..
지금 경남구단직원들의 모습은 J리그 그들만큼이나 충분히 인정받을만 하다고 보여집니다..
열심히 하긴하는듯
성남이 시민구단이돼고 첫걸음이 시작돼는 지금 성남팬이란게 자랑스럽고 이것이 훈장이 될 미래가 빨리 왔음 좋겠다
바쁘시네 대표이사 하느라 감독 하느라 ,,
지금 경남 상황을 생각하면 안사장님 욕 먹는건 당연합니다. 당장 성적만 봐도 딱 보이는 일이지요(인천팬들 [허] 욕하는거하고 비슷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