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잠언 11장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아 본 적이 언제였을까? 언제인가부터 우리 문화(?)는 카드를 보내는 문화가 아닌 것인지 아니면 내가 선교지에 있어서 카드를 못 받는 것인지? ^^
올해 카드는 딱 하나를 (이 묵상을 쓰기까지) 받았다. 신기해서(?) 내 묵상에 올려 본다.
나는 한국에 나를 "누님 또는 누나"라고 부르는 남동생들이 있는데 케냐에도 세 명의 선교사가 나를 "누님"이라고 부른다.
이제는 다들 케냐에 온 지 20년이 넘은 후배 선교사들이다.
얼마 전 그동안 연락이 거의 없었던 동생 선교사 부부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밀린 이야기도 많았고..
엊그제 만났는데 내가 현지인들에게 줄 성경책을 선물해 주겠다고 해서 어제 또 만나게 되었는데 올케가 나에게 성탄 카드를 주었다.
카드 글이 참 감사해서 내 묵상에 올려 본다.
*** 사랑하는 유니스 형님! 하나님 사랑하는 당신이 보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하나님이 보입니다.
예전에 형님은 "스타" 같은 분이라 가까이하기엔 참 멀고 먼 당신이라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제가 생각한 인기 많고, 바빠서 정말 가까이하기에 너무나 먼 그 당신을 가까이에서 만나면
"평생 다이어트와 싸우는 여인" "60살 나이에 장난기 가득한 눈" "물어봐 주지 않아서(사실 은혜와 덕이 되지 않아 깊숙이 감추어 놓은 말들) 말하지 못했다며 아이처럼 신나서 말씀하시는 여인!"
"하나님의 종이 하나님 음성 못 들으면 죽어야지!" "내 노후 대책은 주님의 재림!"
더 익어가고 영글어 가서 인생이 참 고단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단함 뒤에 함께하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새벽마다 말씀 앞에 앉아 그분을 기뻐하며 살아온 유니스 나의 형님을 봅니다.
이 땅 케냐에서 참 귀하고 고마운 형님 만나 예수님 오실 날을 준비하며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한 성탄입니다.
결코 헛되지 않을 우리의 삶이 주님의 성탄 앞에 다시금 겸손함으로 옷 입고 예수님을 온전히 기대하는 날이길 축복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올케 윤희 ***
읽고 또 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 내 친동생 둘 외에 하나님이 나에게 동생들을 많이 주셨는데 누나로 언니로 형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기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본보기"로 내 남은 생을 잘 살았으면 정말 좋겠다 하는 기도를 드리게 되는 성탄절 아침이다.
개역개정 잠언 11장
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A generous person will prosper; whoever refreshes others will be refreshed.
이 구절을 대하면서 어제 내 멘티 중 하나의 묵상을 줄여서 공유한다. 이 멘티는 독일에서 살고 있다. 아이 둘의 엄마이고 교회에서 교육전도사 사역을 한다.
*** 어제는 멘토님 멘티들과 함께 한 21일 작정서 지키기 시상이 있는 날이었다. 멘토님이 월급 받으시는 모든 것을 다 상금으로 쓰시면서 우리 멘티들에게 매달 이렇게 작정서 상금을 주셨더랬는데... 멘티님들이 정말 얼마나 열심히 작정서를 지키셨는지... 매일 100점을 맞지 못하면 1등을 못 할 정도로 정말 대단한 열심이었다.
나도 늘 함께하면서 초반에는 열심히 하고 또 100점을 맞다가... 점점 점수가 줄어들다가 못 하게 되는 달도 있고... 끝까지 완주를 한 달이 거의 없지 않았는가 싶은데..
이번 달에는 멘토님이 우리 멘티들에게 제안해 주신 대로... 우리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을 깊이 묵상하며 작정서를 지켜보자! 하는 것을 이야기했고, 과감하게 나도 첫 스타트부터 상금을 걸었는데.. ㅎㅎ 울 선생님들 놀라기도 하셨지만.. 나도 1등 하면 받을 거고 그걸 나누는 것이니 내게 전혀 부담이 없다! 는 말을 하고 이 한 달을 보내고 있었다.
멘토님과 함께한 21일 작정서가 다 끝나긴 했지만... 우리 선생님들과 하고 있는 작정서는 내일 끝난다. 아직도 작정서를 지키고 있지만... 우리 선생님들도 모두 잘 지키고 있으니 참 감사하고...
나 역시... 엊그제 21일 작정서 모두 100점을 받아 1등이 되면서 늘 작정서 점수를 체크 해주는 신애 언니가 내가 올해 처음 1등 한 것임을 이야기해 주면서 특별 축하를 여러분들에게 받게 되어 그 또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우리 멘티들이 12명인데... 1등이 6명... 멘토님은 1등에게 50만 원을 주기로 하셔서 상금만 해도 50만 원이었는데.. 어제 이런 제안을 해주셨다. 이번에 성탄절이고 하니 일등 한 사람들의 상금을 절반씩 나눠서 다른 멘티들에게도 모두 동일하게 25만 원씩 주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었다.
너무나 좋은 제안이었다. 나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바로 입금해 주신 울 멘토님... 나는 50만 원을 다 넣어주셨다고 한다. 내가 우리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작정서를 해서 상금으로 나가야 하니 그렇게 해주셨다고 했는데... 사실 내가 받은 상금이 전부 다 상금으로 나갈 것은 아니어서 괜찮았는데... 그렇게 내게는 더 주셨는데... 한 멘티님이 내가 이렇게 선생님들과 나누기로 한 것을 듣고 그 상금을 내게 주어 나는 처음 약속해 주신 그 상금액을 다 받게 된 것이다.
아... 작정서 제안을 해 주시어 정말 이번 달에 남편도... 아이들도 다 응원해 주고, 또 내가 열심히 힘든 중에도 작정서 지킨 것을 다 인정해 준 가족들... 그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속에 잘 마쳤는데... 이후에 이런 나눔의 은혜도 알게 해주시고 누리게 해주시고 또 더 큰 수혜자가 되었고... 이제 내일이면 우리 선생님들과도 그런 시간을 갖게 될 것을 생각하니...
사랑하는 이들과 이렇게 나누게 되어 감사하고 또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됨도 감사하다. 어제 묵상하며... 나는 돈이 없는데... 돈이 계속 있다... 는 그런 말을 했는데... 이런 걸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말이다... ㅎㅎ
내게 쓸 돈이 없는 건 사실이다. ㅎㅎ 이것도 또 생각해 보면... 생활비로 쓰는 돈은 늘 있다. 이사 갈 집... 고장난 차 수리해야 하는 비용... 앞으로 큰돈이 계속 써져야 하지만...
사용해야 하는 돈의 항목을 분명하게 하고 보니.. 이웃을 위해 쓰는 돈 그것을 계속해서 채워주시는 하나님... 나는 계속 나누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주머니가 자꾸만 자꾸만 커진다.
재정에 대한 내 생각도 재정 앞에서의 삶도... 하나님 나라의 재정법으로 살아가는 삶이 되길 더욱 소원하게 되는 아침인 것 같다.
오가는 현찰 속에 싹트는 영성... 이라는 말씀을 늘 멘토님이 해주셔서...
상금을 받아도 그것을 나를 위해 써야겠다... 가 아니라 나도 주변을 돌아보아 그것을 다 나누게 되니...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용돈 받고 그러면 주로 다 나를 위해서 썼던 것 같은데... 이런 상금을 받으면 어디에 나눌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상금이 많으면 많이 나누게 되어 좋고 적어도 적은 대로 또 나눌 수 있으니 그것이 또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우리 주일학교 선생님들 성탄 선물도 다 드릴 수 있어 참 감사했고... 그렇게 나누면서... 간증을 듣게 됨도 참 감사했다. 거의 엄마인 우리 선생님들... 선물을 뭘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었는데... 아시아 마켓하는 우리 주일학교 아이 가정에 심방을 갔다가 거기서 맛있는 김이랑 고추장을 보고 그걸 선물로 샀는데...
한 선생님이 선물을 받기 전날 다른 사람에게 김을 다 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또 받게 되었다고 하고... ㅎㅎ
정말 이 나눔의 기쁨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나도 이 재정에 대해서... 울 멘토님처럼...
유니스야... 내 것이 다 네 것이고 네 것이 다 내 것이다.
하나님께서 정말 세상의 모든 당신의 자녀들에게 이 말씀을 해주고 싶지 않으실까... 싶은데... 아니 자녀 된 우리 모두에게 정말 그럴 텐데...
나도 우리 아버지의 깨끗한 청지기가 되어서 살아가고 싶다... 는 마음의 소원을 갖게 되는 아침 ***
내가 오늘 묵상 구절로 선택한 구절에 아주 좋은 본보기가 내 멘티의 묵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유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이렇게 복된 말씀을 잠언서에 기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말씀을 이웃을 돌아보는 저의 마음에 잘 적용하면서 살아가도록 주님 도와주옵소서!
오늘은 이곳에서 한참 멀은 선교지에 살고 있는 선교사 부부가 나이로비에 왔다고 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성탄 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에는 성탄 예배도 있습니다. 모든 교인에게 옥수숫가루 한 포씩 선물로 주기로 했습니다.
서로 나누는 기쁨을 갖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땅에 와 주셔서 그것이 최고의 감사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잠언 11장
25.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2. 25.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Merry Christmas to you. Merry Christmas to you.
오늘 하루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은 당신의 생명까지 다 나눠주셨으니까
우리도 우리에게 있는 조그마한 것들이지만 나누는 기쁨을 함께하는 그대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