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Nomad)를 꿈꾸며
1)
수컷이란 꼬리표 단 것은 노매드를 꿈꾼다. 계절 따라 이동하며
반은 걸인이나 유목민 생활 같은 것이다.
대부분 배우자와 자식들에 엮여져 노매드는 엄두도 내기 힘든다.
남자는 집을 박차고 나가려는 이향병, 노스탤지어 DNA 있다. 물론
향수라는 Home sickness야 두말할 나위 없이 있지만, 나도 新상
노매드를 지향한다. 나름 배낭 매고 주로 저저거리를 노닐었다.
고백한다면, 고린내와 쉰내 푹푹 풍기는, "나홀로" 여정이란?
문학이란 무기로 왜곡시키고 각색이 되었을 뿐이지,
이따금 밀려오는 오는 외로움에 "예술 바람끼"도 불감증된다.
작가 헤밍웨이는 좋은 글을 쓰는 조건으로 술집(Public bar)에서도
뒤꿈치를 들고 있어라! 예민한 관찰을 부가하여 주문했다.
그러나 나는 동 가숙 서 가식하면서도 어디 굴러온, 대강 좀 예쁘고
재미있고, 편한 여자나 없나? 참으로 원초적 기본이념에만 충실했다.
작년 초여름 양양에 있는 친구와 그의 캠핑카를 타고 동해안 여러
곳을 달려 보았다. 물론 외국에 있을 때도 곱살에 끼여 타보았다.
목소리 요란해도 수컷의 여행, 혼자만의 유람이란 어디 자랑을 해도
공허해진다.
2)
이제는 한국에도 돈 푼 깨나 있는 이들이 캠핑카를 사고 있다. 별장,
캠핑카는 *작은 녀(세컨드 여자)라고들 한다. *소월찮게 관리비와
애정을 쳐 발라야 제 구실한다는 것이다. 또 자주 이용하지 않으면
초기 메뉴얼 성능을 다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도 일상(Routine), 본업(?)에서 벗어나 *싼마이급 캠핑 카
한대 있었으면 --- 간절한 소망이 있다.
뒤돌아 보면,
혼자서는 집나간 수캐같이 많이도 굴러 다녔다. 고독하여 수도승이라
여겨 질 때 있었다. 반면 풋풋한 추억도 도처에서 자동 발아가 되니
, 이게 웬 떡이냐? 웬 축복이냐 말이냐?
청년기 집안이 갑자기 다 쪼다리 났을 때,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돈이야 애를 써야지 세상에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게 돈이지”하셨다.
여행도 또한 그러 하였다. 애를 쓰고 눈을 크게 뜨면 줍는다.
빌빌 싸고 돌아 다닐 때 큰 공원, 테이블에 코쟁이 아줌마가 썬글라스
끼고 오수에 취해 있었다. 브라자 끈은 풀어 두고 파란 수영복 펜티
입었다. 나는 그 벤치에 앉아 마호병의 커피를 부어 홀짝 홀짝 마셨다.
신경 안가는 척 했지만 내 *라이방 속 동공은 여인의 머시기 위수지역에
머물고 있었다. 풀어 둔 부라자는 총천년색, 씨네마스코프, 낙화유수 직전
이다. 속으로 후루룩 굴러 떨어져라? 음탕하게, 더욱 음흉하게 기원했다.
눈을 바시시 뜨면서 일어나는 순간 한쪽 유두가 드러났다. 건포도였다.
그리고 내가 커피를 주고 햄버거 한조각 콜라도 주었다. 당시 노브랜드
1.6리터 한 병 한국 돈으로 600원 정도였다. 그 아줌마 실물(Full size)
귀한 구경도 하고 저녁나절까지 오만가지 잡담도 했다.
두세 차례 연거푸 다 떨어 먹어서 그렇지? *오까네만 받혀 준다면야?
온 간 것 다 뿌리치고 노메드 되고 싶다.
헤아려 보니 벌써 16년 전의 사연이다. 시든 망막에 아른아른하는 코큰
여인도 그랜드마! 소리 들으며, 손자들 재롱잔치 보며 잘 살고 있겠지?
그대 코쟁이 미인이여!
잠시나마 내 소중한 시력과 청력에 활기를 주고 생의 열정을 주었으니
땡큐요, 땡큐랑게------여----- 고맙당게라^^^^
사는 데 Passion을 담뿍 갖게, 크나 큰 보시해 주었으니, 복 받아요!
나는 잠재적 노매드다. 침묵해서 그렇지, 적극적 바람쟁이다.
몸 좀 풀고 돈도 전혀 안드는 전철로, 헐한 것 찾아 낭만 열차로,
-
-볼거리 많고 신비한 밑으로, 밑으로 항구쪽으로 천천히 내려가야겠다.
ㅣㅣㅣ
첫댓글 그제 일산 킨텍스 전시회 갔는데, 캠핑카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내부가 실용적이고 화려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문득 오래 전 기억이 이런 걸 쓰게 만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거서리님 아직 ᆢ 안 늙었수다ᆞᆢ 할배아닌
남자여ᆞᆢ
아이고 고맙습니다.
다 갔씨유--- 우예노?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시같고 3류 무비 맞습니다.
이런 메뉴는 참으로 많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에 있으면 청춘이 가기전에 하심이..
제미있는글 잘보고갑니다~
아! " 술이 있으니 술잔이 없고
술잔이 있으니 술이 없어요"
흑흑 --흑 아들아!
아부지는 할말이 없데이---
함께 정년퇴직한 동기가
제일 먼저 구입한 것이 캠핑카였습니다
지금도 전국을 여행중이며
친구들로 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
그 당시 캠핑카 구입가격이 정확히 1억이였습니다
카니발차 사서 뒷자석 의자 눕혀서,
잘수 있게 특수 제작된 매트 나와 있습니다.
30만원 안팎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면
그렇게 돈 크게 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형편에 맞게 나온 것 많습니다.
켐핑카 사서 천하를 주유하길바람니다.
그런 건, 얌치없이 친구 캠핑카
옆에 빌 붙으면 경제적입니다.
저 아주 얌체 입니다. 고맙습니다.
남자들은 다 잠재적 노매드,
적극적 바람쟁이 ~~~
하도 솔직하여 쑥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적극적바람둥이..언제쯤 기운이 빠질까여....^^
죽기 전 까지는 철도 안듭니다.
여기 모든 남자들이 원초적 바람쟁이 입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이고 실행의 미숙도 때문입니다.^^
글의 내용은 진짜 진부합니다
이미 방랑과객 김삿갓
짚시들의 인생
다 부질없지요
자고 일나면
복용약 부지런히 챙기고
지나온 세월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교주답게
발걸음도 힘차게
캠핑 텐드 바나
캠핑카
일년에 몇번 씁디까?
아리아 ㅡ오페라의 호소력 고백
집에 있는할매 생각하고 부르면
노래 조집니다
그래서
첫사랑 생각하고 불러야
마땅한 곡이지요
유목민ㅡ몽고 가서 보니께
에구 그건 아니더군요
똥 주워서 말리고
불때보실랍니까?
킨텍스에서도 게르 설치되어 있었는데
값이 비쌌습니다.
-
0아! 글쿠나? 노래 부를 때
첫사랑을 생각하면 잘 되는구나?
고맙습니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시적으로만 향유하지 마시고
이몸도 좀 낑가 주이소,
담에는 몽고 사진도 보여 주세요,
@엣지 고맙습니다. 담에 을지로 6가서 행여 보시면
몽고 타운 건물에서 꼬치구이 합시다요^^^
역설의....
방랑자에 흔적 남겨보며.
오늘도...
신나는 하루 되세요^
네 부커님, 님도 그렇게 사시길요,
여기에도 nomad를 꿈꾸며 역마살 낀 바람꾼이자 바람잡이며 바람쟁이인 일인 있습니다.
酒仙이 되어 각지를 돌아다니며 맘에 맞는
말상대 여성을 찾아 다니는 멋장이가 되고
싶습니다.
네, 동행이 있어 힘이 납니다. 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