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6. 목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기뻐하시는 것? 아주 단순한 답은?" 잠언 12장
어제 우리 교회는 "성탄예배"를 아침에 드렸다.
보통 성탄예배에 성도님들이 아주 많이 오지는 않는데 어제는 정말 많이 왔다.
성탄 선물로 옥수숫가루 한 포씩을 준다는 광고도 사실 지난주에 하지 않았는데 성도님들이 많이 온 이유 중 하나?
성탄절 때 많은 사람이 고향에 내려가는데 요즘 이곳에 경제가 너무나 안 좋아져서 고향 내려갈 차비가 없어서 고향에 못 가고 성탄절에 교회를 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요즘 이곳은 직장 구하기가 참으로 힘들다고 한다.
나도 그래서 내년 1년 휴직을 하게 되지만 집에서 데리고 있던 사람들 누구도 일을 그만두게 하지는 않는다.
1년 동안 우리 집 마당을 모두 밭으로 바꾸고 농사를 짓게 하려고 한다.
이들에게 일 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잘 준비해 두려고 한다.
나는 내년 1년 휴직이라고 하지만
일단 1월 7일 나는 한국으로 들어가고
3월 초까지 계속해서 "설교와 강의 사역"이 있다.
매해 1월 2월은 한국에 신년부흥회 초청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신년 부흥성회" 설교에 제주도, 대구 코스타도 있고 전국 여성 리더들 세미나 인도와 초교파 지도자들 컨퍼런스에 선한목자교회 청년회 수양회 등등 다양한 설교 스케쥴들이 있다.
나는 선교지에서 잠시 "휴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3월에 케냐로 들어오면 또 해야 하는 현지에서의 사역을 한다.
그리고 4월에 미국으로 들어간다.
말이 "휴직"인 것이지
내 사전에 ㅎㅎㅎ "휴직"이나 "안식년" 이런 것이 지켜 진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덕분에 나의 어록 하나 있지 않은가?
"내게는 사역이 쉼입니다!" 할렐루야!!
감사한 것은 지금까지 "말씀 사역"이 싫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도 신기한 일 아닐까?
한 직장에서 30년을 넘게 일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직장 가는 날이 하루 이틀 싫은 날이 있을법하지 않은 감유?
그런데 나는 없다는 것이다.
피곤할 때는 있지만 말씀 증거 하는 것이 "싫다"라고 생각 되어 진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면 혹시 거짓말이나 과장이 될 수 있으니 거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직한 것 같다.
"말씀"을 항상 잘 증거했다고는 할 수 없으나 "말씀 증거"가 싫은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음이 "말씀 사역자"인 나로서는 크고 크고 또 큰 은혜가 아닐 수 없다.
어제는 성탄절이었는데 이번 성탄에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라는 이 의미가 참 크게 마음에 감동으로 와닿은 해라고 하겠다.
이전에는 그냥 "나를 위하여 구세주로 주님이 오셨다!" 이런 차원에서 감사하고 기뻐했는데
이번에는
"나 같은 자를 위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 주셨구나!" 이러한 감동으로 와닿은 것이다.
나 같은 자.. 라는 것
나 같은 자가 누구인가?
형편없지용 ㅎㅎㅎㅎ
무지하지요. ㅎㅎㅎ
성질 정말 한 가닥 하지요. ㅎㅎ
이번에 위클리프 일을 겪어서인지.. 나 그야말로 "한풀이 꺾였다"고 자신을 표현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왜소해 보이고 형편없어 보이고.. 미련해 보이고..
자격 없어 보이고..
어떻게 이렇게 멍청하게 내가 속을 수 있었을까? 이런 자책감 등등..
그러니 이렇게 부족한 나를 위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생각과 깨달음이 들으니
이번 성탄에 "기쁘다 구주 오셨네!" 감동이 새롭기도 하고 더더욱 깊이 느껴졌다고 하겠다.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을 위하여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 주실 생각을 하셨을까!!
신비하고 신기하고 놀라운 이 진리의 깨달음 감사 감사!!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에 잠길 수 있었던 성탄절이었다고 하겠다.
어제는 참으로 겸손한 어느 분의 문자를 받아서 그로 인하여 아침부터 감사 감사!!
그분의 문자를 조금 줄여서 공유한다.
***
메리 크리스마스!!!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저는 믿음의 사람을 아는 분도 별로 없지만 관계하는 사람은 거의 없네요.
관계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마음을 나누고 함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혼자였습니다.
(중간 생략)
저는 참으로 주는 자보다 항상 받기만을 바라며 살아왔습니다.
저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뜻한 말 들어본 적 없는 것 같고
눈 마주치고 함께 해 주는 사람이 없었고
왜 나는 항상 혼자일까?
학교 도시락 싸 들고 다닐 때 거의 몇 년 동안 김치만 싸 갔는데 얼마나 부끄러운지 옆에 짝꿍하고 가방을 가리고 싶을 정도로
같이 못 먹을 정도로 저는 창피했습니다.
달걀 하나 얹는 게 그게 그렇게 소원이었죠.
제가 가장 많이 한 기도는
제 마음 부드럽게 해달라는 것과
사랑하게 해달라는 기도였죠.
먼저 사랑하라는데 참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여유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컴패션 1가정 후원하는 것을 시작했습니다(주마중 듣고).
주마중을 통해 선교사님도 알게 되었지요.
12월 한 달은 참 풍성한 달이었습니다.
남에게 선물을 가장 많이 한 달이었습니다.
제 수준에서요.
그것도 받기만을 위한 선물이 아니라
진짜 주기만 하는 선물!
예수님의 마음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의 선물!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공급해 주신 은혜로 한 것이기에 저는 감사합니다.
참 감사합니다.
우리를 너무 사랑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나를 사랑해서 하늘에서 내 마음까지 오신 예수님을
정말 더 알고 싶고
더 사랑하고 싶고
그 사랑을 깨달아 진실된 마음으로 사랑하며 섬기며 살고 싶다고 기도합니다.
예수님
예수님을 알아가는 기쁨
함께하는 그 기쁨을 더 알기를 기도하는 오늘 하루입니다.
***
성탄의 뜻을 올바로 이해하는 분이 아닌가 한다.
개역개정 잠언 12장
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The LORD detests lying lips,
but he delights in people who are trustworthy.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과 기뻐하시는 것을 아주 명확하게 그리고 심플하게 알려 주는 성경 구절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거짓말하는 것!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진실하게 행하는 것!
우리 사람들도 누군가가 나를 기쁘게 하면 그 사람에게는 무엇이라도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하나님의 DNA를 가져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것을 받기 원한다면 "주세요! 주세요!" 간절한 기도도 필요하겠지만
무엇을 달라는 기도 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면 주님이 기쁘실까? 그 고민과 함께 성경에 "이렇게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라는 구절들을 뽑아서 그대로 행하는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것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지 않을까요?
우리 매일 거짓말 안 하면 되는 거거든요. ^^
거짓말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은 것은 지혜가 될 것이고 말이죠.
"정직한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신다"라는 주님의 말씀은
"내가 길이요 진리요!"라고 예수님이 스스로를 가리켜 말씀하신 그대로 "예수님을 가장 닮은 모습"이 정직한 자의 모습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거짓말하는 것을 미워하시는 주님의 성품을 잘 기억하여서
매사에 진실 되게 행하는 저의 삶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잠언 12장
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하게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2. 26.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그대를 위하여서
예수님이 이 땅에
내려와 주신
성탄절이 어제 지났고요.
오늘은 또
다른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매일같이
매일같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의 넓이, 깊이
높이, 길이를
알아가는 데 힘쓴다면
우리의 매일매일은
승리의 날이
아닐 수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승리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주님
승리하게 해주세요.
기도도 중요하겠지만
하나님의 나를 향한
사랑의 높이, 깊이
넓이 길이를 힘써
알아가도록
저를 도와주세요.
이러한 기도가
지혜로운 기도가
아닌가 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