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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라 돔에서 양쇼를 보고는 레인보우 스프링스를 보러 갔는데 레인보우 스프링스는 로토루아에 있는 작은 공원과 동물원이다. 작은 공원에는 레드우드와 고사리 등의 숲이 우거져 있고 그 사이로 조그만 연못과 물이 흐르는 수로들이 있어서 수로와 연못에 송어 떼가 돌아다닌다. 도마뱀이나 새들도 있는데 숲과 맑은 물이 인상적이다. 뉴질랜드이 국조(國鳥)가 키위라는 새인데 여기서 키위를 볼 수가 있다. 바로 옆에는 물길을 따라 보트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이 있는데 재미로 한 번 타 볼 만은 하다. 아그라 돔에서 오는 길에..말에게 옷을 입혀 놓아서 레인보우 스프링스 공원 숲과 인공수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열대 우림 같다. 허공에 떠 있는 송어 떼...물이 어찌나 맑은지 물이 없는 것 같다. 고사리 나무들...고사리라고 하기 보다는 고비를 닮았다. 수로를 유리관으로 만들어서 송어가 지나가는 것을 보도록 해 두었다. 폭포와 연못도 있고... 이런 물줄기에서 보트를 타면 려간다. 마지막에 재미있어 하는 일행들 거버먼트 가든으로 이동을 하는 길에 로토루아 호수옆을 지나는데 호수 가운데 있는 섬이 보인다. 그 섬이 포카레카레 아나 라는 노래를 있게 한 모코이아 섬으로 호숫가에 살던 히네모아가 이 섬에 사는 애인 트타네카가를 헤엄을 쳐서 찾아갔던 섬이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로토루아 호수 가운데 보이는 섬이 모코이아 그 섬이다.
거버먼트 가든은 뉴질랜드에 오는 사람들은 반드시 들러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정원도 예쁘게 꾸며져 있고 건물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거버먼트 가든은 1880 년에 마오리족이 우호차원에서 50에이커의 땅을 영국총독부에 주었는데 영국총독부는 이 땅에다 1908년 지열을 이용한 목욕탕을 지었다고 한다. 알록달록한 건물이 목욕탕이었다는 것이 믿을 수 없다. 그리고 1988년 이후 이 목욕탕은 로토루의의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목욕탕 건물이었다니..지금은 박물관이라고 손가락 나무라고 ...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바깥에서 건물과 정원을 구경만 하고 갔는데 내부나 정원을 구석구석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에 자유여행을 가시는 분이 있다면 구석구석 들러서 보고 오시기를... 패키지여행은 쉽기는 하나 항상 시간에 쫓겨서 정작 봐야 할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사진만 찍고 레드우드 숲으로 향한다. 바로 옆에 이런 온천이 있고 이런 온천을 이용해서 목욕탕을 만들었다고...
레드우드 숲은 뉴질랜드의 산에다 경제성이 있는 나무를 심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 미국의 세콰이어 종류인 레드우드로 110년 전에 심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경제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판명이 되어 다 벌목을 하고 몇 군데만 기념으로 남겨 두었는데 이곳도 그런 곳 중의 하나라고 한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보다 나무가 5배에서 20배를 빨리 자란다고 하니 110년 된 나무의 모습을 보면 실감이 난다. 하나님의 눈물인 장대비와 아버지의 눈물인 이슬비가 많이 와서 빨리 자란다고 하며 레드우드는 일 년에 거의 2미터씩 자란다고 한다. 얼마나 밑 둥이 굵고 키가 큰지 그냥 보면 알 수 없지만 사람이 같이 서서 사진을 찍으면 실감이 난다. 이런 숲길을 30여분 밖에 걷지 못했으니... 30분에서 부터 몇 시간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들이 있는데 그 중의 일부 나무가 얼마나 큰지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100여년 밖에 안된 나무라는데 레드우드 숲 사이로 고사리나무(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음)들이 같이 자라는데 고사리나무가 얼마나 큰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주라기 공원의 영화도 여기서 찍었다고 한다. 시간만 있다면 한 나절 정도 느긋하게 걷고 싶지만 30분 밖에 시간이 없어서 그냥 입구에서 가장 짧은 코스로 걷고 나왔는데 같이 갔던 일행들이 뉴질랜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레드우드 숲길을 걸은 것이라고 할 정도로 매력이 있는 곳이다 레드우드 숲의 고사리나무 이런 나무들로 집을 짓기도 한다고.. 실지로 지은 집들이 있기도 하다. 나무 위에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는데 시간 관계상 올라가 보지 못했다. . 저녁에 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제 시간에 가지 위해서 오후에 구경한 곳 중에 정말 시간을 가지고 보고 걸어야 할 곳을 걷지 못하고 말았는데 숲에서 너무 짧게 머물었던 것도 뉴질랜드 여행에서 가장 아쉬운 일이다.
저녁에는 호텔(우리가 묵는 호텔이 아님)에서 뉴질랜드 전통음식인 ‘항이’를 먹으면서 공연을 보았는데 음식이 담백하면서 맛이 있어서 점심에 맛있는 양고기를 먹었음에도 자꾸 먹게 되었다. 공연은 마오리족들이 나와서 전통춤과 노래를 하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남녀를 불문하고 마오리족의 덩치가 우람했다는 것이다. 공연장으로 들어가는 중 좀 무섭게 생긴 마오리 아줌마..목청들은 끝내준다. 뉴질랜드 전통음식인 '항이' 지열로 찐 음식이다. 덩치가 좋은 아저씨가 공연을 주도한다. 관람객들을 참가시켜 율동도 같이 하고...
그들이 부른 노래 중에 포카레카레 아나 노래도 있지만 이 노래는 뉴질랜드 출신 팝페라 가수 헤일리 웨스튼라(Hayley Westenra)의 노래를 인터넷에서 찾아서 한 번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후카폭포, 타우포 호수, 스카이라인 곤돌라, 아그라 돔 양쇼, 레인보우 스프링스, 거버먼트 가든, 레드우드 숲 산책, 마오리 민속 공연.... 하루에 너무 많은 곳을 들르다가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는 하루였다. 앉아 있는 사람들도 그 동작들을 따라하고...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길의 거리 풍경 로토루아를 떠나기 전...우리가 묵었던 호텔 맑은 하늘 아래 보이는 와까레와레와 티푸이아는 우리가 본 와까레와레와와 같이 붙어 있는데 더 규모가 큰 것 같다. 테 푸이아의 입구에 있는 조감도... 아침에 들러서 주변 구경만 했다. 레인보우 스프링스 거버먼트 가든 레드우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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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온천물이 20년전보다 유황성분이 많이 약해 졌더군요
뉴질랜드 15년 호주5년 살다 서울서 살며 뉴질랜드가 그리워 작년에 다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