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관객의 영화에 대한 감수성, 기대, 도덕-윤리적 태도 등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대중영화작품과 비교해 볼 때, 실험 영화는 일반적, 상식적인 기준이나 여망, 미적-기술적 표준 보다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예술적 본질과 가능성, 한계성 등을 최대한으로 시험, 탐색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일반 관객 보다는 매니아, 전문가, 아방가드적인 특별하고 제한된 시청자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상업영화로서 만들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실험영화는 영화 전반의 첨단을 아우르는 전위적 위치를 차지하며, 일반 영화작가들이 실험영화에서 자기 영화의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경우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작가에 따라서는 상업영화 속에 실험영화를 삽입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영화를 흔히 허구(fiction), 기록(documentary), 전위(avant-garde) 영화로 구분하는데, 그러한 경우 실험영화는 전위에 속할 것이다. 전위영화는 한 때 실험영화(experimental film), 시적영화(poetic cinema), 독립영화(independent cinema), 지하영화(underground)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졌다.
실험영화는 그 실험성 때문에 표현주의적 표현법을 활용하고 농축되든가 왜곡된 기발한 영상, 생략-난해하고, 비논리적-비현실적-부조리한 내용과 영상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고 이상스러운 특수효과를 쓰는 때가 많다.
첫댓글 실험영화라길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도나 생각했는데..... 진짜 흥미롭다...! 잘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