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루아에서 마타마타를 거쳐 해밀턴으로
로토루아에서 이틀 밤을 자고 오늘은 반지의 제왕의 세트장인 호비튼 마을을 거쳐서 해밀턴으로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가 묵었던 호텔 바로 옆에 있는 다른 부족의 간헐천을 보러 갔다. 이곳이 우리가 오던 날 보았던 간헐천보다 규모가 더 크고 증기기둥도 더 크게 나온다. 사실 우리가 보았던 곳은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곳이 아니고 우리가 먼 발치에서 하늘로 솟는 증기를 보았던 곳이 이쪽이다. 바깥에서 구경을 할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사진과 조감도만 찍고 왔다. 테 푸이아 쪽이 더 넓고 크다고 한다.
우리가 보았던 곳은 왼쪽으로 사진에 나오지 않은 곳이며 수증기가 뿜어지는 곳은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들어가는 마을 다리 로로루아를 떠나기 전에 양모생산 제품공장에 들러서 쇼핑을 하는데 양모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알파카의 털로 만든 제품도 소개를 한다. 알파카는 본래 남미의 고산지대에 사는 라마같이 생긴 동물인데 뉴질랜드에서 평지에서 적응하도록 했다고 한다.
알파가는 목이 더 짧고 귀엽게 생겼다.
라마는 목이 더 길다...모두 낙타과라고 호빗 마을로 가는 도중에 잠깐 쉬어가는 곳이 있는데 호수라기보다는 연못과 같은 곳이 있고 물가에 조그만 집이 있는데 온천물로 족탕을 하는 곳이다. 뉴질랜드도 일본처럼 노천 온천이 많이 있는 나라여서 이런 곳이 많은가 보다. 버스를 타고 오다가 보니 가정 집 마당에 우물 같이 생긴 곳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면서 이 집은 음식을 할 때 여기다 익혀 먹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족탕이 있는 연못 일행들이 족탕에 발을 담그고 좋아하고 있는 중 유황냄새가 나는데 가정 집 안에 이런 것이 있으면 좋을지 나쁠지...
점심 때 쯤 되어서 호빗 마을 세트장에 도착했는데 이 마을은 영화 ‘반지의 제왕’ 중 제일 먼저 나왔던 영화인 ‘반지 원정대’에서 제일 첫 장면에 빌보와 사람들이 잔치하는 마을이다. 호빗 마을 안내판
대기하는 사람들... 구경을 하고 나왔거나 구경하러 들어갈 사람들
버스를 타고 들어가면서 보이는 정경
반지의 제왕 감독인 피터 잭슨 감독이 헬기를 타고 뉴질랜드 곳곳을 누빈 끝에 여기에다 호빗 마을을 만들기로 했다고 하며 이 마을을 만드는데 뉴질랜드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군인을 동원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개인의 목장으로 이 마을은 개인 소유의 마을로 입장료를 목장 주인이 받는다고 하는데 뉴질랜드 정부나 영화 제삭사와 입장수입을 나누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릴 것 같다. 뉴질랜드에 오는 관광객들은 모두 거의 다 들린다고 보면 될 것이니.....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영화에서 보았던 집들과 호수들이 눈에 보이는데 이미 관광객들 몇 팀이 건너편 동산에서 마을을 관람(?)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영화에서 파티를 하던 집에서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한 잔씩 준다. 내부 장식은 영화에서 보던 그대로지만 바텐더는 호빗이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
파티를 열었던 바깥에서 보이는 집
내부 이곳에서 파티를 했었지... 시원한 맥주 한 잔씩 마시고 있다.
바텐더...
천막처럼 생긴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점심을 먹고 마을 구경을 하였는데 반지원정대가 만들어진 연도가 2001년도로 벌써 15년이 지나서 그 때 심은 나무들도 너무 자라고 집들도 낡아서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 마을은 바깥 장면을 찍기 위해서 만든 마을이고 작은 집 내부 셋트는 웰링턴인가에 만들어서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쉬는 중
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물레방아간 집
나무와 풀들이 너무 자랐다. 사진 가운데 있는 나무는 만들어진 나무라고...
집집마다 누구네 집이라고 문패가 붙어 있는데....
마을을 돌아보면서 여성분들은 아기자기한 마을이 그리 신기하고 이쁜지 사진을 찍느라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나중에 뉴질랜드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라고 한다.
가구들도 작게 만들어져 있다.
소품들이 그럴 듯하게 진열되어 있고...
채소들은 진짜이다....
빨래도 널어 놓았고...
마을 뒷산 사실 반지의 제왕은 헤리포터와 같이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 한 것으로 영화 속의 그런 내용들은 현실에서는 없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는 순간은 마치 영화의 내용이 현실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과 같이 이런 셋트장을 보는 동안에는 실지로 존재하는 마을로 생각되는가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러웠던 것은 이런 셋트장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문이 열린 곳은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고...
큰 나무가 있는 마을 광장
간달프가 타던 마차
나무와 풀들이 너무 자라서 관광객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호빗마을을 구경을 하고 오늘의 숙박지인 해밀턴이라는 도시로 가는데 해밀턴 가든 관광을 한다. 해밀턴은 북섬 교통의 중심지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대전과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해밀턴가든은 와이카토 강을 끼고 있는데 이곳은 1960년도에 쓰레기장을 고공원을 만들기 시작해서 1980년도에 완공했다고 한다. 정원은 파라다이스, 프로닥티브, 컬티바(Cultivar : 인위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을 말함. 어떤 육성식물종의 집단속에서 특정한 유전적인 형질에 관하여 다른 것과 구별하여 특징이 있는 일군의 식물), 랜드스케이프, 판타지의 다섯 가지 주제로 만들어 졌다. 해밀턴 가든 안내도.. 파라다이스는 중국, 일본, 인도, 이탈리아, 영국, 미국의 정원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파라다이스 정원을 가장 즐겨 찾는다고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밀턴 가든이 절대로 허접한 것은 아니다. 파라다이스 말고도 다섯 주제의 가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나절을 보아도 다 못 볼 정도로 잘 꾸며져 있다. 각국의 가든을 들어가는 입구
각국의 정원을 찍었으나 다 올릴 수가 없어서 일부만...
어느라의 정원인지는 미루어 짐작하시길....
그리고 이 가든을 둘러싸고 흐르는 강물이 얼마나 푸르고 깨끗한지 그 강물도 부러웠는데 이 와이카토강은 타우포 호수에서 시작되어서 흐르는 강으로 우리나라처럼 흙으로 된 곳을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바닥도 바위로 되어 있어서 인가 보다. 우리나라의 정원이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각 나라의 정원이 특색 있게 꾸며져 있고 다른 테마 정원도 잘 꾸며져 있다.
타우포 호수에서 흘러온 물로 200여 킬로미터를 흘러온 물이다.
마오리 원주민의 테 파라파라 가든
가든에 채소들이 왜 심어져 있는지 궁금했을 것
이 정원의 유래를 모르면 구경하는 사람들은 정원이 예쁜지 아닌지만 보고 채소들을 심어 놓은 곳들을 보면서 왜 이런 것을 여기에 심었는가 하면서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 덥고 시간에 쫓기다 보니 주마간산 격으로 빨리빨리 보고 떠나는 것이 아쉽다. 져녁 식사를 하려 가는 곳에 붉은 꽃으로 덮여 있는 나무가 보이는데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나무라고 불리는 포우투카와 나무(Pohutukawa Tree)라고 한다. 이 나무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으며 크리스마스 때쯤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나무라고 한다고 한다.(여기는 12월이 한 여름으로 크리스마스가 여름인 나라이다.) 이 나무들은 아름드리로 큰다고 하니 이런 나무에서 꽃이 핀 것을 상상만 해도 그 거리가 얼마나 화려할 것인가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저녁을 먹으로 가는 길의 거리모습
크리스마스 나무인 포우투카와 나무 12얼에 꽃이 피는데 이 나무는 두 달이 늦은 셈이다.
몇 명이 안아야 하는 고목인네 이런 나무들이 가로수라고 하니...
저녁은 한식을 먹었는데 무엇을 먹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뉴질랜드에서 한식을 먹을 때는 언제나 종가집이다. 숙소인 킹스케이트 해밀턴 호텔로 가는 길에 보이는 녹지들이 정말 부럽다. 핸드폰으로 구글 지도를 보는데 호텔 주변에 어마어마하게 큰 녹지공원들이 보인다. 가이드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반드시 산책을 가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