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31. 화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형제는 언제 필요한가?" 잠언 17장
어제 새벽녘에 어떤 권사님을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그냥 기도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느 때와는 달리 그 권사님의 아버님과 그리고 5남매 모두를 위한 기도를 하게 되었다.
5남매 기도를 한 번에 하나님이 시키신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5남매 기도를 다 마치고 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카톡에 문자가 왔다. 그 권사님의 아버님이 소천하셨다는 것이다.
그 권사님은 우리 어머니가 항암 치료하실 때 매번 항암 치료할 때마다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으로 문병을 오셨던 분이다.
그러니 내가 사랑의 빚을 많이 진 분인 것이다.
김향 권사님이라고 그때는 강북삼성병원에서 일하신 의사 선생님이었는데 엄마가 입원해 있던 곳은 안암동에 있는 고대병원이었다. 당신 퇴근하시고 강북삼성병원에서 고대병원까지는 운전해서 한 시간 반이 넘는 거리일 것이다. 그런데 항암에 좋다는 음식까지 바리바리 싸서 그 무거운 짐을 주차장에서 병실까지 갖고 오실 때마다 내가 얼마나 송구스러웠는지... 나에게는 당신이 바울에게 있었던 "누가" 의사처럼 여겨 달라고 하시면서 내가 아프다고 하면 우리 집으로 왕진오는 것을 서슴지 않았던 권사님이신지라 이번에 아버님이 소천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막바로 비행기표를 알아보았다.
어제 아침에 소천하셨다 하니 3일 이내에 내가 한국에 도착할 비행기표 좌석이 있을는지..
그리고 나는 원래 1월 7일 한국 가는 티켓이 있었고 그리고 3일과 4일에는 여기 나이로비 한인교회에서 부모 세미나를 인도하게 되어 있었다.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부모 세미나도 중요하지만, 부모 세미나는 내가 다음에 또 할 기회가 있을 수 있으나 김향 권사님 아버님 문상은 이번 한 번밖에는 기회가 없습니다.
좌석이 날 수 있다면 주님이 가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기도했는데 곧 연락이 왔다.
1월 1일 아침에 한국 가는 비행기 좌석이 딱 한자리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얼른 그것을 발권해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나이로비 한인교회 김산성 담임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여차저차 저차여차 사정을 설명했더니 그러면 나 대신 누구를 추천할 수 있냐고 하길래 얼른 생각난 선교사님이 있었다.
그래서 그 선교사님에게 연락했다.
여차저차 설명하고 나 대신 강의를 맡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간곡히 부탁했더니 그분이 웃으면서
"누구의 명인데 감히 거역하겠나이까! 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
하나님이 모든 일에 순적함을 막바로 허락하셔서 나는 1월 1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간다.
도착하면 1월 2일 저녁이라 공항에서 막바로 세브란스 병원으로 문상을 가면 되는 것이다.
소천하신 장로님은 김수환 장로님이신데 우리나라 국회의장을 두 번 역임하신 장로님이시다.
나라의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땅에 있는 가족들과 많은 분이 슬프고 안타까우시겠지만, 하나님이 5남매의 극진한 효도를 기억하시리라 믿는다.
개역개정 잠언 17장
17.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A friend loves at all times,
and a brother is born for a time of adversity.
친구와의 관계와
형제와의 관계에 우리가 어떠한 행동을 해야 주님이 원하시는 "성경적인 태도"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엊그제 임우현 목사가 사역하는
"번개탄TV"의 연말에 필요한 재정 4,000만 원을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내 묵상에 올렸다.
어제 아래와 같은 문자가 임우현 목사로부터 왔다.
***
사랑하는 누님요
이제 막 올해를 하루 앞두고 필요했던 4,000만 원이 모두 채워져서 내일 아무 이상 없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ㅠㅠ
지난번 계약금과 중도금도 너무 큰 사랑과 중보로 채워져서 이번엔 어떡하든 누님 힘들지 않게 해드리려 했는데 주님의 방법도 누님의 사랑과 응원도 도무지 헤아릴 수가 없네요. ㅠㅠ
지금 대한민국이 많이 힘들고 한국교회가 많이 갈라져 아프지만, 그러기에 곧 다가올 2025년의 시작이 소중함을 깨달아봅니다.
누님이 일찍 오시게 되는 이유도 아마 한국 땅에서 더 많은 중보와 바른 예배의 회복이 필요해서임을 깨달으며 부족한 동생 목사도
1월 2일부터 열심히 겨울 수련회 달리다가 2월에 누님 모시고 함께 귀한 은혜를 누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리고 다시 한번 더 저희 부부와 번개탄 사역자들의 사명을 잘 점검하며 한해를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ㅠㅠ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건강히 한국으로 오시도록 기도합니다.
***
나를 "누님"이라고 부르는 임우현 목사!
내 친동생들보다 나랑 더 카톡 문자를 많이 하는 울 우현 목사 ^^
성경에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하는 말씀대로 나는 이번에 동생 우현 목사의 힘든 재정을 잘 도와줄 수 있어서
감사한 12월의 마지막 날이었다고 하겠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주님이 주안에서 형제자매 된 우리가 위급할 때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시고 재정으로도 도와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을 합하여
번개탄TV의 사역을
기도로
물질로 도와주신 모든 "최고의 날 묵상 식구"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 모두에게 "필요하고 알맞은 복"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는 1월 2일이 37주년 되는 결혼기념일입니다.
제가 계획보다 일찍 한국에 들어가게 되어서 남편하고 37주년 결혼기념 점심식사를 미리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7년 동안 결혼생활을 잘 지키게 해 주신 주님의 은혜 감사하면서 주님께 올리는 "감사예배"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내일 떠나기 전에 해 두어야 많은 일이 있습니다.
잊어버리는 것이 없이 현지인 동역자들에게 잘 부탁하고 짐도 잊어버리는 것 없이 잘 챙기도록 주님 도와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잠언 17장
17. 친구는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2. 31.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그대에게는
형제자매가 있으신지요?
형제자매와 어떠한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는지요?
성경은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해서 낫다고 했으니까
우리 형제들 가운데서
꼭 우리가 정말 친자매
친형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예수님 안에서 맺은
형제자매들
주님 안에서
오빠라고 부르고
형이라고 부르고
누나라고 부르고
언니, 동생 이렇게
부르는 형제자매들
그들이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
그들이 위급한지
위급하지 않은지는
우리가 신경 쓰지 아니하고
배려하지 않고
관심이 없다고 한다면
알 수는 없겠죠.
그러니 형제가
위급한 때에
도와주라는 말은
형제가 위급한지
위급하지 않은지
늘상 보면서 배려하고
관심 가지라는
그 말이 기본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이웃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하는 그러한
새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