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지역 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성남시 고도제한 완전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도봉 스님)가 25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인사말을 통해 "범대위는 지역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범시민단체로 민관정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민들 염원인 고도제한 완전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성남 지역은 군 공항인 서울공항으로 인해 곳곳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른 건축물 높이 규제를 받아 고밀도 개발에 제약이 있는 상태다
범대위는 "지역실정을 무시한 채 적용되는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만 시민과 함께 나설 것"이라며 "정부와 국방부는 이러한 시민들 요구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신상진 시장은 인사말에서 "고도제한 완화는 원도심뿐만 아니라 분당 재건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민관정이 함께 3차 고도 제한 완화를 통해 성남의 50년 숙원사업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가칭 상대원3구역 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 등 80여개 시민단체 관계자와 신상진 시장, 김병욱(더불어민주당·분당을) 국회의원, 박광순 시의회 의장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고도제한 규제 완화는 성남 시민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이에 성남시는 민선8기 들어 이를 도시기능 회복, 시민의 재산권 확보 차원에서 풀어야 할 현안으로 정하고 2002년 2차 고도제한 완화에 이은 '3차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