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나요?? ㅎㅎㅎㅎ~ 워낙에 공사가 다망해서요....
기다리셨다면 아주 많이 죄송합니다..
오늘 청도의 안니님이 한국에 나오시네요...
헤어지면서 "언제 또 만나나"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다시 뵙게 되서 어찌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청도의 추억 마지막편으로 마지막 날을 회상해 봅니다..
어제 다녀온듯 한데 벌써 2주가 지났네요..한데 아직도 맴은 청도에 남은듯 하군요..
청도의 마지막 날로 함 떠나 보실랍니까??
아~~ 중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3일을 보냈는데 여기서 아주 오래 기거한 사람처럼 아주 편안하다..
함께간 분들에게 내가 말씀드린다..
"문제 있음 말만하세요...제가 다 해결해 드릴께요.."ㅋㅋㅋㅋ
그랬다..3일동안 나는 말도 안통하는 이곳에서 너무나 굳굳하게 지낸다..
우리에겐 "바뒤랭기귀"가 있으니까~
뭐든 문제에 봉착하면 손으로 발로 몸으로 말한다.
만국 공통어는 공통어인가보네...다들 알아듣는걸 보니...^^
일명 짝퉁 시장을 갔다..
눈이 휘둥그레진다...명품을 잘 모르는 나도 와~ 신기하다 할정도로 가짜 명품들이 가득가득이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얼마 되지 않은 물건인데도 그들과 흥정하는것마져 즐거운 추억이다.
"비싸~" 그러면 그 사람들은 "안비싸!!"한다... "비싸 안되...가자" 하면 바로 더 깍아준다..
흡사 옛날 재래시장에서 엄니가 아줌마들하고 실랭이 하는 그런 모습이다...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그런 경험이다...
루이빼똥...구짜...페러가몬...비비리....ㅋㅋㅋㅋ...짜퉁을 하면서 마음은 진품이다...그 흐뭇함이..
시장을 나와 맛사지 받으러 갔다..
이번엔 전신이야...그래~~좋아~~
엎드리란다..
맛사지 받다 숨막혀 죽지 말라고 얼굴 넣는 작은 구멍이 있다..
아~ 코가 맹맹하다...비염이 심해졌는데 엎드리니 더 심해진다..
맛사지 시작...
오늘도 여전히 아프다...만성 어깨결림을 겪고 있다..
어깨를 눌러대는데 하도 아파서 온몸이 절이다..
나 - 아야아야...
맛사지사 - 아파요??
나 - 트앙~ 아야,,,,아구야...아야...
맛사지사 - 많이 아파요...살살 해요??
나 - 아파요..(아~ 오늘도 나만 아프다하는구나..이런~)
(맛사지사가 한국말을 잘하는 편이다...)
맛사지가 계속될수록 아프면서 시원하면서...기분이 묘하구나...
나 - 아이~ (허걱..코가 순간 막혔다..)
맛사지사 - 코 막혀요???
나 - 네~ ㅠ.ㅠ
맛사지사가 맛사지를 하다 말고 저기로 간다..
가더니 두루말이 휴지를 둘둘 말아준다..
팽~~일순간 맛사지실이 술렁인다..
사람들은 웃고..나는 숨쉴수 있어..좋다..
에라 모르것다..내친김에 “화장실 갔다와도 되요?”
맛사지 받다 코풀고 화장실 가는 인간은 나뿐이었는갑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맛사지에 여염없던 맛사지사들이 모두 한곳을 본다..
아~ 무자게 챙피시리구나...이럼 어떻고 저럼 어떠하리오~
‘쨔식들 이쁜건 알아가지고..ㅋㅋ~’
다시 맛사지가 시작된다..
아~~ 여전히 신음소리다..
아야야~~아야야!!!
드뎌 맛사지에 마지막 다리 뽑기를 한다..3번에 걸쳐서...
오른쪽 다리..“아야..아야..아야..”
왼쪽 다리..“아야..아~야...아~~~~~야~~~~”
아!!! 또 챙피하구나..ㅋㅋ..어제의 노산 정상 밝은 것이 이리 표가 나는구나..
그렇게 맛사지가 끝났다...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넘 아파하니까 날 맞은 맛사지사가 겁을 좀 먹은듯하다...더 했어야 하는데 일찍 끝냈으니까...에구야...
맛사지가 끝나고 불이나게 공항으로 달린다..
가는 길에 재래시장에 들려 참깨와 참기름을 샀다...나는 참깨만 샀지..ㅋㅋㅋ..
중국으로 떠날 때 울 엄니한테 깨 사온다고 철떡 같이 약속을 했더랬다..
이젠 한국에 돌아가면 된다...
이 시원섭섭함은 뭐라 해야하는 것이냐...
아~~아쉬우면서 섭섭하면서 집에간다니 좋기도 하고...에구야..
하늘도 내 맴을 아시는건가???
비행기가 연착이다..
6시 55분 출발인데 8시가 되도 비행기가 오질 않는다..
하~ 이거 참 ...말이 통해야 뭐라고 물어보던지..아님 항의를 하지...
아니다..항의하다고 공산당에 끌려가면....“나는 콩사탕이 싫어라~~”
늦은 비행기 출발 8시 30분....비행시간은 1시간 30분 그럼 한국 시간은 11시구먼...
한데 이게 왠 일이냐...
비행기도 총알탄 비행기가 있구나...양옆 비행기표기판 가리고 내리 날라간다..
귀가 멍멍하고 어지럽다...1시간만에 한국에 입국이다...
웰 컴투 코리아!!!!!
아~나의 첫 해외여행은 많은 추억과..좋은 인연과...그리고 경험을 남겨주었습니다.
무엇이든 첫 스타트가 너무나 중요한 법이긴 하지만 이리 좋아서 담 여행에 비교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여...ㅋㅋㅋ...
하지만 즐거운 맘으로 다음 여행을 기약해 봅니다..같이 가실분...요 밑으로 줄을 서시오~~~~
첫댓글 밝명님...보고시포라..^^ 중화반점 노래가 딱 어울리더니..청도에도 딱이구먼요. ^^
지도 보고파랑~~~ 다른 노래도 맹렬히 연습중이라니까요...^^
허여사님~ 안녕하세요...저 한국에 왔어요. 오늘 벙개 오시는거죠? ㅎㅎㅎㅎ 전화 드릴께요..
앗싸~~ 오늘 안니님 뵈네..안니 언니 넘 보고팠시유~~~ 한데 ㅠ.ㅠ 내 있다 말씀 드릴께요..우리의 운명은 한국 떠나시기전 한번 더 만나야 하는거죵~~~
토욜에 꼭 만나요. 저..필리핀서 오늘 도착해서..여태 잤답니다. 안니님 보고 싶은 마음 굴뚝인데...ㅎㅎㅎ 토욜까지 참을랍니다. 사이판 잘 다녀오세요
ㅋㅋㅋ..역시 기대한 보람 있습니다....밝명님 덕분에 저도 청도 잘 다녀온듯 합니다...^^*
기대한 보람을 느끼셨다니 다행이네요...언니 이번주에 계룡산 안가실라우?? 함 물어보는 거여유...지도 출근하는 날이라..어찌 될지 모르지만서도...
그랬었군....나도 뒤터져 죽는줄 알았지...아마 부산 코미헹님도 그랬던걸로 기억나는데....코미헹님~ 밝명이가 알려줬구먼유~~
그럼그럼...ㅋㅋㅋㅋ...내가 얼매나 똘똘한지 행님도 잘 아시면서...무엇이든 물어보세요~~드레곤 머니(용돈)만 주심 다 알려드려요...
이제 3부가 완성된건가? 3일만 갔다온게 다행이네. 한 열흘쯤 여행했으면 밝명이가 10부작 후기 쓰느라 무지 고생스러웠을꺼야. ^**^ 청도~~ 짧은 여행이었지만 10여년 다녀본 여행 중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기분좋고 뿌듯한 여행이었다네요...
내가 약속했잖아..솔찍히 나도 3부로 안쓰고 잡았네용....ㅋㅋㅋㅋ...내가 무슨 도배공도 아니고...드빙을 "밝고 명랑하게" 이름으로 가득채우면 영생의 길로 드는거죵~(욕먹는다는 말임당!!)
다음 여행도 첫여행이상이거나 같을 것입니다.드빙식구와 같이하는 여행은 항상............
후지다구요?? ㅋㅋㅋㅋ...넝담입니다...빵살님 닉은 많이 보았는데 실물은 언제쯤이네 뵈올지 모르겠네요...^^
이제서야 안마때 들린 쉑~쉬한 소리가 내가 아니었다는 진실이~ ㅋㅋ 밝명양, 산이나 오셈~ ^^*
ㅋㅋㅋㅋ...그새 내가 그리운게야..언니가...아~이눔의 인기는 정말...ㅋㅋㅋㅋ..19일은 치과가서 안되고 12일은 계룡산 꼬임에 넘어가서...결국은 26일인데 그날은 출근인지라...12월을 기약해야하는데 12월은 겨울이라...전 겨울잠 자는 인간인지라..봄에나 산에서 뵙것는디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