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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묵었던 해밀턴의 킹스게이트 호텔 주변에는 미그노공원과 경마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거리 곳곳에 작은 공원들이 있는데 많이 부럽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미그노 공원으로 갔는데 아직 아침 해가 뜨기 전으로 사람들이 거의 없다. 저 멀리서 열기구가 떠오르는 것이 보이는데 너무 멀어서 보이지 않는다.
아침 햇살이 떠오르는 잔디와 나무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일출과 일몰 때는 햇살이 부드러워서 사진들이 아주 부드럽게 나오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일행들 중에는 이런 곳에 오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는지 둘만 와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미그노 공원 가운데 붉은 점은 열기구이다. 이런 공원이 왼쪽으로 끝 없이 펼쳐저 있고... 하얀 것은 크로바 꽃이다. 햇빛에 반짝이는 것이 보석 같다. 파란 꽃들이 공원이나 길 가에도 많이 있는데 이름을 몰라서...우리나라에도 심어져 있는데 갈대처럼 생겼는데 갈대는 아니고...
우리가 묵었던 킹스게이트 호텔을 지금 구글로 검색을 해 보았더니 폐쇄가 되었다고 나오는데 무슨 일인지.. 뉴질랜드에서 묵었던 호텔 중에서 가장 좋았던 호텔이었었는데... 잎이 노란 것이 그 자체로 아름답다.
두 시간 정도 걸려서 오클랜드에 도착했는데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이 뉴질랜드의 건강보조의약품을 파는 곳이다.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농산품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 의약품으로 인터넷에서 파는 것과는 성분의 함량도 다르고 질도 다르다고 한다. 설명을 들으면 꼭 사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산다.(우리도 그렇게...)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수도였으나 1865년도에 웰링턴으로 바뀌었으나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이며 지금도 뉴질랜드 상공업의 중심이라고 한다. 오클랜드도 미항으로 손색이 없지만 부두에 있는 거대한 크레인 때문에 미항의 반열에 들지 못한다고 해서 크레인을 없애는 것도 고민을 해 보았다고 한다.
점심은 미션 베이에 도착해서 먹기로 되어 있어서 미션베이로 가는데 고급주택지를 통과해서 내려가는데 이 주택지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비싼 곳 중의 하나로 미국의 비버리힐즈와 같은 곳이라고 한다. 보통 우리 돈으로 10억에서 40억 정도로 간다고.... 이곳에는 아파트들이 보이지 않는데 뉴질랜드에서는 아파트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클랜드의 비버리힐즈의 주택들 집 값이 비쌀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점심은 인도음식점에서 붉은 카레스프와 난 그리고 밥으로 된 것으로 인도 음식을 처음 먹어 보는 사람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길거리 카페와 사람들 식당에서 본 거리 점심에 먹은 카레와 밥 그리고 난(쫀득쫀득한 얇은 빵) 자유시간을 잠깐 주어서 해변을 구경하는데 이곳은 지금이 여름이어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쉬는 사람들도 있다. 해변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섬들과 바다들도 그림이 예쁘고, 해변에서 주택지와 세비지 공원을 올려다보는 것도 그림이 예쁘다.
미션베이에서 보이는 섬들 일광욕도 하고 해수욕도 하고.. 공원의 나무들 바로 뒤에 있는 마이클 새비지 공원으로 올라가서 공원구경과 더불어 바다를 보는데 항상 부러운 것이 공원이 넓고 잔디가 파랗다는 것이다. 물론 여름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최저기온이 10도일만큼 온화하기 때문에 나무들도 언제나 싱싱하고 잔디도 파랗다.
새비지 공원은 미션베이 바로 뒤에 있는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언덕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인 마이클 죠셉 새비지(Michael Joseph Savage)를 기념하는 기념물과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정원이 있다. 세비지 공원의 잔디밭 새비지 공원의 정원 탐처럼 생긴 것이 기념탑이다. 이 정원에는 각종 아름답고 향기가 나는 꽃들을 심어 놓아서 정원 안에 들어가면 향기나 난다.
꽃의 색깔이 두 가지인데 향기가 난다. 가이드에게 나무 이름을 물어 보지 못했다. 공원에서 보는 바다 앞에 보이는 사람들은 중국 관광객들이다. 세비지 공원을 구경하고서는 켈리 탈튼 수족관 (Kelly Tarlton's Antarctic Encounter)을 구경하러 갔는데 이 수족관은 뉴질랜드의 해양탐험가인 켈리 탈튼이라는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큰 아크릴 수조로 만들어진 수족관으로 지하배수로를 수족관으로 개조해서 1985년도에 개관했다고 한다.
입장료가 꽤 비싸지만 천천히 둘러 보면 유익한 것이 많다.
들어가는 입구에 남극을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들어가는 바닥은 가만히 있는데 얼음동굴이 빙빙 돌아서 그냥 서서 들어가지 못하고 난간을 잡고 들어가야 한다.
둥그런 회전통이 돌아가면 많이 어지럽다. 이곳에는 1911년 남극대륙을 탐험한 영국의 로버트 스콧트의 남극탐험일지와 도구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남극대륙 당시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스코트가 1911.12.14일 남극에 도달하였으나 그와 경쟁을 벌이던 아문젠이 35일 전에 이미 남극을 정복해 버렸고 스코트는 돌아오는 길에 조난을 당하여 죽고 말았는데 마지막 일기가 1912.3.29일에 끝이 나 있고 유품과 유해는 1912.11.12일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남극의 팽귄들과 여러 바다 생물들을 볼 수 있으며 바다와 관련되는 체험들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냥 구경만 하면서 통과하고 말았다. 대왕 오징어... 상어 이빨이라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수족관... 거대한 수족관이 많지만 다른 수족관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므로 생략 로즈가든을 가는 길에 버스에서 자전거 타는 여자가 멋있어서 한 컷 숙소 쪽으로 오는 길에 로즈가든을 들렀는데 로즈가든의 장미는 보지 못하고 주변에 있는 공원의 뉴질랜드 병사들이 한국 참전한 것에 대해서 한국에서 세운 기념비를 보고 왔다. 이 기념비는 뉴질랜드 군이 전쟁에 참여하였던 청평전투지역의 돌을 깍아서 5미터의 높이로 세운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뉴질랜드는 한국전에 3,794명과 프리킷트 함 1척이 파견하여 전투에 직접 참여 하였고 전사자 전사 34명 행방불명 80명 포로 1명의 희생을 치렀다고 한다. 이 나무가 한 나무라고...로즈가든 옆에 있는 나무 크리스마스 나무라고 한다. 위 나무의 안쪽 참전 기념비... 청평전투지역에서 가지고 온 돌로 만든 것이라고.... 나중에 알았는데 가슴이 찡하다.
오클랜드 공대 옆에 있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앞에 강남역이라는 간판이 보여서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더니 한국식 패스트푸드 점이라고 한다. 강남역 스택...한국에서 따라간 가이드가 지난 번에 왔을 때도 여기서 사 먹었다고 버스를 타고 오클랜드 공항 옆으로 있는 숙소로 왔는데 조용한 시골 마을 같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집집마다 꽃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다. 아침을 먹는데 지금까지 여행 중에서는 최악인 호텔의 아침이다. 접시도 깨끗하지 않고 음식도 그렇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인도 사람들로 인도 사람들은 위생관념이 별로 없다. 접시가 깨끗하지 않다고 불평을 해도 뭐 그런 걸 가지고 불평하느냐는 식이다.
외부는 그럴 듯 하나 아침식사가 너무 부실하고 불결하여 귀국하여 관광회사에 실상을 전달해 주었다. 마을 길..담벼락이 꽃댕강으로 만들어져 있다. 유도화도 아름답게 피어 있고... 이 나무는 독이 있어서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 우리나라 꽃집에서 파는 꽃인데 여기서는 야외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피었다. 집에서도 키우다가 죽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남 뉴질랜드 화폐는 외한 은행이 아니면 입금도 되지 않기 때문에 잔돈이나 남은 돈은 가능하면 그곳에서 다 쓰고 오는 것이 좋다. 그래서 잔돈 남은 것으로 마누카 꿀이 들은 켄디를 몽땅 사서 왔다.
뉴질랜드에서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나무들이 우리나라 보다 5배에서 20배 정도 잘 자란다는 것...부러웠다. 그리고 밀포드 사운드를 트레킹이 아닌 차를 타고 간 것.... 아쉬웠다. 그리고 레드우드 숲과 로토루아를 좀 여유 있게 보지 못한 것.... 냇가에 뱀장어가 그리 많다는데 보지 못한 것과 전복이 지천이라는데 먹어보지 못하고 온 것 등이다.... 해물 뷔페가 있었더라면 실컷 먹었을 텐데 홋까이도에서는 가리비를 원 없이 먹었었다.
여러분들도 많은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오클랜드의 미션베이
여행중 마음에들어 오랏케이로드에 집구해
수개월 지내던 생각이 나네요
아름다운 주택들 호수
그립습니다 .
아름답고 깨끗하고 참 좋은나라에요 다시 들어가 살고 싶음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나이가 았으니...전 영주권 시민권 다 있고 그곳에가서 살면 연금도 부부합산 150만원 정도 받고 살수 있어요
참고로 한국에선 전혀 해택을 받을수가 없지만 그래도 나이가 드니 내나라가 좋아요
깨끗하고 양의 나라였던 기억~
많은 양떼무리가 지나가자 차가 정차해서 다지나도록 기다렸던 기억.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