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에서 하는 아침마당을 보기 시작한건 결혼하고 아이가 두세살때 부터인걸로 기억이 난다.
특히 금요일 김병후 박사 나오는 날이면 열일 제쳐두고 TV앞에 앉았었다.
이야기 하려는 내용을 쉽고 간략하게 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말솜씨에 아마 아줌마들이 다들 반하지 않았나싶다.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으면 메모하는 거를 싫어하는데
카페에 글 올리려고 중간중간 받아 적었다.
지구 탄생에서 세포가 생기고 인간이 나온 얘기까지 였는데
왜 남자는 여자처럼 다정 다감하지 않은지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이였다.
강의 내용을 약간 적어 본다면
1)파충류는 나와 너(관계)가 없다
2)포유류는 나와 너(관계)가 있다
!)파충류는 너(관계)가 없으므로
교미후 알을 낳고 약간의 돌봄을 하다가 나중에는 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다.
2)파충류보다 진화한 포유류는 관계가 있으므로
너를 돌보는 관계속에서 산다.
서로 힘을 합하는게 보다 낫다.
옥시토신이 있는데 포유 동물이 관계를 형성할때 나온다.(애착 호르몬)
스킨쉽을 하거나 마주보고 있을때 대화할때 서로 전화할때 등등
박사님이 부부 상담을 받다보면
남자-"왜 죄없는 나를 덜덜 볶는지 모르겠다"
여자-"남편이 내게 사랑을 안준다"
라고 한단다.
한데 남자의 사랑은 80%(섹스), 20%(맛있는거 먹는거)이고
여자의 사랑은 너와 내가 서로 마주보고 얘기하고 전화하고 같이 나누고 공유하고 위로해주고 쓰다듬어 주는것이란다.
그래서 남자는
하루종일 텔레비젼 보게하고
맛있는거해주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단다.
남성이 관계의 중요성을 모르고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데는 이유가 있단다.
사냥을 해야하고 전쟁터에 나가서 사람을 죽여야하기때문에 공감 능력을 떨어뜨려 놨단다. ㅎㅎ
여성10명이 모이면 서로 인사하고 소개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데(언어-대화로써 소통한다)
남성 10명을 모아놓으면 어찌할바를 모른단다.
그래서 남성들은 회장과 총무를 뽑는단다.(서열화 시키기)-사회적인 파워가 중요
학기초에 남자애들이 피터지게 싸우는 이유도 서열을 만들기 위함
이 강연을 듣기전에 내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했던게 있었다
사람들은 서로 소통해야하고
소통이 되지 않으면 기가 막힌다고...
김병후 박사님도 같은 얘기를 하셨다.
안과 밖의 균형을 잘 맞추고
남을 끌어들이고 내편 만들기
일반적이고 누구나가 좋아(공감)해줄 수있어야 되고
물건을 생산할때 돈없는 사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고
남과 내가 어떻게 소통하는가가 중요한 관건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것
너무 많은 개입과 부담을 주면 남편이 아내와 소통하지 않으려 한단다.
그건
남편이 어린 시절 엄마로 부터 부담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고
편안한 관계속에 소통을 못해봤기 때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