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손해평가로서 큰 걸음을 내딛었다.
상주였다. 난 상주박가다. 너무도 상주가 가보고 싶었다. 좋았다.
지난주 7월8일 아내와 일정을 맞춰서 오후에 출발했다.
짐이 참으로 많았다. 뭘쓸지 몰라 준비를 잘 했다.
-이젠 뭘 준비해서 가야 하는지 정도는 파악이 된다.-
세번정도 휴게소에 들렸고, 잘 도착한 상주에서의
첫밤은 블루모텔 206호다. 방도 깔끔하고 리모델을 한듯했다.
2일차는 아침을 먹고는 모서면으로 이동해서 선임평가사를 만난다.
인상좋은 난 물어보고, 부탁해서 잘 만났다.
짐을 집에 넣고, 필요한 물품만 챙겨서 바로 사과과수원을 향했다.
계약자와 만나 지번확인하고, 조원인 난 부지런히 과원전경과 중간중간 사진을
동산보드판을 통해 찍었다. - 그전에 평착을 주수로 나누어 착과수를 뽑고,
표본주의 간격을 계산 한다.-
조장의 계약자와 농지와 작황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곤, 곧 실제결과주수를 세고,
표본주에 리본을 달고, 착과수를 센다.- 이게 오늘의 핵심인듯 나무에 달린 과일을 센다.
미심쩍어서 또 센다. 또 세본다. 조장이 용기를 준다
"박평이 센수가 정확하다는 확신을 가져" 자존감이 쭉쭉 올라 간다.
그렇게 표본주의 착과수를 세서 리본에 기재하고, 금년평착을 계산해서
계약자에게 설명하고, 수긍하면 계약자서명과 사인을 받으면, 다음과원으로 이동한다.
이일을 첫날6건을 했고, 조장이 기거하는 집으로가서 2차 문서작업을 한다.
농협에서 받은 원장에 기재할것 기재하고 착과율을 내고, 5장의 사진을 찍고 보내고,
동산보드판 사진도 전송하고, 협회에 보고하고, 구역장에게 문자 전송하면,
오늘 일과는 끝이다. 이 문서작업도 2시간이나 걸리는 난이도 높은 작업이였다.
첫날만 고난도고, 2,3일차에는 해봤다고 시간 단축과 정확도가 올라가드라.
첫발을 디뎠으니, 잘 하고 싶다.
1. 실제결과주수 정확하게 세고, 고사' 미보상도 체크.
2. 카운팅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3. 문서는 꼼꼼히 작성하고,
4. 아직은 많이 부족한 계약자와의 면담을 수월하게 이끄는 공부를 따로 해야 겠다.
5. 노후대비하여 아내와 함께 한다는 것에 만족하고, 행복했다. -같은 일이 준것에.-
난 나날이 나아질것이다.
그럼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