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3대 축제로 꼽히는 '엑스포 2017 아스타나'가 CIS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6월10일부터 9월10일까지 93일 동안 개최된다.
아스타나 엑스포는 2012년 여수 엑스포에 이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인정 엑스포이며, 유치 당시 벨기에 리에주와 경합을 벌여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올해 엑스포에는 총 115개국이 참가하며 약 500만 명(1일 평균 55,301명, 외국인 75만명(전체의 15%))의 관람객을 전망하고 있다.
아스타나 엑스포는 미래에너지(Future Energy)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과 친환경, 재생 가능한 에너지 확대 등 세계인들과 미래 에너지 문제에 대한 고민과 문화를 교류하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아스타나는 엑스포를 위해 총 174ha(전시구역 25ha 부대시설149ha)에 메인 전시장을 비롯하여 상설 전시장을 건설하였다.
엑스포 주제인 미래 에너지 (Future Energy)를 표현하는 공식 엠블럼은 바람에너지를 주제로 풍력발전의 날개를 이미지화 하여 주황, 초록, 파란의 세 가지 색은 각각 태양, 대지, 물을 상징한다. 또한 하위주제로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Reducing CO₂ Emissions), 생활 속 에너지 효율 (Living Energy Efficiency), 모두를 위한 에너지 (Energy for All) 이다.
2017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관에서는 화석 에너지에서 메가 에너지까지 대한민국의 에너지 발전상을 소개하고 새로운 에너지 기술로 도약하기 위한 에너지 강국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는 '에너지 씨드(Seed)와의 여행'를 주제로, 제 1전시관에서는 메인 쇼 'Future Energy, Smart Life'로 에너지 지속가능성의 한계에 부딪힌 인류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한국형 친환경 에너지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에필로그 Energy Citizen에서는 한국이 제안하는 근미래의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지속 가능한 미래의 에너지 비전을 전파할 수 있는 에너지 시티즌으로서 역할을 인지하게 된다.
김정기 작가의 작품으로 빛의 씨드가 에너지 강국 코리아의 모습을 퍼포먼스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복합 영상쇼를 안내하며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에너지 자립 마을, 스마트 에너지 빌딩, 수소차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보여 줄 예정이다.
한편, 엑스포 3개월 동안 한국관 홍보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행사가 준비된다. 6월11일 오전 10시에는 한국관 앞 엑스포 대로에서 한-카자흐스탄 주요인사 100여명 규모가 참가한 가운데 K-Crew 축하공연 및 한-카 주요인사 축사, 개관 퍼포먼스 및 한국관 관람이 진행될 것이다.
또한 7월 19일 엑스포 광장에서는 '한국의 날'을 맞이하여 한-카자흐스탄 주요인사 및 관람객 약 400명 정도가 참가하는 가운데 K-pop과 한국 전통문화가 결합된 공연으로 대한민국의 매력을 선보일 퍼레이드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7월18일 '한국의 날' 전야제 행사에는 한-카자흐스탄 VIP 및 현지 관람객 약 8,000여명이 즐길 수 있는 K-POP 콘서트가 진행된다. 무료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K-POP 커버댄스과 K-Crew 합동 한-카 공연을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와 한류 열기 확산이 기대된다. 이 공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93일간 상설공연으로는 엑스포 회장과 대형 쇼핑몰 내에서 홍보대사 '뽀로로'의 싱어롱 공연, K-Crew 공연, 에너지를 주제로 유쾌한 난타 넌버벌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한국관 홍보대사는 배우 서강준이 위촉되었다. 배우 서강준은 2016년 9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수백명의 팬이 몰리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서강준은 대표적인 한류스타로서 현지에 대한민국의 앞선 기술과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홍보대사 뽀로로는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릭터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멸종될 위기에 놓인 동물들이 주인공인 점을 활용,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한국관의 주제를 친근하고 쉽게 소개한다.
또 고품질의 프리미엄, 아이디어 상품 전시를 통해 차별화된 한국산 제품을 마케팅하기 위해 소비재 팝업스토어가 자원부국 카자흐스탄과 에너지 기술 강국 한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카자흐스탄 에너지 포럼은 양국 에너지 산업의 민관 합동 행사로 진행된다.
2017 아스타나 프리미엄 팝업스토어는 산업통상부 주최, KOTRA 주관행사로 주 카자흐스탄 한국 대사관,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기간은 6월11일부터 7월 23일이며 장소는 '메가 실크웨이' 쇼핑몰 로비 광장이다.
한국전력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며 KOTRA 주관하는 한-카자흐스탄 에너지 포럼은 7월19일 오전 9시부터 아스타나 Rixos Hotel에서 한-카자흐스탄 에너지 관련 정부기관 및 기업인 약 180명 이 참가하여 '신기후체제 하, 한-카자흐스탄 미래 에너지 비전'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2층 문화 체험관에서는 한식 레스토랑과 문화상품점, K-Culture를 대표하는 드라마와 음악 및 제주 홍보관을 운영하여 우리나라의 관광산업과 문화 콘텐츠의 매력을 카자흐스탄 현지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관은 이번 엑스포에서 미래에너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카자흐스탄 에너지 소외 지역을 위한 실질적 CSR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관 방문객을 통해 93일간 모여진 에너지를 엑스포 종료 후 기부함으로써, 한국의 미래 에너지 활용 기술이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한인신문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