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칼 융에 대한 나름의 궁금증이 생겨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제 나름의 정리이니 가볍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융은 꿈을 넓은 의미에서 '무의식 안에 있는 실제상황을 상징적인 형태로 그려낸
자발적인 자기초상'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꿈과 의식은 기본적으로 보상의 관계를 맺는다고 보았지요.
프로이트가 꿈을 인과론적 관점에서 본 것과 달리, 융은 꿈이 정신적 생성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인과론적일 수도 있지만 목적론적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인과론적인 관점은 하나의 상징에 고정된 의미를 지정함으로써 과도한 단순화의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 목적론적 관점은 상징들에 고정된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거죠.
칼 융은 일기장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친구와 다툼이 있고 난 뒤 그 동그라미의 모양이 복잡해진 것을 발견하고, 동그라미가 자신의 상태를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꿈에 대한 해석도 이런 접근을 통해 시작도 끝도 없는 형태의 원 모양,
동그라미가 스트레스가 덜한 상황을 추구하는 심리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칼 융의 꿈 해석/ 분석에 도움이 되는 책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한테서 빌려본 책인데, 이제와 사려고 봤더니 모두 품절이네요.
중고책 사이트 돌아다니시다 보면 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칼 융이 쓰고, 그리스 신화 시리즈로 유명한 이윤기님이 번역하셨죠.
융 자신의 견해가 대중에게 쉽게 이해되었음 하는 바램으로 자신이 직접 쓴 책이기에 칼 융 입문서로 적당하지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무의식의 세계와 원형과 싱징, 꿈의 세계를 설명해 줍니다.
꿈은 두려워할 것도 아니고, 꾸고 나서는 바로 잊어버릴 것도 아니라는 것이며,
자신의 무의식이 의식체계로 건네는 조심스럽고도 중요한 메시지일수 있다고 합니다.
꿈을 통해 자신에게 오는 반복적인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 메시지가 던져주는 과거, 혹은 미래의 상황은 어떤 것인지 파악한다면 우리는 좀 더 완성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융연구소에서 수학한 미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 로버트 존슨이 쓰고, 신화확 박사이며 꿈 분석가인 고혜경 교수가 번역했습니다.
이 책은 그전에 읽었던 융 심리학을 학술적으로 설명해놓은 책보다 훨씬 더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그림자라는 말이 전과 다르게 여겨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림자는 꿈처럼 무의식 속 자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자신의 그림자를 소유하기,
품기란 자신 (the self)이 시소의 양방향처럼 가지는 자아(ego)와 그림자 (shadow)의 균형잡기를 역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