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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소년 자발적 찬양 집회 ‘새로 고침’
청소년 자발적 찬양 집회
두 달 전쯤이었을까?
더작은재단 ‘스쿨처치임팩트’에서 대전을 담당하는 사역자가 회의 때 이런 말을 했다.
“대전에 준이라고 하는 한 학생이 대전 지역 기독학생 연합 찬양집회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있고, 이미 친구들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재단의 모든 사역자들이 ‘한 학생’이라는 말에 집중하는 순간이었다.
한 사람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이었다. 특히 하나님께서 ‘다음세대’로 지칭 받는 고등학생에게, 자발적 청소년 예배의 마음을 주신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다음세대’가 더 이상 다음세대의 개념이 아니라, ‘현세대’ 하나님의 사람으로 커나가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 일인가.
더작은재단에서 함께하는 사역
더작은재단에서는 매주 화요일, 서울 북촌에 있는 재단 소유의 ‘오픈아이즈센터’에서 예배를 드린다. 모든 사역자들이 모여 전국의 학교와 선생님들, 학생들, 여러 사역자들과 특별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한 영혼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복음 사역을 위해 기도한다.
더작은재단 ‘스쿨처치임팩트’는 한 명의 학생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학교에서 교회처럼 서고, 기도하고자 마음 먹을 때 돕는 역할을 한다. 그 마음을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것이 틀림없고, 그 학생이 순종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한 사람을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할 것이 분명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쿨처치임팩트’에서는 각 학교에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한 학생을 만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께서 만나도록 연결하여 주신 전국의 여러 학생을 만나왔고, 또 현재도 만나고 있다.
기도하는 한 사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학생 한 명을 그대로 두지 않으신다. 그 학생을 통한 ‘또래 집단’의 연계 또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다. 무슨 말인가? 또래 친구들을 붙여주신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도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홀로 기도하는 아이를 외롭게 두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의 상황과 그 간절한 마음을 다 아시기 때문이다. 아이의 마음에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그 아이와 함께하시고, 또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동역자를 보내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대전을 담당하며 사역하는 우리 재단의 사역자를, 가장 적절한 하나님의 시간에 그 학생과 만나게 인도하시고, 집회를 하고 싶은 마음을 말하게 하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스쿨처치임팩트 사역자
그리고 재단의 사역자는 최선을 다해 그 학생을 만나고, 또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격려했다. 계속해서 아이들의 집회 준비 과정을 재단에 알려주었고 우리 재단 사역자들은 함께 기도하며 기다렸다. 기다렸다는 것은 아이들이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믿음의 어른들이 필요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때를 기다렸다는 것이다.
요즘 세대 아이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좋아야’ 무엇인가를 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서 하도 ‘좋아요’, ‘싫어요’를 훈련(?)시켜서 그런 걸까? 아이들은 싫은 것은 안하려고 한다. 그래서 청소년 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이 시대 아이들의 트렌드를 알고 눈높이에 맞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인내’가 요구된다.
아이들이 좋다고 말할 때까지 기도하며 기다리는 ‘인내’ 말이다. 기성세대인 어른들의 생각은 아이들에게만 맡겨두면 불안한 마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끝까지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이는 아이들 가운데 꼭 신실한 아이를 한 명 이상 붙여주시고 제어하게 하시든가 또 다른 방법을 사용하셔서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좋아요 좋아요 청소년 집회 좋아요
하나님께서 마음을 품게 하신 아이들의 특징이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예배가 좋아요. 예배드리고 싶어요.”
“청소년 친구들과 기도하고 싶어요.”
“전 마음껏 찬양하는 게 너무 좋아요.”
이 시대 아이들은 좋으면 한다. 준이도 이렇게 말했다.
“대전 지역 학교, 모든 친구들 전부 한 자리에 모여 예배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미 찬양팀을 만들어내었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찬양 연습에 들어갔다. 대전 지역 5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였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그리고 곧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것은 말씀을 전할 강사와 간식, 선물로 줄 말씀 갈피, 간식 등등이었다.
필요한 것이 뭐니?
핵심인 준이와 연이, 그리고 대전 담당 사역자와 나, 이렇게 넷이서 늦은밤, zoom으로 만났다. 집회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무척 상기되어 있었다. 아이들과 나눔 중에 아이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알게 되었고, 찬양집회를 통해 본인들과 청소년들이 회복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주제인 ‘새로고침’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새로 고쳐지길 바라는 마음을 잘 전달 받을 수 있었다.
“그래, 너희들 집회 준비하며 필요한 것이 뭐니? 간식? 일인일닭 할까?”
나의 질문에 아이들은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하하, 일인일닭도 좋은데~. 강사님이 필요하구요. 저희들이 다른 것은 다 하는데, 말씀을 전하긴 어려워서요. 그리고 간식, 하하, 말씀 갈피도요.”
전달받은 그대로였다. 나는 아이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원하는 간식에 한두 가지를 더 포함하는게 좋겠다고 사역자에게 말해 놓았다.
다음은 아이들의 준비 과정 기도 제목이다.
대전 지역 기독 학생들의 ‘새로 고침’ 집회 기도 요청
1. 집회 뿐만이 아니라 연습 과정에서도 우리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만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게 하소서, 또한 우리가 그렇게 준비하는 예배자가 되어서 집회를 준비하는 그 모든 과정이 또 하나의 예배가 될 수 있도록
2. 단순히 사람이 많이 오는 것이 아니라, 적은 사람일지라도 이 예배가 꼭 필요한 사람이 찾아와서 상한 마음을 치유받고 다시 주님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3. 단순한 일회성 집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예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나아가 모든 청소년들에게 예배 드리는 것이 기쁨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가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4. 이제 성인을 앞둔 시기인 만큼, 어른이 되어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빛과 소금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이 힘들 때면 집회 때를 생각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나는 아이들의 기도 제목을 접하고 감사와 감격에 휘감겼다. 하나님께서는 이 귀한 아이들을 통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 걸까? 어른들이 모이라고 해도 잘 모이지 않는 아이들, 아니 모이기 참 힘든 세상에서 사는 아이들인데, 하나님께서는 아이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준비토록 인도하고 계셨다.
찬양 말씀 기도에 임하신 하나님
드디어 당일이 되었다.
나는 12월 18일, 주일 교회의 사역을 마치고, 대전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이번 집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말씀을 내가 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내 목적지인 대신고등학교에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려 강당 방향으로 몸을 돌렸는데, 마치 CD를 틀어놓은 듯한 찬양 소리가 대신고 교정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나는 그 찬양 소리를 따라 이내 강당에 도달했다.
강당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열 명 남짓한 아이들이 찬양을 하고 있었다. 준이도 있었고, 연이는 건반에서 춤을 추듯이 하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강당의 뒤편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기도하는데, 눈에서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이었다. 그리고 내 마음에 가득한 감사였다.
‘하나님, 우리 아이들. 이 시대의 아이들을 사용하시는군요,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3시간 30분의 성령 집회
그리고 6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9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얼마나 기도하며 준비했던지, 아이들이 주도하는 찬양이 참으로 은혜로웠다. 찬양 인도를 하는 준이의 고백은 진솔했고, 이 시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전하고 있었다.
나는 야고보서 5장 말씀을 중심으로 ‘낙타무릎으로’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께서 하늘문을 열어주시는 분이시니, 자신을 위한 기도에서 더욱 확대하여, 기도의 용량을 크게 갖고 끈질기게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또 기도의 입술을 열어 학교와 가정, 교회와 이 나라와 민족, 미전도종족 등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이어지는 기도회는 정말 뜨거웠고, 아이들은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눈물의 기도를 올려드리고 있었다.
함께 참여한 아이들도 정말 하나님을 만나길 원하고 있었다. 아이들과 내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또 찬양을 하고 또 기도로 나아갔다. 그렇게 3시간 이상이 지나고, 마지막 20분은 준이의 인도로 기쁘고 즐겁게 찬양하고 춤을 추며, 하나님께 나아갔다.
다음은 ‘새로고침’ 집회 당일 기도한 제목들이다.
1. 전국의 기독청소년들이 기도의 사람으로 일어서고, 학교마다 기독청소년들을 통해 부흥의 역사가 진행되기를
2.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나아가며, 악한 것들, 세상의 것들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끊어버리는 믿음으로 승리하길
3. 개인 간증과 교회, 학교, 가정 등 공동체의 간증이 넘쳐나고, 이 시대 남겨진 그루터기 사명자로 살아가기를
한 명을 찾으시고 마음껏 사용하시는 하나님
모두 86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몇몇의 어른들을 제외하면 청소년 약 80명 가량이 모인 듯하다. 하나님께서는 한 학생, 준이 한 명에게 마음을 주신 것이지만, 결국 대전 지역의 86명이 예배를 드리는 것을 원하고 계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기도하는 어른들만이 아니라 기도하는 아이들도 사용하길 원하고 계신다. 특히 여러 악법과 제도, 코로나 등등으로 인해 억눌렸던 영적 눌림을 이제 떨치고 일어서길 원하고 계신다.
이 시대를 ‘뉴노멀 시대’라고 한다. 새로운 세상의 기준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단은 이 기회를 틈타 우리를, 우리 아이들을 흔들어댄다. 그러므로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예수그리스도를 붙잡고 일어나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렇게 아이들을 찾으시고, 기도하게 하시는 것 아닌가.
강동에서도 강북에서도 강서에서도
모든 집회 일정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새로고침’ 집회 인도자였던 준이에게서 문자가 들어왔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정말 좋았어요. 이제 계속해서 이 ‘새로고침’ 집회가 후배들에게 계속 이어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이와같은 청소년 집회가 서울 강동에서도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대전과 동일하게 한 학생으로 시작된 강동 집회, 여기도 하나님께서 한 학생에게 마음을 주셔서 2월에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강동 지역 담당 사역자를 통해서 듣게되었다. 그래서 담당 사역자는 그 학생과 계속 만남을 갖고 있으며, 또 재단의 모든 사역자들도 기도하는 중에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북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이미 기도 모임을 형성하고 있고 몇 학교 학생들이 모여 기도하고 있다. 강서 쪽에도 고1 남학생 한 명이 자신의 학교에 처음으로 기독동아리를 만들겠다고 나선 상태다.
이 한 명의 아이, 남겨놓으신 그루터기, 사명자로 결단하고 나아가는 아이들을 기도하며 격려하며 나아가야 할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이 땅에 남아있는 기독학생을 통해, 이 땅의 회개와 회복을 이루실 것이고, 학교마다 진정한 ‘스쿨처치’가 우리 아이들이 되도록 세워 나아가실 것이다.
청소년을 통한 복음의 행진을 기도와 격려로 돕게 하시려고, 더작은재단을 세우시고, 아이들 그리고 학교 현장을 위해, 허락하신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역을 하게 하시며 ‘더더더 작아지는 재단’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또한 재단의 ‘스쿨처치임팩트’를 통해 계속해서 청소년을 교회로 세워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땅의 학교에 우리 아이들을 진정한 교회로 세워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할렐루야, 아멘!
2022. 12.
더작은재단 스쿨처치임팩트에서
울보선생 최관하
첫댓글 보석같은 귀한 아이들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