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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은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의 최신작『생각의 재료 The Stuff of Thought』에 대해 제거론적 물리주의 심리철학자 패트리샤 처칠랜드가《네이처》지에 기고한 서평을 번역해 올린 것입니다. 패트리샤 처칠랜드는 이 서평에서 스티븐 핑커의 언어와 생각/사고에 대한 견해를 자신의 신경철학(neurophilosophy)과 제거론(eliminativism)에 기반하여 매우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핑커의 신간에 대한 의례적인 찬사나 추천사 비슷한 말은 거의 한 마디도 없을 정도로 매우 비판적입니다. 오랜 만에 서평다운 서평을 읽은 듯합니다.
Patricia S. Churchland, Steven Pinker, Ned J. Block
사실 패트리샤 처칠랜드도 지난 2002년 자신의 저서『뇌의 방식으로 ― 신경철학 연구Brain-Wise: Studies in Neurophilosophy』를 출간했을 때, 유명한 심리철학자 네드 블락(Ned Joel Block)으로부터 그 철학적 깊이와 심리철학의 주요 논제들에 대한 누락에 대하여 강한 비판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네드 블락의 서평은《사이언스》2003년 9월 5일자 301권 5638호 1328-1329쪽 참조). 이에 대해 패트리샤 처질랜드는,《뉴욕커 The New Yorker》의 전속 기고가 래리사 맥파쿠하르(Larissa MacFarquhar)가 처칠랜드 부부와 대담하고 쓴 글에서 네드 블락의 비판에 심한 상처를 받았다고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처칠랜드 부부 철학자의 삶과 철학에 대한 래리사 맥파쿠하르의 글은《뉴욕커》지 2007년 2월 12일자 58-69쪽 참조. 이에 대한 짧은 글을 다음에 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서양학자들의 엄격한 논쟁적 자세는 우리 한국의 학자들과는 분명 다른 듯합니다. (참고로 이 서평의 원문과 관련 서지 사항을 덧붙입니다.)
시는 운동이다
패트리샤 처칠랜드 (Patricia Smith Churchland)
언어는 생각의 열쇠인가? 신경과학은 아마도 생각이 언어보다 좀더 복잡하리라는 점을 시사한다.
▷ 스티븐 핑커 (2007). 『생각의 재료 ― 언어는 인간 본성의 창』. 바이킹. (512쪽).
생각/사고는 모든 중요한 점에서 외면적인 언어와 같다는 것이 1980년대의 심리언어학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된 견해였다. 당시의 심리언어학은 논증하기를, 우리들 각자는 말하기/발화(speech)의 구조와 조직화 속에 반영되어 나타나는 ‘사고의 언어(language of thought)’를 유전적으로 갖추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생각/사고는 지각이나 심상과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한다. 운동 기술(motor skills, 운동 능력)의 실행과도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한다. 인간의 생각/사고와 언어를 지배하는 기본 법칙들은 대부분 고유한 것이며 본질적으로 생득적 · 선천적 · 본유적인(innate) 것이다. 즉 유전적인 새로움의 결과다. 심리언어학자들은 습관처럼 말했었다. 당신이 언어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생각/사고를 이해하는 것이다.
From Steven Pinker's latest: naming a child is an opportunity to leave our linguistic mark.
이러한 추론에 따른다면, 언어는 다음과 같이 세계와 관계를 맺는다. 이름들은 헨리 8세가 헨리 8세를 가리키는 것처럼 [이름들을] 가리킨다. 행성과 같은 대표 명사(type terms, 유형 명사)는 실제의 모든 행성들의 집합을 지시한다. 지시(Reference)는 그것이 단칭이든 총칭이든 한 개인이 처음으로 한 단어를 새로 만들어 쓸 때, 바로 그때 가정적으로 고정된다. 예컨대, 행성을 목성을 지시하는 것으로 만들어 쓰는 한, 행성의 의미는 바로 그때 고정된다. 그렇다면 그 명사의 고유한 적용범위는 목성과 ‘동일한 본성을 지니는’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관련된 동일성 관계는 (아마도 알려지지 않은) 물리적 요소들로써 고정될 수 있다. 계속해서 이 추론은 말하기를,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당신이 의미하는 행성과 내가 의미하는 행성은 다르게 될 것이고, 따라서 의사소통은 전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 논증은 말하기를, 다행스럽게도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중 한 사람이 현명하게도 목성을 행성이라고 명명함으로써 오늘날 내가 의미하는 행성을 정확하게 의미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에게 불행한 사실은, 그리스인들은 태양 또한 행성이라고 불렀지만 지구는 행성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어의 의미에 대한 이러한 접근법은 마치 ‘지하감옥과 용들(던전스 앤 드래건스 Dungeons and Dragons)’이라는 환상적 역할 놀이 게임을 실제 현실에 적용하는 것만큼이나 비현실적인 의미를 실제 의미에 적용하는 것이랄 수 있다. 비판가들은 이것을 ‘글자 바꿔치기 의미론(font-change semantics)’이라고 꼬집어 비웃었다. 하지만 이 이론을 따르는 사도가 아직도 있다. 여기에 바로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가 포함된다.
실제로 스티븐 핑커가 흥미롭고도 논쟁적인 그의 최신작『생각의 재료 The Stuff of Thought』에서 옹호하고 전개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글자 바꿔치기 의미론이다. 물론 그는 몇 가지 사항들을 수정했다. 그러나 자율적인 본유성 · 생득성 · 선천성(innateness ad libitum)이라는 핵심적 착상과 언어 분석을 통한 사고의 본성 탐구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언어본능』과『빈 서판』과 같은 그의 전작처럼『생각의 재료』는 우리가 생각할 때 쓰는 실제의 재료하고는 거의 관련이 없다. 즉 뉴런이라는 신경세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뉴런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점에서 스티븐 핑커는 혼자가 아니다. 제리 포더(Jerry Fodor)는 신경과학에 대한 무지를 방법론적인 미덕으로까지 추켜세운다. “만약 당신이 마음을 이해하기를 바란다면, 다름 아닌 그 마음을 연구하라... 뇌는 아니다. 유전자는 더더욱 아니다.” 일부 심리학자와 철학자들이 받아들이는 그의 은유는 뇌가 단지 우연히 인지 소프트웨어를 실현하게 된 하드웨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뉴런과 그 연결망은 심리 기능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컴퓨터의 반도체 회로망이 내가 파워포인트(Powerpoint) 문서를 사용하는 데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얘기와 같다.
Jerry Alan Fodor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에 이루어진 신경과학과 유전학의 진보는 이런 생각을 수세적인 위치로 몰아넣었다. 우선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인간의 고유성에 관한 과장된 주장들은 인간이 겨우 28,000개쯤의 유전자만을 지녔으며, 그중에서 단지 300여개만 생쥐와 다를 뿐이라는 과학적 사실에 직면해야만 한다. 또 다른 제약조건들이 인간의 뇌가 그 구성요소, 연결망, 발생, 생화학, 생리학에서 다른 포유류의 뇌와 놀랄 만큼 비슷하다는 과학적 사실에서 생겨난다. 신피질, 소뇌, 척수, 하부피질 구조들의 뇌지도들(Topographic maps)은 뉴런들이 실현하는 표상과 계산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뇌지도들은 그것 자체로서 의미론과 추론에 관련된 제약조건들을 시사한다.
Willard Van Orman Quine
즉, 몸의 각각의 부위가 종류별로 무슨무슨 자극들을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각각 표상하는 뇌지도들은 아마도 우리의 자아표상(self-representation, 자기표상)의 진정한 본성과 우리가 자아로써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일 것이다. 감각 지도들을 운동의 준비를 표상하는 지도들과 연결짓는 신경경로들은 다음에 무엇을 할지를 추론하는 데에 중요할 것이다. 50여년 전에 윌러드 반 오만 콰인(Willard Van Orman Quine)이 깨달았던 것처럼, 의미는 근본적으로 세계와 따로따로, 즉 행성은 행성을 의미한다는 식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전체로서 다양한 정확도로 실재(reality)를 지도화하는 뇌의 표상적 연결망을 통해 관계를 맺는 것이다. 바로 이 뇌지도들이 우리가 물리적 세계나 사회적 세계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신경계의 기초적인 진화 원리다. 다가오는 것만을 취해야 하는 식물들과는 달리, 동물은 움직이는 존재다. 계획하고, 예측하고 , 과거의 경험을 기억해내는 향상된 능력과 더불어서 좀더 정교해진 행동이 발달한다. 이런 과정은 생존과 번식의 기회를 향상시켜 준다.
이런 관찰에서 동기를 부여받은 신경과학자 로돌포 이나스(Rodolfo Llinás)는 2002년 저서『소용돌이 나 I of the Vortex』에서, 근본적으로 생각(thinking, 사고)은 운동의 진화론적인 내재화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말하기를 생각은 뇌 속에 미래의 행동에 대한 심상(이미지)을 생성하는 것이며 바로 그 결과라고 한다. 그리고 이 심상(이미지)의 생성은 당면한 현재의 문제를 저것이 아닌 이 사건의 한 사례로 종류에 따라 범주화하는 유연한 능력에 의존한다. 이 유연성(flexibility)은 다시 과거 경험의 기억에 의존한다. 근본적으로, 생각은 행동에 봉사하는 신경 활동이다. (예컨대 다음처럼 행동하기 전에 판단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과연 도망쳐야 하나, 맞서 싸워야 하나? 이 침입자는 나보다 약한가 강한가?) 이런 신경 활동이 운동의 준비와는 동떨어져 보이는 생각까지, 예컨대 지구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하는 물음과 같은 생각까지 형성했음이 거의 확실한 듯하다.
▷ 로돌포 이나스(Rodolfo Llinás)의『소용돌이 나 I of the Vortex』는 한국에서는『꿈꾸는 기계의 진화 ― 뇌과학으로 보는 철학 명제』(김미선 옮김,북센스, 2007)로 번역 출간되었다. ― 옮긴이
생물학에서 특히 그렇듯이, 구조를 밝히는 것은 기능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이다. 이 점은 17세기에 윌리엄 하비(William Harvey)가 심장은 동물 정기를 만들어내는 생물학적 솥이 아니라 실제로 펌프와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실제로 뇌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추론이 정말로 무엇에 해당하는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뇌의 다양한 조직화 단계를 미세한 뉴런 층위에서 큰 규모의 신경체계 층위까지, 나아가 행동의 층위까지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만약 생각이 내재화한 운동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면, 그것은 삼단논법보다는 운동 기술(skill)에 더 가까울 것이다. 결론적으로 언어는 “사고의 재료”가 아닐지도 모른다.
▷ 이 글을 쓴 패트리샤 처칠랜드는 캘리포니아 라 호야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 디에이고의 철학 교수다. 패트리샤 처칠랜드의 저서로는『뇌의 방식으로 ― 신경철학 연구Brain-Wise: Studies in Neurophilosophy』가 있다.
2007. 11. 04. 일요일. 21:13. 맑음.
▶ 원문과 출처와 관련 서지 사항--------------------------------------------------
▷ 처칠랜드 부부철학자의 삶과 철학을 소개하는 래리사 맥파쿠하르의 흥미롭고도 뛰어난 글(《뉴욕커 The New Yorker》기고문)
MacFarquhar, Larissa (2007). Two heads: A marriage devoted to the mind-body problem. The New Yorker. Issue of 12 February 2007. pp. 58-69.
http://dah.ucsd.edu/news/churchlands.pdf
▷ 패트리샤 처칠랜드의 2002년 저서『뇌의 방식으로 ― 신경철학 연구Brain-Wise: Studies in Neurophilosophy』에 대한 네드 블락의 비판적 서평
Block, Ned Joel (2003). Neurophilosophy or Philoneuroscience: A review of Patricia Churchland's Brain-Wise: Studies in Neurophilosophy. Science 301(5638): 1328-1329. (Issue of 5 September 2003; DOI: 10.1126/science.1084934)
http://www.nyu.edu/gsas/dept/philo/faculty/block/papers/BrainWise1.pdf
▷ 패트리샤 처질랜드의 저서와 편집서
1. Churchland, Patricia Smith (2002). Brain-Wise: Studies in Neurophilosophy. Cambridge, Mass. Bradford Books/MIT Press.
2. Churchland, Paul M. and Patricia Smith Churchland (1998). On the Contrary: Critical Essays, 1987-1997. Cambridge, Mass.; London. Bradford Books/MIT Press.
3. Llinas, Rodolfo R. and Patricia Smith Churchland (eds.) (1996). The Mind-Brain Continuum: Sensory Processes. Cambridge, Mass. Bradford Books/MIT Press.
4. Churchland, Patricia Smith and Terrence J. Sejnowski (eds.) (1994). The Computational Brain. Cambridge, Mass. Bradford Books/MIT Press.
5. Christen, Yves and Patricia Smith Churchland (eds.) (1992). Neurophilosophy and Alzheimer's Disease. (Fondation IPSEN pour la recherche thérapeutique). In Research and Perspectives in Alzheimer's Disease. Berlin; New York. Springer-Verlag.
6. Churchland, Patricia Smith (1986). Neurophilosophy: Toward a Unified Science of the Mind-Brain. Cambridge, Mass. Bradford Books/MIT Press.
▷ 패트리샤 처칠랜드의 서평 서지 사항과 원문
Nature Vol. 450, Iss. 7166
◈ Churchland, Patricia Smith (Nov. 1, 2007). Poetry in motion: A review of The Stuff of Thought: Language as a Window into Human Nature by Steven Pinker. Nature 450(7166): 29-30. (Issue of 1 November 2007; doi:10.1038/450029a; Published online 31 October 2007).
Poetry in motion
Patricia Churchland (1)
Is language the key to thought? Neuroscience suggests it is probably more complicated than that.
BOOK REVIEWED
The Stuff of Thought: Language as a Window into Human Nature
by Steven Pinker
Viking: 2007. 512 pp. $29.95
The conventional wisdom in psycholinguistics in the 1980s was that thought is like external language in all import!ant respects. Each of us, the argument went, comes genetically equipped with a 'language of thought' that is reflected in the structure and organization of speech. Thought is not remotely similar to perception or imagery, or to the exercise of motor skills. The basic rules governing human thought and language were believed to be largely unique and substantially innate, the result of genetic novelty. Understand language, and ― the psycholinguists used to say ― you understand thought.
In this line of reasoning, languages relate to the world as follows: names denote, as Henry VIII denotes Henry VIII; type terms, such as planet, refer to the set of all actual planets. Reference, singular or general, is supposedly fixed when a single person first coins a word ― for example, planet, while pointing to Jupiter. The proper scope of that term is then said to include all things that 'have the same nature' as Jupiter, where the relevant sameness relation is said to be fixed by physical factors (probably unknown). Were it not so, the story goes, I would not mean what you mean by planet, so communication would founder. Fortunately, says this argument, the ancient Greeks did mean exactly what I mean by planet, owing to one having cleverly dubbed Jupiter a planet. Unfortunately for this theory, the Greeks also called the Sun, but not the Earth, a planet.
This approach to word meaning is about as applicable to real meaning as 'Dungeons and Dragons' is to real life. Aptly ridiculed by critics as 'font-change semantics', the theory still has its disciples. Including Steven Pinker.
Indeed, it is essentially font-change semantics that Pinker defends and deploys in his latest engaging doorstop, The Stuff of Thought. He has revised a few features, but the core ideas ― innateness ad libitum, and the quest for the nature of thought in the analysis of language ― are intact. Like his earlier books The Language Instinct and The Blank Slate, The Stuff of Thought has very little to do with the stuff with which we think ― namely, neurons.
In leaving neurons out of the story, Pinker is not alone. Jerry Fodor elevates ignorance of neuroscience to a methodological virtue, proclaiming, "If you want to understand the mind, study the mind ... not the brain, and certainly not the genes". His metaphor, embraced by some psychologists and philosophers, says that the brain is merely the hardware that happens to implement the cognitive software. Neurons and their connectivity are as irrelevant to understanding the nature of mental function as a computer's transistor configurations are to my using Powerpoint.
Advances in neuroscience and genetics during the past 30 years have put such thinking on the defensive. For one thing, extravagant claims about human uniqueness must deal with the discovery that humans have only about 28,000 genes, and differ from mice in just 300 or so. Additional constraints emerge with the discovery that human brains are stunningly similar to other mammalian brains ― in components, connectivity, development, biochemistry and physiology. Topographic maps in the neocortex, cerebellum, spinal cord and subcortical structures are standard for representing and computing with neurons. As such, they suggest constraints relevant to semantics and reasoning.
Maps that represent which parts of the body are receiving what kind of stimuli are probably crucial to the very nature of our self-representation and in what we mean by self. The pathways connecting sensory maps to those representing motor preparation are likely to be import!ant for reasoning what to do next. Meanings, as W. V. O. Quine realized some 50 years ago, fundamentally relate to the world not piecemeal (planet means planet) but through connected representational networks in the brain that, with varying accuracy, map as a whole on to reality. These are the maps that get us around the physical and social worlds.
And getting us around is the basic evolutionary rationale of nervous systems. Unlike plants that must take what comes, animals are movers. More sophisticated behaviour! emerged with improved capacities to plan, predict and draw on past experience, which improved chances of surviving and reproducing.
This observation motivated neuroscientist Rodolfo Llinás, in his 2002 book I of the Vortex, to propose that, at bottom, thinking is the evolutionary internalization of movement. He meant that thinking is the generation in the brain of images of a future action, and its consequences. And generating these images depends on flexibility in categorizing the current problem as an instance of one kind of event rather than another, which, in turn, depends on memory for past experience. Fundamentally, thinking is neural activity in the service of behaviour! (for example, should I flee or fight? Is this attacker weak or strong?). This almost certainly shapes thinking that seems detached from motor preparation (such as, where did Earth come from?).
As is so often the case in biology, discovering structure is crucial in coming to understand function ― as in William Harvey's seventeenth-century revelation that hearts are actually pumps, not biological cauldrons for concocting animal spirits. To figure out how brains actually think and what reasoning really amounts to, we need to focus on understanding their many levels of organization, from neurons to large-scale systems to behaviour!. If thinking is rooted in internalized movement, it may be more akin to a skill than to a syllogism. Language may not be the "stuff of thought" after all.
(1) Patricia S. Churchland is professor of philosophy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La Jolla, California 92093, USA. She is the author of Brain-Wise: Studies in Neurophilosophy.
2007. 11. 05. 월요일. 맑음. 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