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영화를 본 지가 참 오래되었다
편지라는 영화가 아마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다
"오겡끼데스까?................"
눈덮힌 산을 향하여 이제는 고인이 된
자신을 짝사랑했던 남자를 햘해 인사를 하던 ....지금도 그 목소리가 새롭다
일본 시나리오는 한국의 그것보다 참으로 다른 느낌이 많다
한국영화를 보다가 이 영화의 스토리는 참 새롭다고 생각하면 영낙없이 시나리오의 작가가 일본이다 허긴
60-70년대의 한국영화 시나리오가 99%는 일본 작가의 시나리오라고 신성일 씨가 말했다
옛날 영화 ,맨발의 청춘,도 일본 작가의 시나리오라고 한다
백야행----하얀 어둠속을 걷다
이 영화도 일본작가의 시나리오 였다
내용이 참 남다르다고 생각했더니........^^

1955년에 일본에서 출간되었다는 고미카와 준페이(五味川純平, 1916~1995)의 소설 <인간의 조건>은 1959~61년 6부 총 상영시간 9시간 반짜리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지는 등 여러 가지 기록을 수립한 소설이다.
TV 영화채널을 통해서 본 인간의 조건은 인내를 가지고 봐야 하는 영화라고 해야할까
참 긴 영화다
당시 주인공 배우가 장동건을 닮았다는 인상이 깊다
여자주인공 미찌꼬는 조미령을 닮았다고 할까.ㅋㅋ
다른 일본인과는 다른 휴메니티가 물씬 풍기는 카지라는 주인공은 일본인처럼 보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조국 일본을 외면할 수 없는 인간일 뿐이다
전쟁의 상황에서도 정의와 올바른 가치관을 잃지않으려는 카지의 몸무림은 처절하다
과연 전쟁의 와중에 정당한 정의를 찾아도 되는 것일까.
나라면
이미 벌어진 전쟁에서는 적과 치열하게 싸우는 것만이 정당한 정의라고 본다
전쟁은 선도 악도 아니라고 한다
전쟁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살인이 될 수 없다
괴로워야 할 이유가 없는 듯 하다
전쟁은 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안 일어나는 게 전쟁이라고 하는데.....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무엇을 따지고 묻고 생각하랴.
전쟁에서 인간의 조건..............전쟁 중에도 인간은 기다리고 인내해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
내가 침략자가 되고 내가 침략을 당하는 자가 되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행동할 수 밖엔 없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가리니.......
일본영화 인간의 조건.....많은 걸 느끼게 하는 좋은 영화다
카지와 내가 전쟁 중에 만났다면 나는 카지에게 다른 생각을 불어넣어 주었을 것 같다.^^
"싸우자 싸우자 치열하게...........싸우고 싸우다 장렬하게 죽자구나 카지여!
살기 위해 만주벌판에서 이름없이 죽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그것이 나의 전쟁의 정의요 가치관이다 카지여! "
글/reen
첫댓글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도 볼 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