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매일매일 하루에 한 줄씩이라도 일기 써보라고 그랬는데 일기는 무슨? 난 내가 하고싶은 것만 할거다... 오늘 아침에 더스타 5월호가 배달오자마자 무슨 비상조난식량물품 뜯는 무인도에 떨어진 백수마냥 허버허버 미친듯이 비닐 뜯어내다가 손톱이 뿌러졌지뭐에요 심지어 그것도 잡지 다 보고 감탄하고 화보 한번 더 보고 심호흡하고 천천히 얼굴 감상하고 큰절 올리고 엄마한테 자랑하고 언니한테 자랑하고 그렇게 부러진지 약 30분 만에 알아차렸다고 하네요 진짜 이성 잃고 감상했다는 소리. 하루종일 행복하게 더스타 곽배우 보면서 집에서 샤브샤브 해먹고 와플 먹고 딸기스무디해먹고 뭐야 하루종일 한게 먹은 것 밖에 없네... 그리고 댓글 인터뷰도 봤는데 혹시 집 치워주는 집요정 같은 건 필요 없나요 제가 또 한 강박 하는 사람이라서 청소라면 아주 억 소리 나게 잘 하는데 말이죠 돈 안 주셔도 되니까 고용해주시면 일주일에 한번 같이 식사좀 하고 사진도 찍고... 아주 기깔나게 집안 치워드릴 수 있는데 생각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 그리고 길에서 만나면 그 암호 그거 맞죠 곽동연은 지적이며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여워 당신 어디까지 깜찍할 셈이야!!!!!!!!! 별안간 20대 남성에게 귀엽다고 소리지르며 우는 여성. 추가로 점심메뉴 저녁메뉴 고민 할 시간 5분 넘어가기 전에 메뉴 추천 해줄 수 있구요 매일 아침마다 오빠 일어나기 전에 미리 미세먼지 농도 측정해드릴 수 있는데 어때요 노동의 민족 대한민국인,,, 아참 그리고 머리 자른거 너무 잘 어울린다구요 학원가는 차 안에서 소리지르면서 창문 밖으로 뛰쳐내릴 뻔 어쩜 머리 자른 것도 잘생기고 귀여워 어떡하면 좋아 진짜로 곽동연 당신 그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버려... 사랑해 내가 절대로 못버려 끝까지 내가 안고 죽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