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추모공원추진위원회가 추모공원조성촉구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키로 한 가운데 부천시기독교연합회, 석왕사 등 종교계도 추모공원조성촉구를 위한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 같은 서명운동은 30만명의 부천시민들이 추모공원조성을 촉구하는 서명을 했음에도 일부 정치인들과 서울 구로구 등 반투위의 목소리에 눌려 추모공원조성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부천시민들이 더 이상 지연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찬성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부천S교회 성도들은 “90만 인구에 육박하는 거대도시 부천시에 화장장이 없어 시민들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화장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더 이상 정치권의 반대로 추모공원조성사업이 지연되어서는 안된다”며 1,000여명이 찬성서명에 동참했다.
S목사는 “부천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부평화장장도 오후시간에만 부천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수원이나 성남화장장을 이용할 경우 부천시민들은 100만원의 이용료를 납부해야 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더 이상 정치권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구로구 등 반투위에서도 조직적으로 반대서명운동을 하고 있다”며 “추모공원추진위원회에서도 찬성하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는데 무슨 ‘관제서명’이냐”고 반문했다.
부천시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부천추모공원조성과 관련, 수도권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 공람공고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수십만명이 찬성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곡동 주민 20여명은 23일 성곡동사무소를 항의방문, "통장들을 동원한 관제서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