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정보]'한국GM 군산공장' 현대차 협력사인 엠에스오토텍이 품는다...유럽 완성차업체 투자받아 MOU체결!! 군산의 부활을 예고한다.
-엠에스오토텍, 국내 부품사 1곳과 컨소시엄 구성해 유럽 투자 유치
-완성차 생산해 수출 계획…한국GM 군산공장 휴직자 고용 승계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엠에스오토텍의 한국GM 군산공장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에스오토텍은 유럽 완성차업체의 투자를 받아 군산공장을 인수해 완성차 생산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28일 복수의 금융투자(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은 국내 자동차 부품사 한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너럴모터스(GM)와 군산공장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과 GM은 이르면 29일 인수계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1982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로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다. 도어모듈과 플로어모듈, 프레임 등 차체 부품을 제조해 현대차에 납품한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전기차제조사 테슬라에 핫스탬핑 부품을 공급하는 등 최근 현대차 외의 완성차업체에 대한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자동차 업계에서 대를 이은 현대차 출신 오너가 경영하는 1차 협력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설립자인 이양섭 회장은 현대차 사장을 역임한 인물이며 그의 장남인 이태규 대표이사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와 차량정보기획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한국GM 군산공장 전경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은 최근 유럽 완성차업체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군산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은 군산공장의 설비를 활용해 완성차를 하청 생산,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는 전기자동차를 포함해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은 지난해 5월 GM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전격 폐쇄됐다. 폐쇄되기 전 군산공장에서는 소형세단 크루즈와 미니밴 올란도를 생산했다.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의 군산공장 인수가 확정되면 이곳에서 일했던 한국GM 생산직 근로자들도 모두 새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은 군산공장 근로자들의 고용을 모두 승계하는 조건으로 인수자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후 이곳에서 근무했던 1000여명의 근로자들은 회사를 떠났지만, 600여명은 잔류했다. 이 가운데 200명은 부평과 창원 등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됐고 남은 400명은 1년 가까이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려왔다.
군산공장 폐쇄 당시 한국GM 노사는 6개월간의 정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끝나면 24개월간 무급휴직자들에게 1인당 생계지원금 225만원을 절반씩 나눠 부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사측은 지난해 12월부터 휴직자들에게 매달 112만5000원을 지급해 왔지만, 노조가 비용 마련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급을 미루면서 군산공장 무급휴직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렸다.
군산공장 무급휴직자 박모씨는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새로운 인수자가 선정돼 다시 자동차 업계에서 일할 기회가 생기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군산공장 휴직자들을 위해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해 다시 일자리를 만들어준 회사측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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