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황세에 힘입어 지난해 강원도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아파트 분양권 매매거래량은 2473건으로 2014년 1931건보다 542건(28.07%) 증가했다.
이에 따른 아파트 분양권 시가총액도 총 5806억8129만원으로 2014년 4123억926만원보다 40.8%(1683억7203만원)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전매제한이 없거나 전매제한이 풀린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도내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768건으로 속초시가 2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시 238건,강릉시 127건,원주시 89건 순으로 거래됐다.
속초의 경우 지난해말부터 지난달까지 총 832건의 분양권 계약이 이뤄지면서 아파트 전매차익을 노린 위장 전입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부동산 최대 수혜지역인 원주는 올해도 분양권 판매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출규제가 시행된 수도권에 비해 5월까지 여유가 있고 민간택지의 경우 수도권과는 달리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내달부터 원주에는 총 6개 단지,4465가구가 분양되며 이중 원주기업도시 공급량이 전체의 61%인 2703가구에 달한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권 거래시 프리미엄이 계속 붙고 있다”며 “투기수요가 빠지면 시장이 침체돼 결국 실수요자들이 금전적 손실을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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