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證道歌)
2007년까지의 無比 스님 증도가 강설법문을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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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縱遇鋒刀常坦坦이요 假饒毒藥也閑閑이라
(종우봉도상탄탄이요 가요독약야한한이라)
비록 창과 칼을 만난다 하더라도 항상 태연하며
가령 독약을 먹더라도 또한 동요 없이 편안하도다.
가요독약야한한(假饒毒藥也閑閑)
설사 독약을 먹는다 하더라도 또한 마음에 아무 동요 없이 한가하고 한가하다, 가요(假饒)라는 말은 ‘가령’ 하는 뜻입니다. ‘넉넉하다’라고 새기면 안 됩니다.
가령 독약을 먹더라도 또한 동요없이 한가하고 또 한가합니다.
달마스님 같은 이들은 독약을 마셨는데도 아무런 마음의 동요가 없이 한가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달마스님이 독약을 6번이나 마셨다는 이야기도 있고 구마라습의 제자 승조법사 같은 분은 죽으면서도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습니다.
‘사대원무주(四大元無主)오온본래공(五蘊本來空)
장두임백인(將頭臨白刃)유여참춘풍(猶如斬春風)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는 원래 주인이 없고
오온도 본래 공한 것이다
머리를 긴 칼 앞에 들이댔는데
마치 칼로써 봄바람을 베는 것과 같다’
승조법사가 워낙 뛰어난 인물이어서 진나라 임금은 그를 환속시켜 재상으로 삼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승조법사를 찾아가 머리를 기르고 재상이 되어서 정치를 하자고 여러 번 청했습니다. 그런데 승조법사는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재상자리를 거절함으로써 승조법사(僧肇法師)의 이름이 지금까지 빛나고 있는 것입니다만 왕은 왕대로 자존심과 체면이 있어서 그런 승조법사를 사형시켰습니다.
‘내 육신 내 생명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내용 들여다보면 텅 비어 없는 것이고 공한 것이다’ 죽는 순간까지 이런 시를 남긴 승조법사 같은 이들은 ‘무안이비설신의(無眼耳鼻舌身意) 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과 같은 도리가 백퍼센트 자기의 공부가 되고 자기의 살림살이가 되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화를 듣고서 자신을 살펴보면 ‘도대체 나는 뭔가? 내 공부는 된 것인가 안 된 것인가?’ ‘수십 년간 불교에 몸담고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전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효과가 없으니 이것이 공부인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그 나름대로 틀림없이 그 나름의 효과를 거기에서 내고 있으리라고 믿고,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지금 같이 불교를 공부하는 이러한 시간을 변함없이 꾸준히 갖는 것밖에는 달리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첫댓글 縱遇鋒刀常坦坦 假饒毒藥也閑閑...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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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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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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