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서 멋진 여인께 사랑을 받으려면........
이런거 한번 만들어주시면 어떨까요?
쉬타벅꾸 같은 곳에서 마실 수 있는 최고급 카푸치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단 준비물부터.......
1. 원두커피(가능하면 원두 그대로......)
2. 커피밀(일명, 그라인더라고함)
3. 템퍼(없으면 숟가락으로 대체함)
4. 거품기(대형 마트에 1만 5천냥정도->잎녹차를 끓이는데도 사용하니 구입 강추)
5. 시나몬파우더(나중에 자세히 설명드리겠음)
6. 모카포트(가스렌지에서 에스프레쏘를 추출하는 기구)
7. 싱싱한 우유(안싱싱하면 배가 마이아픔)
여기서.......
1번은 가루커피로 대체할 수 있음.
2번은 가루커피가 있으면 필요 없음.
3번은 모카포트가 없으면 사용할 순서조차없음.
4번은 꼭 필요함.
5번은 없으면 폼이 안남.
6번은 없으면 드립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로 대체(믹스는 안됨->블랙이면 가능)
7번은 없으면 그냥 아메리카노나 양촌리 커피나 드셈~
일단 순서대로......... (사진 첨부)
1. 먼저 원두를 곱게 갈겠습니다.
2. 커피를 가는 작업이 끝나면 모카포트 아래부분에 물을 넣습니다.
안을 자세히 보시면 눈금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눈금에 맞게 물을 채우는게 모카포트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진의제품은 6잔용임)
3. 커피거름망을 넣고 원두커피를 채웁니다.
적당히 채워졌으면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겠습니다.
4. 잘 채워진 커피를 다지는 작업입니다.
이 때 템퍼를 사용합니다. ->템퍼가 있으면 폼이 확실히납니다. (폼생폼사)
이 때 템퍼가 없으면 숟가락을 사용하여 누릅니다.
->숟가락을 사용할 경우 여친 몰래 감추고 해야합니다. ---> 많이 쪽팔리기 때문임.
5. 모카포트를 조립하고 가스불 위에 올려 놓습니다.
불은 적당하게....... 모카포트 주위로 불이 번지지 않게합니다.
6. 넉넉한 냄비에 우유를 붓습니다.
이 때 넉넉한 냄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우유의 특성상 끓게 되면 거품이 한번에 넘치기 때문입니다.
7. 우유가 적당히 데워지면 설탕을 넣습니다.
처음에 넣어도 되지만 적당히 데워진 다음에 넣어야 설탕이 바닥에서 굳지 않습니다.
불은 가능하면 약하게 하시는게 우유가 바닥에 눌러붙지 않습니다.
8. 어느정도 우유가 데워지면 뜨거워 질 때까지 잘 저어줍니다.
9. 이제 거품기에 뜨겁게 데워진 우유를 넣습니다. (우유를 절반만 채움)
철망 테두리에 실리콘 패드가 달린 제품이 있는데 가능하면 철망만 있는 제품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프라스틱 제품보다는 위생에 좋은 유리 제품을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10. 데워진 우유를 넣은 거품기를 위아래로 15번 정도 펌핑합니다.
15회 정도 펌핑을 하면 우유에 풍부한 거품이 발생하여 가득 차게 됩니다.
11. 미리 준비한 잔에 우유거품을 따릅니다.
한번에 한잔을 다 채우면 거품이 많고 적은 차이가 나므로 가능하면 여러번에 걸쳐 고루 나누어 따르는게 좋습니다.
12. 잔의 80%정도를 우율거품으로 채운다음........
13. 이 때쯤 모카포트에서 커피가 올라오는게 보일 것입니다.
14. 우유거품이 채워진 잔에 커피(에스프레쏘)를 붓습니다.
이 때 주위할 점은 두가지입니다.
첫째, 가능하면 높은 곳에서 따라야만 커피가 아래쪽까지 퍼지게 됩니다.
둘째, 여러잔에 따를 경우 모카포트 아래쪽의 커피가 진하므로 1,2,3, 3,2,1의 순서로 두번 나누어 따르는게 좋습니다.
15. 다 만들어진 카푸치노에 시나몬 파우더를 뿌립니다.
예전에 시나몬 파우더를 사려고 마트를 뒤진 적이 있습니다.
이 시나몬파우더라는게 어디에나 다 있더라고요~
사진의 제품은 "오뚜기 계피가루"입니다. (동네 슈퍼에도 다 있음 -> 900원 정도 함)
16. 이제 멋지게 만든 카푸치노를 사랑하는 연인이 함께 마시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 두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스타벅스 카푸치노는 여러사람에게 빨리 내어주기 위해서 우유따로 거품따로 만드니까 카푸치노 특유의 맛이 덜하다."라고
말하면서 내가 만든 카푸치노가 오리지날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래야 맛이 덜하더라도 "이게 오리지날이구나" 합니다.
두번째.......
"인터넷에서 봤는데 카푸치노가 다이어트에 진짜 좋다고 하더라."라고 합니다.
이건 진짭니다.
카푸치노의 풍부한 거품이 위장에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강력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배가 고플 때 카푸치노를 마시면 복부 팽만감이 들어 과식을 덜하게 된다는 것이지,
밥을 배터지게 먹어놓고 설탕을 잔뜩 넣은 카푸치노까지 가득 마시면 좋을게 하나도 없겠죠?
이상 캠핑장에서 카푸치노를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첫댓글 위 장비는 엄밀한 의미에서 에스프레소 추출기가 아닙니다.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원이 필요 없는 에스프레소 수동 머신이 있습니다. 정확한 의미의 에스프레소를 만들 수 있는데, 고압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에 카페인이 적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장비입니다. 가격이 다소 비싼게 흠인데, 지금 지름신이 제 근처에까지 왕림하셨습니다. 한번에 한잔 혹은 두잔씩 추출할 수 있으며, 에스프레소 한잔에 들어가는 원두가 의 그림의 모카포트보다 3배 정도 더 들어가는 기구입니다.
실제 그렇게 뽑아야 정확한 에스프레소가 됩니다. 풍부한 크림이 함유된 진한 향의 에스프레소....... 나중에 장비사진 올리겠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도움이 많이 되네요..ㅎㅎㅎ..
유럽갔을때.. 민박집에서 일하던 조선족아줌마가 생각나네요. 저 포트만보면... 정말 최고의 커피맛이였는데.....
아.....커피 믹스만 먹는 저한테는 넘 무리인거요
요즘 신랑이 캠핑장에서의 럭셔리 모닝커피 먹고프다고 지르자고 졸라댑니다.자세한 설명 황홀하구요,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누구신지 몰랐네요~ 옆에서 지켜봐도 너무 멋진 신랑분이라 주위에서 많이 부러워 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멋진 캠핑 즐기시기 바랍니다. 오프에서 뵙겠습니다.
저거 잘 하시는 분이 있어서 얻어먹고 다닙니다... ^^
혹시 크레마 추출이 가능한 브리카 말씀하시는건가요? ㅎ 저도 지금 다음주 중에 하나 구매 하려고 합니다. 최대 4인짜리도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흐음..
좋은 정보 감쏴합니다...함 해볼려고해도 당췌....지인에게 얻어만 먹고있는 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