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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서 관둘까하다가 역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전히 검색 키워드는 '김건희 공천'이며 <뉴스토마토>를 중심으로 이번 '명태균 스캔들'을 추적해 나갑니다.
그리고 한가지 패턴을 알아냈습니다. <뉴스토마토>가 매번 0600시에 포사격을 하면 그 이후에 바로바로 충격과 공포가 다른 매체들을 통해 전파되곤 하더군요.
심지어 BDA까지 바로바로 나옵니다. 이른바 '보수'측에서건 이른바 '진보'측에서건.
한편, 오늘은 9월 24일에서 25일까지만 작업했습니다. 왜냐하면 뉴스토마토의 맹렬한 집중사격이 9월 26일과 27일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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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2024년 9월 24일 0600시. <뉴스토마토>는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의 이해관계에 대한 매우 디테일한 고발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40776
주요내용
//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경남 창원의창)에서 당선된 직후 자신의 세비 절반을 계속해서 명태균씨에게 건넸던 것으로 <뉴스토마토>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총액은 96,776,000원입니다. 1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큰 금액입니다. 명씨의 직접 금전 요구가 있었으며, 김 전 의원은 이를 수용해 명씨에게 돈을 건넸습니다. 창원지검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두 사람을 수사 중입니다. 공천에 대한 대가성 금전 여부에도 초점이 맞춰집니다. 명씨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 어떻게 받으신 거 아시죠?"라고 말한 목격담이 추가로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
// 세 사람이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보면, 김 전 의원과 명씨는 김 전 의원의 국회의원 세비 절반을 명씨에게 매달 건네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실행됐습니다. 녹취대로라면 김 전 의원이 <MBC>에 '2022년 6·1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회계 책임자가 선거비용으로 사비 9000만원을 썼다고 해서, 2022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회의원 월급 일부를 쪼개 갚았을 뿐 명씨 측에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말한 해명은 거짓이 됩니다.
이에 대해 통화에 등장한 E씨는 "1차 돈 전달 기간은 2022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2차 돈 전달 기간은 2024년 3월부터 5월까지"라며 "처음에는 '김영선→E씨 통장→명태균', 이후로는 '김영선→명태균' 직접 전달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중략) E씨는 특히 "(돈 성격 관련해서) 김영선 앞에 세워놓고 '의원님 공천 어떻게 받으신 거 아시죠?' 00(명씨의 막내딸) 언급하며 '의원님이 평생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E씨 주장대로라면 공천에 대한 대가성이 충분히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
// 한편 수사에 나선 창원지검은 김 전 의원이 회계 책임자를 통해 명씨에게 6300여만원을 건넨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뉴스토마토>가 파악한 금액과 3000만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앞서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과 명씨 사이에 부적절하게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의 이해관계에 대한 매우 디테일한 고발내용을 추가 보도하며 사건의 작위성을 부각시킴.
---> 김영선-명태균간의 이해관계를 직관적으로 적시하며(상세한 일러스트까지 첨부) 일련의 사건들의 작위성을 각인시킴.
---> 누가 이 내용을 제보했는지는 기사상에 직접 언급되진 않음. 그러나, 뉴스토마토가 공개한 김영선-명태균-E씨의 통화내용에서 등장하는 E씨가 증언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음.
---> 왜냐하면, 여기서 등장하는 제3자 'E씨'는 9월 19일 0600시 뉴스토마토 <(단독)"대통령과 여사에게 전화했다. 내일 김영선 발표"> 기사에서 뉴스토마토측에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간의 '주종관계'를 증언했다는 'E씨'와 동일인물로 보이기 때문.
---> 제보자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의도적으로 똑같은 이니셜을 붙여 추적해보면 디테일의 제보자가 누구인지 추측이 가능하게 안배하여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임. 각인시키는 테크닉의 하나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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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0800시. <미디어스>라는 매체에서 종편 및 공중파 방송국들의 '명태균 스캔들' 보도행태를 정리하여 보도했습니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976
주요내용
// KBS 메인뉴스 <뉴스9>이 지상파·종편 중 유일하게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을 다루지 않았다.
KBS <뉴스9>은 정치권의 반응도 전하지 않았다. 19일 KBS <뉴스9>은 가을철 폭염과 사건·사고, 헤즈볼라 폭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전면부에 배치했다. 15번째 꼭지에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과 함께 정치권의 반응을 전했다.
반면 타 지상파·종편 방송들은 ‘김건희 공천 개입’ 의혹을 최소 한 꼭지 이상 보도했으며 [단독]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JTBC <뉴스룸>은 19일 관련 소식을 5꼭지로 보도했다. JTBC는 이날 뉴스토마토가 공개한 녹취록과 해당 의혹에 대한 개혁신당·명태균 씨의 반응, 김 씨와 명 씨의 관계 등을 보도했다. JTBC는 이튿날 검찰이 김 전 의원이 재보궐 선거 직후 명 씨에게 6300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수사 중이라는 소식과 명 씨가 다른 지자체장 후보들에게 1억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
//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는 23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김 전 의원과 명 씨도 함께 고발 대상에 올랐다. //
---> 일이 알아서 굴러가는 단계에 돌입한 징후들. 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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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1032시. <경향신문>에서 9월 24일까지 있었던 '명태균 스캔들' 보도들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정리하여 보도했습니다.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9241032001
주요내용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김건희 여사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공천을 위해 이철규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담긴 녹취록 보도를 거론하며 “김건희 게이트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도대체 김건희 게이트의 끝은 어딘가”라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무법행위가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공정과 상식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나”라며 “까도 까도 끝없이 나오는 양파껍질처럼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이 줄줄이 터져나오는 것을 꼬집는 네티즌들의 풍자”라고도 했다. //
//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김 여사는 일부 공천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지난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한 셈”이라며 “대통령 부인이 여당의 총선 공천을 진두지휘했다면 사상 초유의 헌정유린이자 국정농단”이라고 강조했다. //
---> 민주당. '명태균'이라는 키워드뿐만 아니라 '김건희(이 키워드를 강조하기 위해 '양파'라는 키워드도 첨가)', '국정농단'이라는 키워드를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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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1159시. <투데이코리아>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이 정치자금법 혐의로 '명태균 스캔들'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보도.
https://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008
주요내용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해서도 검토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수사 대상이다. 다만 지금까지 통지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
// 현행 공수처법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아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태균 스캔들'의 사법화가 시작됨.
--->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이라는 키워드의 등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단의 차원에서 '공직선거'보다는 '정치자금'이라는 키워드가 더 적나라하게 뇌리에 각인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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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1741시. <경남도민일보>에서도 '명태균 스캔들'에 대한 기사를 보도.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921130
주요내용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22대 총선 당시 창원 의창에서 활동한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 씨 파문에 이어 김 여사가 이번 총선에서 전 대통령실 행정관 공천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는 녹취도 보도됐다.
당장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혹여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여당이 통과를 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
// 국민의힘은 일단 ‘단일대오’를 강조한다. 하지만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당을 향한 여론이 악화하면 어떤 파고가 닥칠지 알 수 없다. 겹치는 악재 속 한국갤럽 주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면 당내에서 동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
---> 본문의 내용보다는 보도된 매체의 기반지역이 더 중요.
---> '국민의힘은 일단 단일대오를 강조한다'라는 기표는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의 서술이라기보다는, 단일대오를 유지해야한다는 국민의힘에 대한 전술적 요청이라는 기의를 가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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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1954시. <MBC>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짧게 인터뷰.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9862_36515.html
주요내용
// 의혹 관련 주요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은, 자신이 명태균 씨 때문에 공천을 받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명 씨와 김 여사의(* 와의. 글쓴이 수정) 친분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 [김영선/전 의원]
"<명태균 씨가 2022년 재보선 때 김 여사나 윤 대통령이랑 소통하면서 의원님 공천에 힘을 쓴 건 맞아요?> 아니 그거는 이제 대선 때 자기가 많이 도왔다 그런 얘기는 늘상 하고‥실제로는 내 선거에는 별로 기여한 게 없고‥ <명태균 씨 때문에 공천 받았다는 생각을 하세요 안 하세요?> 그렇게는 생각 안 하지‥"
다만 명 씨로부터 이런 얘기는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영선/전 의원]
"대선 때 여사님이 고맙다는 문자를 줬다.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 문자인지 이모티콘인지 하여튼 감사하다는 표시를 받았다"
또 김 전 의원 본인이 김 여사와 평소 연락하는 사이인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영선/전 의원]
"<김 여사랑 평소 통화하거나 문자하거나 텔레그램 하는 사이이신가요?> 내가 공천 관계자 같으면 되는데, 실제로 내가 여사님이랑 무슨 헌법을 만들자고 그러든지 땅을 바다로 만들자고 그러든지 그러더라도 그게 무슨 문제가 돼요?"
명 씨는 김 전 의원 세비를 절반 가까이 받았는지 묻는 MBC 질의에 "거짓"이라고 답했습니다. //
---> 김영선 전 의원. 녹취록의 존재 및 공표로 인해 당하면서도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내지 못하는 모습을 노출. 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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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2009시. <YTN>이 박지원씨와 인터뷰. 매우 중요한 내용들.
https://www.ytn.co.kr/_ln/0101_202409242010177984
주요내용
// ◇ 신율 : 근데 이게 그렇게 기분 나쁜 일인가 잘 모르겠어요. 저는 현역 정치인이 아니라서. 아니 이게 뭐 알릴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독대를 요청했다. 그게 좀 기분이 안 좋은 일인가요?
◆ 박지원 : 대통령이 누구냐에 따라서 얘기를 해야겠죠. 그렇지만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늘 그런 말단 지엽적인 문제로 빈번하게 그러한 알력이 노정됐다고 하면 좀 나이스하게 해야죠. 그래도 대통령인데 나 독대 신청했다 하면 안 되죠. 서툴러요. 어쩐지 익지 못했어요. 그런다고 또 대통령실에서도 뭐 하고 안 먹어 독대 안 해 하는 것도 전 국민 보기는 어떻게 됐든 대통령께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잘 설득을 해서 의료대란 문제를 좀 어떻게 종식됐으면 하는 기대가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다 깨지니까 결국 그 대통령의 그 대표 이런 것으로 국민 실망만 커진 거죠. //
// ◇ 신율 : 그리고 박지원 의원님이야 뭐 정치 9단이라고 얘기를 그런 소리를 명실공량하게 다 들으시는 분인데 그런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 모든 문제의 발단은 김건희 여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도 그걸 잘 알고 있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모든 것을 제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는 사람은 한동훈 대표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로서는 김건희 여사가 죽어야 국민의힘도 살고 한동훈도 산다 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영부인에 대해서는 그러한 것을 용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 저는 언젠가는 터진다 이렇게 갈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 근데 이게 지금까지 드러난 걸로 봐서는 공천 개입 의혹이라고 볼 수 없다라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 박지원 : 아이고 그것은 다 자기들이 관련되니까 공천 개입 없다 하지만 명명백백하게 누가 그 문자를 받았건 누가 가지고 있건 발신자는 김건희 여사 아닙니까? 그리고 또 한 건 터졌잖아요. 그런 걸 보면 어떻게 됐든 김건희 여사는 선거에 개입했고 국정문란을 시켰고 그렇기 때문에 또 금전거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에서도 수사한다고 하지만 대통령께서도 이것을 무조건 영부인은 내 아내는 그런 짓 없다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요구하는 특검을 받아서 사실 여부를 국민들한테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이렇게 자꾸 넘어가면 지금 문자만 하더라도요. 일부 방송에 나오시는 분들은 뭐 엄청나게 많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고소를 할 게 아니라 자기는 이러한 것을 밝혀야지 진짜 이렇게 가다가 세월 갑니다. 벌써 반이 절반이 넘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영부인 내외분은 엄청난 큰 코를 다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 ◇ 신율 : 그걸 저한테 지금 물어보시면 제가 어떻게 합니까? 근데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재명 대표 징역 2년 구형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우선 검찰이 이재명 대표한테 무죄 구형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법 절차에 따라서 현명한 재판부의 심판을 기다려야죠. 그렇지만 재판부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좋은 판결이 나오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저도 자꾸 얘기했는데요. 제가 대북송금 특검 때 구속됐잖아요.
◇ 신율 : 맞아요. 그때 그러셨죠?
◆ 박지원 : 그때 제가 20년 구형을 받고요. 지방법원 고등법원에서 12년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대법원에서 계좌 추적을 해가지고 파기환송돼서 제가 살아왔어요.
◇ 신율 : 네
◆ 박지원 :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도 대법원에서 살았잖아요. 그러니까 아직은 사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정신대로 무죄 추정의 원칙은 적용되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검찰의 야당 대표 죽이기 표적 수사에 대해서 저는 재판부가 좋은 판결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신율 : 지금 어떤 판결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황 여하에 따라서 민주당 내부에 약간의 동요가 발생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 박지원 : 저는 동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 총정리. 무대에서 카토역할을 맡은 박지원씨의 자기실현적 예언들.
---> 포인트 1. 윤석열-한동훈씨간의 균열 가능성을 각인.
---> 포인트 2. '명태균 스캔들'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정 반응을 유도(= 대통령 주변 참모들에게 시인이란 선택지를 각인).
---> 포인트 3.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한 자기실현적 예언. 사법부에게 이재명 사법처리에 대한 출구전략('정의로운 판결'이 아닌 '좋은 판결'이라는 표현)을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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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2305시. <세계일보>가 이준석씨와 인터뷰. 9월 24일까지의 이준석씨 입장.
https://news.nate.com/view/20240924n40214
주요내용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보수의 콘크리트 지지기반인 무직·은퇴층, 가정 주부층, 자영업자층 중에서 자영업자층이 완전하게 이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과 다른 판단을 할 용기가 적어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니까 지지율이 동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
// 이 의원은 최근 불거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개혁신당이 김영선 전 의원과 공천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은 정면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에 “(김 전 의원 측이 제시한) 텔레그램 캡처본을 보자마자 바로 ‘킬’했다”며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옮기라고 했는데, 전략공천을 주지 않고 경선하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고, 메시지에는 (김 여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
---> *글쓴이 작성. 이준석씨가 9월 24일에 새로 추가한 디테일. 이전까진 텔레그램 메세지를 봤다는 증언만 했지, 메세지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아왔음.
// -현장에서 완결성이 떨어진다고 반응했다고 밝혔는데.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는 파편만 있었다. 보자마자 ‘킬’했다.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김해로 옮기라고 했는데, 전략공천을 주지 않고 경선하라고 하면 어떡하느냐는 게 (김 전 의원과 명씨의) 주장이었다.
만약 가만히 있는 김 전 의원에게 김 여사가 ‘김해로 가야겠어’라고 했다면 공천 개입이다. 그런데 컷오프가 주지의 사실이었던 김 전 의원이 ‘나 컷오프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김 여사에게) 부탁했다면 공천 개입이라고 보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메시지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 *글쓴이 작성. Bullshit. 애초부터 김건희씨가 공천을 좌우하지 않았다면 김영선 전 의원이 굳이 김건희씨에게 '나 컷오프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구원을 요청하는 텔레그램 메세지를 보냈을 이유 자체가 없음. 본인이 직접 생각한 내용을 말하는게 아니라 주어진 대본을 그냥 외워서 읽다보니 발생한 비문(非文).
// -명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칠불사에서 삽질하는 사진은 무엇인가.
“새벽 4시에 서울로 올라가려는데 명씨와 주지 스님이 기념식수해달라며 나무를 준비해놓고 차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술이냐는 이야기도 하던데, 그러려면 우리가 나무를 준비해 가야 하는 것 아닌가.” //
---> 명태균씨가 일부러 칠불사 4인회담의 흔적을 남기려던 행위Action.
// -국민의힘 지지율은 왜 동반 하락하는 것인가.
“‘술 안 먹는 윤석열’이라는 표현이 한동훈 대표의 현재 스탠스를 잘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과 다른 판단을 할 용기가 많지 않아서 우유부단함 같은 게 보이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지지율이 동화되는 것이다.” //
//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나.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라는 중심축을 바탕으로 굉장히 강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까지 튼튼한 중앙 집권 형태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권력의 집중이 이 대표를 굉장히 강한 정치인으로 만듦과 동시에 당 체질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고 본다.” //
---> 은근슬쩍 뉴스토마토에 증언한 사안에 디테일을 덧붙임(김건희씨가 김영선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내용을 살짝 노출).
---> 윤석열-한동훈씨 균열 가능성을 각인. 그러나 이준석씨 본인의 정무적 판단인지는 의문.
--->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는 박지원씨와 마찬가지로 사실의 적시라기보다는 자기실현적 예언에 가까움. 그러나 한편으로, 정확한가 아닌가 여부에 상관없이 9월 23일 인터뷰 당시 이준석씨 본인이 내린(혹은 그렇게 생각하도록 조정된) 정무적 판단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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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4일 2343시. <미디어인뉴스>에서 검찰의 김건희씨 명품백 사건에 대한 수사종결 시도가 좌절되었음을 보도.
https://www.mediai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138
주요내용
// 8대7로 '디올백 '건넨 최재영 목사 청탁금지법 기소 권고
청탁금지법 관련 검찰과 정반대 결론 //
//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최재영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 기소를 권고했다.
앞서 김건희 수심위와 다른 결론으로 김여사 사건을 마무리하고자 했던 검찰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번 결정은 김건희 여사 사건을 둘러싼 검찰 수사의 흐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
//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심위 위원 15명 중 8명이 기소 의견을, 7명이 불기소 의견을 제시하면서 기소 권고 결론이 나왔다. //
// 수심위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 적법성을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는 기구로, 검찰이 반드시 수심위의 결정을 따를 의무는 없지만 그 권고는 수사와 기소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수심위의 결정은 김건희 여사 사건을 마무리하려던 검찰의 계획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 검찰은 앞서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수심위로부터 불기소 권고를 받았으나, 최재영 목사의 기소 권고가 나오면서 사건의 종결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 코끼리를 뇌리에서 지워버리려던 검찰의 시도가 아슬아슬하게 저지 됨.
---> '김건희' = '문제거리'라는 인지도식은 계속 각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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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5일.
2024년 9월 25일 0630시. <데일리안>이 교시에 가까운 기사를 보도.
https://www.dailian.co.kr/news/view/1410291/
주요내용
// 정치권에서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가 '김건희 여사 게이트'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여권에선 이 사태를 김 여사와 연결지을 수 있는 고리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소위 '게이트의 확산'은 없을 것이라 보는 모양새다. 오히려 여권에선 김 여사를 향한 야권의 '묻지마 공세'에 대응하고, 비례대표 거래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관련한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 이 녹취록만 들으면 실제로 경남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를 활용한 능력자로 통하는 인물인 명 씨가 김 여사를 고리로 활용해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여권과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에서 주장하는 '김건희 게이트'가 확정되기 위해서는 명 씨와 김 여사가 직접 통화하거나, 명 씨와 김 전 의원이 직접 통화한 녹취록이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하는데 그것이 없기 때문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 역시 김 여사의 공천 개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김 여사와 김 전 의원이 주고 받은 텔레그램 캡처본이 공개되지 않은데다, 명 씨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요청했지만 김 여사는 요구를 거절했고 김 전 의원의 공천도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오히려 이 과정에서 공천 개입 의혹에 시달리게 된 건 이 의원(* 글쓴이 작성. 이준석씨를 지칭)이다. 김 전 의원은 칠불사에서 이 의원을 만나 텔레그램 대화 폭로를 대가로 비례대표 1번을 달라고 흥정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스스로가 응하지 않았다고 답변했고, 당시 개혁신당 공천을 책임졌던 김종인 전 공관위원장도 김 전 의원이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비례대표 1·3번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는 "얘기할 가치가 없어 상대를 안 했던 상황"이라고 말하며 거절 의사를 밝혔단 점을 명확히 했다.
일각에선 명 씨와 각별했던 관계로 확인되는 이 의원에게 주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명 씨와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국민의힘 6·11전당대회 선거 운동이 한 창이던 5월16일 실시한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의원 등에게 뒤쳐지던 이준석을 1등으로 올리면서 연을 맺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사는 미래한국연구소가 PNR에 의뢰해 발표했는데, 두 기관 모두 명 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 //
---> 스스로 코끼리의 존재와 그 증명법을 지적해주고 있음.
---> 또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간의 연계조차 스스로 끊고 있음. 자기자신에게 기차벌교(其次伐交)를 가하는 꼴.
---> '여론조사'라는 키워드와 이준석-명태균씨가 연을 맺게된 경위를 스스로 밝힘. BDA를 해주다 못해 직접 표적지정에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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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5일 1802시. <조선비즈>에서 민주당이 국회 행안위에서 김영선씨와 명태균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을 보도.
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2024/09/25/OGA33AKWCBG4DL7QAHSZLXHGUQ/
주요내용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씨 등을 다음 달 10일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
//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의원과 명태균씨,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증인으로 불러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살펴보겠다고 요구했고 행안위는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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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5일 2148시. <뉴스토마토>에서 민주당이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씨와 최은순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소식을 직접 보도. 다른 매체들에서 보도를 안해서 직접 나선듯.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41122
주요내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5일 야당 단독으로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 '명태균 스캔들'과 연관된 인물로서 김영선씨, 명태균씨, 김건희씨, 최은순씨가 뉴스들을 통해 꾸준히 각인될 것.
---> 이재명씨 사법처리 템포와 국정감사 템포까지 동시에 고려된 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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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히 미친 소리지만, 저에겐 이 일련의 과정들이 아름다워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art겠지요.
첫댓글 캬...개별 기사로 볼 때는 이게 무슨 소라인가, 했는데 모아놓고 보니 흐름이 보이네요. 정리 감사드립나다.
아... 오랜만에 정신없이 읽었네요.
개인적으로 요즘 박지원 영감의 정치력에 감탄중입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여전히 정계 현역이고 국정원장까지 했던 양반이죠. 괜히 박지원 박지원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