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이라는 이름이 생긴 유래가 재미있게 전해지고 있어. 용봉산에는 원래 산꼭대기 대나무 숲에 봉황새가 살았었대. 그리고 용봉산 아래 연못에는 커다란 용이 한 마리 살었었고 말여.
하느님은 봉황에게는 육지를 다스리도록 했었대. 그리고 용에게는 물 속을 다스리도록 했었고 말여. 땅위에서는 들짐승과 날짐승들이 봉황의 다스림을 받아서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다는 거여. 물론 물 속에서도 많은 물고기들이 용의 다스림을 받으며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고 말여.
하지만 이렇게 평화로운 시절도 오래가지 못했어. 오래도록 가뭄이 들면서 평화가 깨어지기 시작했어.
어느 해부턴가 갑자기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거여. 산천초목이 말라붙고 연못까지도 물이 없어서 심한 고통을 겪게 된 거지. 육지에 사는 동물들은 물론이고 연못에 사는 물고기들도 걱정이 태산같이 쌓이게 된 거여. 요즘에 비가 안 와서 걱정이 많듯이 말여.
"안되겠다. 내가 비를 몰아와야겠구나."
드디어 용봉산 아래 연못에 사는 용이 용기를 내었어. 내가 비를 몰고 오겠다고 말이지. 용이 뛰쳐나와서 하늘로 올라갔어. 그리고 하느님께 사정사정 해서 비를 몰고 온 거여. 비가 오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좋겠어?
"와아. 우리 용왕님이 제일이다."
모두들 용을 위해서 만세를 불렀겠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었어. 한 번 내리기 시작한 비는 몇 달이 되도록 그칠 기미가 안 보이는 거여. 더군다나 육지에 있는 들짐승과 날짐승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지. 물 때문에 어디 가서 제대로 쉴 수가 없단 말여. 하지만 물 속에서 사는 물고기들이야 무슨 걱정이 있겠어? 아무리 홍수가 나도 걱정이 없는 거지. 태평가를 부르며 물 속을 헤엄치고 다니는 거여.
육지에 사는 짐승들이 물고기들을 보니까 괘씸하기 짝이 없거든. 자기들은 물 때문에 고생하는 줄도 모르고 좋아서 날뛰는 모습이 한없이 괘씸하단 말여.
"우리들은 이렇게 고생하는 줄도 모르고 좋아서 날뛰다니."
짐승들은 용봉산 꼭대기에 있는 봉황에게 괘씸한 얘기를 일러바쳤단 말여. 이 말을 들은 봉황도 괘씸하거든. 물고기들의 소행이 말여.
"에이 괘씸한 것들 같으니라고. 내가 이것들을 그냥 두지 않을 테다."
봉황이 화가 잔뜩 나서 소리쳤어.
"여봐라. 지금부터 육지에 있는 모든 새들을 불러모아라."
봉황은 힘이 세고 부리가 날카로운 새들을 불러모았단 말여. 그리고는 짐승들을 시켜서 물고기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오도록 했어.
육지의 새들이 물고기들을 잡아간다는 소식은 곧바로 연못에 사는 용에게 전해졌어.
"뭐라고? 새들이 물고기들을 모두 잡아간다고? 봉황이 시킨 일이란 말이지?"
소식을 들은 용이 몸을 부르르 떨었어. 자연히 용과 봉황이 서로 감정이 격해졌단 말여. 그러다가 싸움이 벌어졌어. 이 싸움은 치열하기가 이를 데 없었어. 용봉산 꼭대기와 아래를 오르내리며 싸움을 했어.
이 싸움이 얼마나 치열했던지 푸르고 아름답던 산은 포탄을 맞은 것처럼 변해가기 시작했어. 뾰족뾰족한 돌들만 앙상하게 드러나기 시작한 거여. 산 위에서 흘러내린 흙더미로 산 아래 연못도 점점 묻혀갔고 말여.
얼마 후에 하느님은 봉황과 용이 싸운다는 소식을 들었어. 화가 난 하느님은 당장 봉황과 용을 이곳에서 내쫓았다는구먼. 그 뒤로 봉황이 살았다는 용봉산은 대숲만 덩그라니 남게 되었다는구먼.
용봉산 아래 하산 마을에 용이 살았다는 연못도 텅 비고 말여. 지금은 조그맣고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데 사람들은 이 연못을 용못이라도 부르고 있어.
A코스:용봉초교~ 용봉산~ 노적봉~ 악귀봉~ 마애석불 ~ 용봉산자연휴양림.
B코스: 원점산행
* 차량 시간표 일부 수정합니다. 참고 하세요.
O준비물 :점심및 생수.기호식품
O회 비 :30000(저녁식사포함)
입급계좌번호 농협:302ㅡ1246ㅡ4666ㅡ81
남현아(경남월요산악회)
O산행예약
♥회 장:010~6500~6569
♥여총무: 010~7119~7897
○ 버 스: 신동아관광 차량번호 경남76바 1471 (최형호 010-5526-1634)
○ 차량시간표: 대방동버스종점(6:50)~남양초등학교 (06:52) - 대동백화점(06:54) - 창원시청(06:57:) -
일동아파트(07:02) - 사림동사무소(07:05) - 대동그린코아(07:07) -
지귀상가(07:12) - 명서다리(07:17) - 도계주유소(07:20) - 39사단(07:22) -
창원역(07:27) - 한전(07:32) - 마산역(08:00) - 중리동신(8시10분)
구암주유소 전영주 신청
변주영님 마산역 탑승합니다
미소님 취소합니다
김용진님 취소합니다
중리동신 최진규 신청.
서보간 신청(소연씨지인 31번 부탁요)
김계홍님 김광민님 취소합니다
강정희님 취소합니다
중리동신 임호섭
마 산 역 조석제 신청(두분 일행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