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은 주님의 몫
성경본문 : 시편 94: 1-11
1. 여호와여 보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보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취소서
2. 세계를 판단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에게 상당한 형벌을 주소서
3.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4. 저희가 지꺼리며 오만히 말을 하오며 죄악을 행하는 자가 다 자긍하나이다
5. 여호와여 저희가 주의 백성을 파쇄하며 주의 기업을 곤고케 하며 시79:1
6.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를 살해하며
7.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생각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욥22:13
8. 백성중 우준한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꼬
9. 귀를 지으신 자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자가 보지 아니하시랴
10. 열방을 징벌하시는 자 곧 지식으로 사람을 교훈하시는 자가 징치하지 아니하시랴
11. 여호와께서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느니라
===================================================================================
읽으며 묵상하며 : 심판은 하나님의 몫(94:1-11)
악인들이 주의 백성을 위협함(1-7)
본문의 시는 백성들이 대적에 의해 고통을 당할 때 지어진 시로 보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악한 사람들이 한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복수는 주의 것이니, 주님께서 갚아주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때로는 원치 않는 모함과 오해를 받기도 하고,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만나 힘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때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을지라도 내 감정을 먼저 앞세우지 마세요. 주님께서는 각 사람들의 모든 행위를 다 알고 계시고, 언젠가는 그 행위에 따라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둔한 사람들을 향한 경고(8-11)
시인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언제쯤이면 지혜로워질 것이냐고 반문합니다. 귀를 지으신 분이 듣지 못하실 이유가 없으며, 눈을 지으신 분이 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행동과 말을 보고 듣지 못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보고 듣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함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까지도 모두 알고 계시며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나의 모든 행동과 말을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처럼 신중하고 겸손하게 해야 합니다. 아무도 듣거나 보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모두 아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말과 행동에 있어서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벽나라
*************************************************************************************************
살며 생각하며 : 경고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 전 대륙이 2차 세계대전의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불길 속에 쌓여 있을 때, 안일하고 태평스러운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난데없이 재빠른 비행기의 편대가 나타났습니다. 상공을 배회하며 누비던 비행기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얀 삐라를 하늘에 날리고, 수평선 넘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온 시민들은 갑자기 뿌려진 삐라를 들고 우왕좌왕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인즉 조그만 종이 쪽지는 미국공군에 의한 것이었으며 다음과 같은 경고의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히로시마 시민에게 경고한다! 모든 시민은 8월 6일 아침00시까지 50리 밖으로 대피하라!"
시민들은 영문 모를 경고장에 대하여 각기 나름대로 가슴을 조여 가며 수근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공갈이다" "거짓말일 게다" 어떤 이는 "그 때가 봐야 되지 않느냐" 는 등 무서운 경고를 받고도 꼼짝달싹 하지 않았습니다. 그중 소수의 무리만 이 급히 가산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정든 히로시마를 눈물과 함께 작별하고 50리 밖으로 도피했습니다. 그 후 경고대로 그 날이 다가왔습니다. 1945년 8월 6일 아침, 시민들은 과연 오늘 하루 동안에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의문을 마음에 품고 초조와 긴장의 도가니 속에 휩싸여 어서 빨리 그 시간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랬습니다. 그 때 서쪽 하늘에서 소리 없이 빠르게 다가오는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온 시민들은 엄습해 오는 두려움으로 자포자기와 좌절감에 빠지게 되었고, 이 곳 저 곳에서는 어린아이들의 울부짖음과 죽음에 대 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길은 이미 막혔으며, 피할 기회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다가온 비행기는 상공을 두어 번 배회하더니 시커먼 하나의 물체를 떨어뜨렸습니다. 순간 폭음과 함께 시커먼 죽음의 구름은 온통 시가지를 흔들고 뒤엎어 버렸습니다. 마지막 시간까지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불신의 대가는 순식간에 히로시마 시민 30여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잿더미로 만들고 만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원자탄의 위력을 잘 알지는 못했으나 삐라에 쓰인 경고를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인 소수의 무리들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사건의 증인으로 살아있습니다.
***************************************************************************************************
질문하며 적용하며:
1.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공의를 어떻게 드러내십니까(94:1)?
2.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야곱의 하나님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94:7)?
3. 억울하거나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당신이 나서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진 않나요? 이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일하심을 바라는 것이 먼저 아닐까요?
4. 당신 혼자 있을 때나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하나님이 바로 곁에 계시다고 생각하며 말과 행동을 겸손하고 신중하게 하고 있나요?
***************************************************************************************************
확신하며 간구하며
하나님
나를 더 가난한 마음이 되게 하셔서
많이 겸손하게 하소서
소중한 오늘을 교만한 눈으로 뜨지 않게 하시고
오만스런 말을 하지 않게 하시며 거만한 행동이 되지 않게 하셔서
나로 하여금 상처받는 사람이 없게 하소서
나를 더 순수한 마음이 되게 하셔서
많이 온유하게 하소서
사람을 대할 땐 언제나 미소로 시작하게 하시고
상대방을 항상 존중하게 하시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게 하셔서
나로 하여금 기뻐하는 사람이 많게 하소서
나를 더 용감한 믿음을 갖게 하셔서
많이 승리하게 하소서
세상에 살면서 불의 한 일들을 좇지않게 하시고
돕는 일엔 먼저 앞장서게 하시며 나보다 남들을 칭찬받게 하셔서
나로 하여금 소금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어떤 일을 당해도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하신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리게 하소서
늘 하나님 곁에서 말과 행동을 아끼며 절제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