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맨시티 vs 리버풀 리뷰

[빅버?]

mancity vs liverpool

 최근 최고의 팀 컨디션을 보여주고있는 두 팀 모두 움츠려드는 모습을 보여주지않고 평소와 같은 경기흐름을 가져가길 원했다. 두팀의 경기는 한치의 물러섬없이 이루어졌고 최고의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맨시티가 승리했지만 결과는 얼마든지 바뀔수있었다.

 두 팀 모두 기용가능한 선수범위내에서 최고의 베스트11을 구성했다.

리버풀의 움직임

 리버풀은 미드필더 진영의 선수들이 짜임새있게 움직이면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쇄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루카스가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에 앨런과 핸더슨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할수 있었다. 핸더슨과 앨런은 쿠티뉴,수아레즈가 미드필더에 힘을 실어주는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생기는 수적우위를 잘 활용했고, 맨시티의 미드필더진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질때 기습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했다.

 3톱에서는 미드필더 진영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강했고 1.5선에서 움직이는 선수들을 많이 두면서 맨시티의 투레-페르난지뉴 두 미드필더 라인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쿠티뉴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우쳐서 플레이를 펼치며 미드필더 라인의 수적우위를 만들어주었고 1.5선에서 효율적으로 돌아다니며 맨시티 수비진의 혼란을 야기했다. 수아레즈 또한 밑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갔는데 수아레즈가 밑으로 움직이면서 생기는 공간을 스털링이 오른쪽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맨시티의 뒷공간을 계속해서 노리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스털링의 움직임은 역습시에 더 빛이났는데 맨시티의 높은 수비라인뒤로 빠른발을 이용한 침투는 맨시티를 괴롭히기 충분했다.

 리버풀은 많은 선수들이 중앙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미드필더진에 수적우위를 만들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빈공간을 활용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고 선제골도 이런 모습에서 나왔다. 쿠티뉴가 중앙으로 치우치면서 미드필더 진영에서 수적우위를 살려주면서 볼을 전진시키고, 수아레즈가 1.5선으로 내려오면서 공을 받을때 따라오는 맨시티 수비의 공간을 스털링, 쿠티뉴가 침투해들어갔고,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었는데, 중앙으로 치우치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측면의 공격을 위해서 시소코, 존슨이 매우 높은위치까지 공격, 수비를 커버해야했다. 때문에 볼을 빼앗긴후 좌우 측면이 흔들리는 모습이 종종 노출되었다.

 결국 좌우측면의 부담은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전반전 스코어에서 뒤처지게되는 결과가 되었다.

<리버풀의 공격모습 : 쿠티뉴와 수아레즈가 1.5선으로 움직이면서 공을 받아주고 스털링이 수아레즈가 나오면서 생기는 공간으로 쇄도한다. 쿠티뉴와 수아레즈가 1.5선에서 공을 받으면서 투레와 페르난지뉴는 이 공간에 압박을 가하기위해 움직일수밖에없고, 그렇게되면 핸더슨과 앨런이 프리상태에 놓이게 된다. 리버풀이 순간적으로 쿠티뉴 수아레즈 핸더슨 앨런이 네명이 투레 페르난지뉴와 4:2의 수적우위를 만들며 맨시티 수비라인 앞에서 위협적으로 움직였다>

 맨시티의 움직임

 맨시티 또한 공격 진영에서의 수적우위를 만들고 싶었는데, 나스리-실바가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움직이면서 공격시 특정지역에서 수적우위를 만들어 내었다. 특히 나스리는 왼쪽에서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거의 중앙 미드필더처럼 내려와서 맨시티의 빌드업을 도왔고 나바스가 있는 오른쪽 측면으로 움직여 실바와 함께 리버풀 수비진의 혼란을 야기했다.

 맨시티는 볼키핑을 유지하면서 수비라인을 높게 설정했다. 나스리-실바가 밑으로 많이 내려와서 빌드업을 도와주었고, 맨시티의 두 중앙 미드필더들은 공격시에 거침없이 전진하였다. 미드필더라인이 올라가면서 사이 공간을 줄이기 위해 수비라인도 높게 설정되었다. 그러나 맨시티의 높은 라인은 리버풀의 역습에 많이 흔들렸는데, 수아레즈가 수비1명정도는 거뜬히 이겨내면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거나 스털링의 움직임에 맞추어 위협적인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맨시티의 뒷공간을 위협적으로 활용했다.

 투레와 페르난지뉴가 공격작업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볼소유권을 넘겨줬을때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선수가 없을때가 많았다. 투레와 페르난지뉴의 공격능력이 활발하게 공격에 참여시킬만큼 위협적이였지만 두선수의 뛰어난 운동량으로도 수비전환시 리버풀선수들이 쉽게 공을 받는것을 크게 방해하지 못했다.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맞이했음에도 맨시티는 결정적인 상황을 골로 성공시키며 선취골을 먼저 내어주고도 리드해나갔는데, 코너킥 상황에서 콤파니가 스크르텔의 방해에도 골을 성공시켰고, 리버풀의 공격적인 측면수비의 공간을 역습시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네그레도의 멋진 슛스킬에의한 골을 만들어내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움직임

 두 팀의 전술적인 움직임은 비슷한 점이 많았는데, 측면에 위치한 선수들이 중원에 수적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중앙쪽으로 치우쳐서 플레이했던 점이나, 중앙 미드필더들이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상대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조금은 다른 움직임이였는데, 리버풀의 경우 수적우위를 1.5선에서 집중적으로 만들어내면서 공격작업을 이루어나갔고, 맨시티의 경우 투레-페르난지뉴의 중원라인부터 차근차근 수적우위를 형성해 나가는 모습이였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오버래핑에서도 조금 다른모습을 보였는데, 앨런과 핸더슨은 뒤에있는 루카스 덕분에 좀더 자유롭게 공격작업에 참여하면서 전진했지만 투레-페르난지뉴는 두 선수가 수비라인을 보호해야했기 때문에 한 선수가 올라가면 조금 쳐져서 수비라인을 지켜야했다. 종종 두선수모두 높게 올라가는 상황이있었는데, 그럴때면 어김없이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했다.

 이러한 차이들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존재의 차이였는데, 루카스가 있는 리버풀의 미드필더진이 좀더 수비에대한 부담없이 움직일수있었던것과 반면 맨시티는 수비부담을 많이 느껴야했다. 또한 루카스가 있었기 때문에 나스리와 실바가 1.5선에서 더 내려와서 빌드업을 도와주는 모습이였던 반면 맨시티 1.5선을 지키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리버풀이 1.5선에서 수적우위를 만들기 수월했다.

후반전

 후반전에는 스코어에서 뒤쳐져있던 리버풀이 좀더 공격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앨런-핸더슨을 쿠티뉴-수아레즈-스털링이 도와주면서 맨시티 미드필더진의 압박을 이겨내었고, 미드필더 진영에 수가 더 많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상태에 놓인 선수는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였다.

 리버풀이 수비라인을 많이 끌어올리면서 맨시티가 역습할수 있는 공간이 많이 만들어졌고, 나바스의 스피드를통한 역습이 많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역습시 세밀한 플레이가 조금씩 아쉬웠고, 역습을 결정적인 상황으로 만들지 못했다.리버풀은 몇 번의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골로 결정짓는 모습이 부족했고, 골을 만들기위해 모제스와 아스파스를 투입하며 좀더 앞선에 선수수를 늘리는 모습이였지만 오히려 짜임새있는 공격작업이 무너지면서 골을 만들지 못했다.

 공수 전환 속도

 공수전환속도에서 두팀은 매우 높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팀 모두 볼을 빼앗겼을시 그 자리에서 바로 압박을 시작했고, 상대가 압박을 뚫고 전진하면 빠르게 수비라인으로 선수들이 내려와서 수비진영을 구축하는 모습이였다.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도 매우 빨랐는데, 볼을 빼앗고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는 볼관리능력을 보여줬고 볼이 전진하면서 움직이는동안 전방의 선수들이 공간으로 빠르게 뛰어가면서 상대의 빈공간을 괴롭혔다.

 두팀모두 빠른 역습으로 결정적인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맨시티는 나바스의 빠른 주력과 네그레도가 볼을 전방에서 잘 소유해주면서 역습전개가 이루어졌고, 리버풀은 역습시 전방으로 볼이연결됬을때 수아레즈가 수비와 1:1상황에서 쉽게 이겨내면서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었다.

총평

 두 팀 모두 매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두팀 모두에게 승리할수있는 기회가 있었다. 리버풀은 좀 더 짜임새있는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 내었지만 쿠티뉴가 골을 성공시킨것외에 결정적인 상황을 조하트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가는 슛으로 끝내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많은 위기상황을 내주었음에도 맨시티는 골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리버풀은 오랜만에 올라간 1위자리에서 다시 내려오게되며 아쉬움을 삼켰고, 맨시티는 중요한 경기를 또다시 승리로 이끌어가면서 아스날과 승점 1점차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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