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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구장에 가고팠으나 거리가 먼 관계로 잠실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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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두산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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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응원단도 문학이나 수원에 가서 갈까 생각해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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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잠실로 갔지요 집에서 20분이면 갈수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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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오늘은 두산베어스의 베어스데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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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할인된가격으로 지정석표를 끊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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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왠걸? 1루쪽을 끊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사람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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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검사하는 사람한테 양해를 구하고 3루쪽 지정석에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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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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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주말 경기인데도 현대관중은 고작 100명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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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석은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저 포함 20명있을까 말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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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석 응원단 응원단장 치어리더들가지 모두 안습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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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이란 표현이 유행처럼 번진 요즘에 안습이라는 단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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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울리는 상황은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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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현대를 응원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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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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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경기는 시작됐고 두산 1루는 만원관중으로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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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발랄한데 비해 현대는 100여명의 사람들만 응원하니 프로야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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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실업야구가 된 분위기더라구여 아마 연예인 야구 리그도 여기보단 나을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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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현대팬들은 정말 수는 적지만 골수팬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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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짓거리로 유명한 롯데나 기아를 능가할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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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선발은 요미우리로 가기위해 뻘짓했다가 개그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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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에이스 정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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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윈스팬분들이라면 정말 정민태는 미운 존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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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정민태라는 벽을 못넘고 우승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게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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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배팅민태 혹은 과도한 연봉으로 인하여 돈민태 혹은 먹민태라는 소리를 듣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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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승엽보다 연봉을 많이 받고 7억여원을 받고 지금도 많이깎여서 3억원을 받는 스타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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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시절 구대성과함께 아마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라 평가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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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으로 입단했을때도 거액의 계약금을받고 초반 부진하다 사라질줄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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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프로무대를 평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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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민태에대해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 그의 경력을 자꾸 말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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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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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타팀 선발투수 경기를 제일많이 본게 정민태거든요 공교롭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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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4번째 등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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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처참하게 4번다 3회이전 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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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1회는 삼자범퇴 2회 안타맞았지만 마지막타자 삼진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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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명의 3회 밀어내기 볼넷 포함 4실점 교체투수까지 2실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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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합 6실점 그리고 예전에 동료였고 지금은 코치인 정명원에게 공을 넘겨주고 내려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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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연찮게 불펜자리 근처에앉았는데 강판 당하고 덕아웃으로 내려오는 정민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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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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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굳어있더군요 그리고 불펜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모두가 보는곳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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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곳하지않고 글러브를 내팽개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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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행동으로인해 덕아웃 분위기는 말할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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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가 부진해서 그런행동을 하니 과연 누가 기분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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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본 관중들도 정말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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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놀라고 그 놀라움이 안타까움으로 바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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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상 그리고 새옹지마 격세지감 온갖 속담들이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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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였던 정민태의 끝없는 부진 그리고 소속팀 현대의 몰락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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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관중석이 지금 현대를 대변해주는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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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돈성쳐발랐서와 돈질의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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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우승 1회준우승의 화려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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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사 돈진만 박재홍 박경완 조웅천 떠나간 스타플레이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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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재박 김용달 정진호 떠난 코치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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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주영이 만들고 정몽헌의 아낌없었던 지원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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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옛날일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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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태의 처참한 성적이 그걸 더욱더 증명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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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까지 그의 투구폼은 역동적이고 멋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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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그의 투구폼은 한국 최고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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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내년에 4번타자 부재를 해소할 사람을 현대에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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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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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브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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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잠실로 한방 넘겼습니다 좌측담장으로 큼지막한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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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밀어쳐서 넘기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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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영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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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원구장 갔다가 엘지보다 관중이 없는 현대 불쌍해서 현대 팬하기로 했는데요.. ㅋㅋ.. 물론 엘지가 1순위구요.. 앞으론 수원에도 자주 가서 현대 응원해 줄려구요.. 쪼끄만 수원구장.. 의외로 야구 구경하는거 좋던데요.. 선수들 표정 하나하나 다보이고.. 같이 야구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팬이 없어서 야구공이나 선물 받을 확률이 높지요.. ㅋㅋ
예전에는 현대를 싫어했는데 이제는 싫어하지않습니다....갠적인 생각에는 프로야구 8개구단이 모두 잘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전력이 상향평준화되고 입장관중도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향후 프로야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겁니다. 정민태는 구대성과 더불어 한양대 재학시절 최고의 피칭을 했던 투수였는데...
첫댓글 현대는 하루빨리 새구단 만나서 수원떠여 합니다.
ㅋㅋㅋ6월말에 진짜 비올듯말듯하게 흐릿흐릿한데 겨우 야구한날...그때 현대 관중수 아마 1군 코칭스탭+선수진+각종 스탭들보다 적었을걸요ㅋㅋㅋ진짜 캐안습
정말이지 현대가 인천만안떠낫어도 프로야구 침체 안됫엇을수도ㅎㅎ
팀타율로 보면 지금 멤버러도 후덜덜인데... 확고한 연고지를 잡고 새로이 출발했으면 하는..개인적으로 미운팀은 아니라는..
미워할만한 구석이 없죠ㅋㅋㅋ뚱산처럼 진상짓 하는것들도 아니고...팬들이 워낙 없으니까...딱히 엘지를 까는건지 안까는건지도 모르겠고-_-거의 존재감이 없어요ㅡㅡ
미워할만한 구석이없긴하네요..ㅋㅋ 매너도 크게 나쁘지않은것같고 일단 팬수가 너무 적어요...솔직히 상대팀 응원도 강해야 제맛인데..
인생무상이군요. 천하를호령하던 돈민태가 이렇게돼다니;;;
수원구장가면 더안습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정민태선수는 심히 은퇴를 고려해야 할지도..;;; 브룸바는 현대 용병이니..딱히 우리팀에 올 수가 없죠..현대가 놔줄 일도 없을거 같고... 만약에 현금 트레이드같은거 한다고 하더라도 전 안그랬음해요..
전 수원구장 갔다가 엘지보다 관중이 없는 현대 불쌍해서 현대 팬하기로 했는데요.. ㅋㅋ.. 물론 엘지가 1순위구요.. 앞으론 수원에도 자주 가서 현대 응원해 줄려구요.. 쪼끄만 수원구장.. 의외로 야구 구경하는거 좋던데요.. 선수들 표정 하나하나 다보이고.. 같이 야구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팬이 없어서 야구공이나 선물 받을 확률이 높지요.. ㅋㅋ
정민태..올해 은퇴하진 않을듯하고..내년 한번 더 기회 달라고 할꺼라 들었는데..내년 선발은 어렵고..차라리..마무리로 돌려서 써먹었음 하네요..정말 정민태..안습..ㅜㅜ
현실은 먹민태. 란 말이 유행이더군요;;
잘 해도 마음에 안들고, 못하는데도 고연봉에 옛날 생각하는 게 싫은 2인. 왠지 불쌍하지도 않다는... 정&진
예전에는 현대를 싫어했는데 이제는 싫어하지않습니다....갠적인 생각에는 프로야구 8개구단이 모두 잘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전력이 상향평준화되고 입장관중도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향후 프로야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겁니다. 정민태는 구대성과 더불어 한양대 재학시절 최고의 피칭을 했던 투수였는데...
마자요~~프로야구 8개구단이 잘 돌아가야 프로야구도 더 신바람이 나죠~~현대가 넘 몰락하는건 정말 안습이예요~~내년에는 현대가 다시 부활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현대 빨리 팔리고... 안산에 돔구장 생기면 그곳에서 정착하길 바랍니다.. 문학경기장에 금욜에 갔다왔는데 정말 잘 만들어 놓은것같더군요... 수도권에 있는 구장들이 전부 이런 모드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좀 규모있고 잘 정돈된 모습으로...
83135번 글... 제목 안습 현대라는 글 속의 사진을 보셔요....GiuseppeRossi 님의 말씀을 증명해 주는 사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