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턴의 새 모델
사이언 xA 모델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신세대 소비자들에 쏠리고 있다. 각 메이커들은 새 브랜드를 내놓거나 출시를 준비하며 Y세대로 불리는 젊은 고객 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도요타 사이언, 혼다 엘리먼트에 이어 크라이슬러는 2-3년내 이들을 겨냥한 새 브랜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어서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영 바이어’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갈수록 커지는 바잉파워 때문. 6,500만명에 달하는 Y세대 1977-1994년생 소비자들의 경우 2010년까지 전체 자동차 구매 고객 5명중 1명꼴을 차지할 정도로 구매력이 막강해질 것이라는 게 J.D.파워의 전망이다. 리서치업체 ‘CSM’의 자동차 분석가 마이클 로비넷은 “Y세대의 파워는 현재 가장 큰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는 베이비부머를 필적하거나 혹은 능가할 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크라이슬러의 디터 제시 CEO는 얼마전 ‘디트로이트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Y세대를 타겟으로 한 새 브랜드는 선보일 계획이며 새 브랜드는 엔트리 레벨의 차량이 주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이미 최소한 3개의 컨셉카를 개발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크라이슬러측은 새 브랜드가 기존의 크라이슬러와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크라이슬러가 새 모델 300C 출시 등 점차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크라이슬러의 새 브랜드가 도요타의 사이언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Y세대가 가격에 보다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 도요타 등 경쟁차종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사이언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한 도요타의 경우 젊은 소비자 잡기에 한창이다. 가격은 1만6,000달러대로 도요타측은 본격적으로 시장에 자리잡는 내년에는 10만대 판매는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포드와 GM은 별도의 브랜드를 런칭하지 않는 대신 포커스 세단과 해치백, 새턴으로 X와 Y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젊은층을 겨냥한 별도의 브랜드나 튀는 디자인이 ‘성공의 필수 조건’은 아닐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실제 사이언의 구매자중 25세 미만은 19%에 불과했으며 구매자의 평균 나이는 40세에 달했다. 또 혼다 엘리먼트를 산 소비자의 평균 연령도 43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