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야 당연히 신축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 작은 원주종합체육관 건설 비용이 500억
더 작은 서수원칠보체육관 건설 비용이 400억대 초반인 걸 보면
전주시 예산으로 신축 구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체육관은 장충체육관입니다.
1963년생으로 1973년생 전주체육관보다 10살이나 더 먹은 체육관이지만
현재의 모습은 그 어느 체육관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2012년 6월에 착공하여 2015년 1월 17일에 개장한 현재의 장충체육관입니다.
군데군데 예전 모습이 남아있다지만 완전한 신식 건물로 탈바꿈했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366&aid=0000241753
그러나 장충체육관은 제1회 동아시아 여자농구대회를 비롯해 농구, 배구, 복싱, 역도, 레슬링, 씨름 등 국내외 실내 스포츠의 모태가 된 곳이다. 이런 역사성을 가진 만큼 건물을 철거하기보다는 상징성을 갖춘 곳으로 남기기 위해 서울시에서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리모델링이 시작되기 전인 2012년 초 정밀 안전진단결과 D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붕 돔과 트러스(삼각형 모양으로 조립된 기둥)는 노후도가 심해 서울시는 이를 철거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내부 리모델링만으로 재개관할 예정이었지만 돔 노후도 때문에 2014년 8월로 재개장이 연기됐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붕을 보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문화시설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기로 하면서 준공 시점이 올해로 연기됐다. 각종 공연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계획 변경이다.
장충체육관은 리모델링 비용만 326억원이 투입됐다. 공사기간은 2년 8개월이다. 기존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385㎡) 건물이 리모델링 후 지하 2층~ 지상 3층(연면적 1만1429㎡)로 늘어났다. 관람석은 총 4507석이다.
단순 리모델링이라지만 완전히 뜯어고치기 위한 작업인지라 비용이 326억이라는 거액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최소 400억 대인 신축 비용을 생각하면 전주시 입장에서는
최소 200억, 최대 300억의 예산을 마련해서 전주체육관 리모델링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KCC는 군산월명체육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17&aid=0002754368
KCC 관계자에 따르면, 전주시는 19일 구단을 만나 체육관 건립을 약속했다. 그러나 함정이 있다. 구두 약속이다. KCC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문서로 확답을 받지는 못했다. 전주시를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주시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새 체육관 건립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체육관 리모델링을 약속했지만, 그 역시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알 수 없다. 근본적인 사태 해결책이 아니다. 때문에 KCC와 전주시는 언제든 다시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수원 칠보체육관은 여전히 주인이 없다.
KCC 관계자에 따르면 전주시는 2004년과 2010년 KCC에 체육관 건립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심지어 2010년에는 테스크포스팀까지 꾸렸지만, 석연치 않게 없던 일이 됐다. KCC로선 찝찝한 대목이다.
중요한 건 전주시의 진정성이다. KCC를 진짜로 붙잡고 싶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체육관 리모델링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리고 신축체육관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을 내놓아야 한다.
아직도 전주시는 구체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전주의 체육관 문제는 오래 끌 것 없이 지금부터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최대한 빨리 예산 책정을 마무리 짓고, 착공 일정과 완공 일정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KCC라는 팀을 전주에서 계속 볼 수 있는 길입니다.
장충체육관이라는 역사적 유산이 새로 태어난 것처럼
KCC의 오랜 영광이 서려있는 전주체육관도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서 KCC가 전주에 잘 정착하기 위해
전주시가 해야 될 게 뭐가 있는지 댓글을 통해
소통해 봅시다^^
첫댓글 한 번 이런 사단을 겪었으니 전주시에서도 말로만 그치진 못할겁니다. 군산체육관도 다른 분들 말로는 한시즌을 치를 곳은 아니라고 하지만 두 군데 모두 가본 제가 느끼기론 현 전주체육관보다 낫습니다. 임시 홈구장으로는 가능할테니 하루빨리 리모델링 작업 들어가야죠.
저도 전주시가 실천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7,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 건립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장충체육관은 서울이니까.. 그만한 지원이 되는것이고..
전주는 여건이 많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KCC가 인기가 많고 관중동원도가 높아도..
지자체에서 새 체육관을 지어줄 여력이 되느냐 안되느냐...는 별개의 문제인거같네요.
전주 종합 경기장에 들어선다는 롯데 쇼핑센터와 문화공원 플랜 취소 되었나요? 혹시나 취소가 되었다면 전주 야구장 자리를 허물고 신축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취소가 안되고 롯데의 쇼핑센터가 들어선다 해도 예전에 신문을 보니 전체 평수의 절반만이 롯데의 소유가 되더군요. 따라서 시민공원 내에 kcc 홈구장을 넣어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공원에 스포츠 경기나 가수들 콘서트 등이 열리는데, 그것처럼 다목적 아레나로서 겨울엔 농구, 봄 여름엔 문화적인 활용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결정적인 이유는 이 부지에 신축 경기장을 짓는다면, 일단 kcc가 군산으로 한 두 시즌 연고지를 이전할 필요가 없게 된다는게 큰 이점이기에 생각해 봤습니다^^ 또 기존 경기장과의 거리가 가깝기에 팬들의 혼란도 적을듯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