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투브 돌비의 공포라이도
유투브에서 들었던 이야기 두개인데,
첫번째 이야기는 예전에 개콘에서 김병만하고 같이 "무림남녀"라는 코너를 했던
개그우먼 김민정님의 이야기야.
이 분은 영안이 트여있고 신기가 있으신데
아직 신내림은 안받으시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심.
이 분이 그간 정말 산전수전 고생하신 이야기가 많은데
오늘은 짧은 이야기만 추려서 올릴게.
두 이야기 다 실제 당사자의 이야기인만큼
맥락혐이나 주작의심은 하지말아줘.
김민정님은 현재 결혼하고 아이도 있으신데,
아버지 몸이 편찮으셔서 아버지 모시고 가족끼리 지리산 계곡엘 놀러갔대.
지리산이 정기가 좋다는 말이 있어.
아버지는 평상에서 쉬시고
김민정님이 어린 딸과 함께 물가에서 놀고 있는데
저기 바위 뒤로 검은 뭔가 펄쩍펄쩍 뛰고있길래 자세히 들여다보니 강아지더래.
강아지 한마리가 엄청 반가운듯이 꼬릴 흔들면서 혼자 방방 뛰고있었다고 해.
그래서 딸한테 저기 강아지가 있다고 말했더니 자기는 안보인다고 엄마 또 귀신봤지? 라고 하길래
아니라고 진짜 봤다고 하면서 딸과 함께 거기 가까이에 갔다고 하셔.
근데 가까워질수록 강아지의 실루엣이 희미해지면서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반쯤 부패된 검은 털 짐승의 시체가 있었다고 해.
그래서 아 누가 버리고 갔나보구나...하고 강아지의 시체를 치워주고
막걸리 하나를 사서 거기 뿌려주고 오셨다 함.
첫번째 이야기는 짧아. 이게 끝임.
계곡까지 가서 강아지 버리고 온 정성도 대단하다 참...
두번째 이야기는 좀 길어.
어떤 남자분의 이야기인데
이분이 볼일이 있어서 지방을 내려가는 중이었대.
거기가 노근리 부근이었는데 노근리는 예전에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있던 곳이래.
학살이 일어났던 곳이라고...
암튼 이분은 평소에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자주 이용하셨는데
가면서 유투브로 공포 채널을 들으면서 가고 계셨다고 해.
근데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갑자기 채널에 나오는 음성이 두개로 들리더래.
예를 들어 그랬습니다 이 문장이면
몇초차이로 겹쳐 들리는 거 있잖아.
그래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휴게소가 나와서 잠깐 거기 내려서
뭐 마실 것도 마시고 벤치에서 쉬고 계셨는데
화장실쪽에 검정색 인영 세개가 보이더래.
그때가 저녁쯤이라 사람인가 보다 하고 앉아있다가 다시 출발하셨다고 함.
그리고 목적지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차에 타려는데 전화가 오더래.
이 분이 내가 예전에 구렁이 이야기 올린 만신할머니와 아는 사이신데,
그 분의 손자와도 친하셔. 게임에서 친해졌다고 함.
암튼 만신 무당의 손자이다보니 그 손자도 신기가 어느 정도 있었다고 해.
빙의도 되고.
전화를 받으니 동생이 어디냐고 묻더래.
"나 지금 볼일보러 지방 내려왔다가 이제 올라간다."
"형 그냥 오늘은 거기서 주무시고 내일 날 밝으면 올라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 지금 기운이 너무 안좋아서 걱정돼요."
"됐다~. 잠은 집에 가서 자야지."
그분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전화를 끊고 차에 타셨다고 함.
그리고 운전을 해서 가는데, 뒤에서 뭔가 한기가 느껴지더래.
그래서 백미러로 뒷좌석을 보니 어떤 사람이 앉아있더래.
너무 놀래가지고 뒤를 돌아봤는데 없어.
뭐야 하고 다시 앞을 보니까 백미러에 또 그 형상이 보이는 거야.
그리고 낮은 저음으로 "데려가줘..."라고 말했다고 해.
아 저건 귀신이다 싶어서 차를 세우고 길가에 잠깐 쉬고 계시는데
한참 후에 누가 문을 툭툭 두드리더래.
누가 차 한대가 길가에 오래 서있다고 신고를 했는지
경찰 두명이 서있었다고 함.
음주운전인가 싶어서 음주 측정도 했는데
당연히 술은 안마셨으니 너무 피곤하면 휴게소같은데서 쉬다가시라고
졸음운전 위험하다고 당부하고 경찰은 그대로 갔대.
그래서 그 분도 아까 그 동생한테 다시 전화해서
방금 이런 일이 있었다 말한 뒤에 근처 편의점에 들러 계산대 직원한테 말을 걸었대.
"혹시 여기 숙박할 곳 있나요?"
"여기 근처는 없고 저기 읍내 나가야 있어요."
"아 그래요?"
그리고 편의점에서 뭐 먹을 거 있나 하고 한바퀴 빙 돌고 다시 계산대로 오니
카운터에 아무도 없음.
어 어디 나가셨나 하고 기다리는데 잠시 뒤에 직원이 매장 안으로 뛰어오더래.
근데 아까랑 다른 사람.
"아 죄송해요 제가 손님 들어오는 걸 못봐가지고..."
"괜찮아요, 아까 한 분 계셨는데..."
"네? 야간 직원은 저밖에 없어요."
그때부터 그 분이 아 이건 진짜 좆됐다...싶었다 함.
원래 가는데 한시간 십분 거린데
열시 반에 출발해서 지금 벌써 새벽 두시가 되어가고 있었대.
그래서 얼른 정신차리고 가자 싶어서 다시 차에 올라타셨대.
그리고 한참 가는데 도로에서 뭔가 검은게 휙 튀어나오는 거임.
속력도 속력이고 너무 갑자기 튀어나와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그 짧은 순간에 아 이건 백퍼 사고다, 좆됐다 생각이 드셨다고 함.
근데 퍽 치는 느낌이 안나는 거야.
그래서 질끈 감았던 눈을 슬며시 뜨니 옆에 뭔가가 보였대.
고갤 돌리니까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앉아있었는데
그게 그분이 중학생 때 키우셨던 곰돌이라는 강아지인 걸 단박에 알아차리셨대.
곰돌이가 성깔이 사나워서 그분 말고 다른분한테는 엄청 사납고
그분한테만 엄청 살가워서 그분이 되게 이뻐하셨는데
닭뼈를 잘못 삼켜서 죽었었대.
근데 그 곰돌이가 옆에 앉아있는 거임.
그리고 왈왈 짖었대.
그 소리에 무섭지도 않고 오히려 이상하게 맘이 편안해져서 아 이젠 출발해도 되겠다 싶어 다시 출발을 하셨대.
근데 또 운전하다 보니 옆 창문에 뭐가 보이는 것 같아서 고갤 돌리니까
몸은 없고 머리 세개가 창문에 붙어가지고 "아깝다...같이 갈 수 있었는데..."이러면서 따라오고 있더래.
너무 무서워서 기겁하는데 곰돌이가 창문을 보고 왕왕 짖으니까
그 머리 세개가 점차 희미해지면서 사라졌다고 함.
그렇게 겨우겨우 집에 도착해서 동생한테 전화를 하니
다행이라고 푹 쉬라고 대신 담에 우리 할머니가 한번 들리시라더라 하고 말했다고 해.
나중에 쉬는 날에 그분이 할머니한테 찾아가니 할머니가 말하시길
"ㅇㅇ(손주)이가 예지몽을 잘꾼다. 얘가 꿈을 꾸고 기운이 안좋아서 누군가한테 전화를 했을 땐 말을 들어야 한다. ㅇㅇ이가 그때 니 꿈을 꾸고나서 너무 불안해서 너한테 전화하고 나한테도 전화를 했는데 내가 니가 놀라기만 하고 큰일은 없을 것 같아서 연락 기다리고 있으라고만 했다. 너 내가처음 봤을 때 니 옆에 수호령 있다고 한 거 기억하냐. 그땐 너무 작아서 저게 제대로 힘이나 쓰겠나 했는데 이제보니 성깔이 보통이 아니다. 너빼고 모두 경계한다. 지금도 니 옆에서 내가 너한테 해코지할까봐 으르렁거리고 난리났다. 근데 얜 너무 작고 힘이 약해서 니 옆에 있으면서 영혼이 자꾸 소멸되어가니 천도를 해서 보내야 한다."
라고 하셨다 함.
따로 굿같은 건 안하고 그냥 좋은 말로 타일러서 나중에 곰돌이 좋은 곳으로 갔다고 하시더래.
그리고 그 분은 시간날 때 곰돌이 묻어줬던 산에 찾아갔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돼서 흙무덤이 엉망이었대. 그래서 꽃한송이 놓아주고 오셨다 함.
그리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휴게소에서 검은 인영 세개 봤을 때부터 홀린 것 같다고 하셨음.
이야기는 여기서 끝
다들 동물한테 잘합시다...
곰돌아 ㅠㅠㅠㅠㅠ 딴말인데 내 친구 수의산데 수의사들 병원에서 강아지령 한번씩은 다 봤다더라 근데 하나도 안무섭대 ㅠㅠ
아이구... 우리 초롱이는 날 잊었겠지
ㅠㅠㅠㅠㅠ곰돌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 다 댕댕별 가서 행복하게 뛰노길ㅠㅠㅠㅠㅠㅠ 유기한 놈 대대손손 망하세요
우리애기ㅠㅜㅜ 나안지켜줘도되니까 편하게 행복하게 쉬어..
출처 돌비의 공포 라이도 말고 공포라디오!!
우리 예삐는 내가 너무 못해줘서 나 미워하고 있을거같아...
우리 애기는 뒤도 보지 말고 천국으로 갔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댕댕이들아 행복해ㅠㅠㅠ
강아지들은 천사야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왜 울어...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천사들이야 ... 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새끼들 생각나.. 멍멍이들 사랑해..
아이고...강쥐들아..하고내려왔는데 여시들 댓보고 울컥했어...ㅠㅠ....다같은마음.....
곰돌아... ㅠㅠ 깜보 초코 잘 지내니ㅠㅠㅠ 나 지켜주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실컷 뛰어놀아야 돼 ㅠㅠ
우리에기는 나중에갈때 언니돌아보지말고 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나ㅠㅠ
보고싶어..
여샤 글 보고 댓글보는데 이 댓이 너무슬프다ㅜㅜ 잘지내고있ન? ㅜㅜ
@부부 랄랄 탁탁 엇 여샤 나 괜찮아 !! 내가 이글에 이렇게 댓을 달았었구나.. 이때 내가 20년 키운 강아지가 댕댕별로가서 엄청 힘들 때 였는데 ㅠㅠㅠ 다시 생각나서 눈물버튼눌렸어 …. 여샤 그래두 고마워 여시덕에 울애기 한번 더 생각나게해줘소:)
무섭고 슬프다ㅠㅠ
ㅠㅠ
하이고ㅠㅠㅠㅠ곰돌아ㅠㅠㅠㅠ
강아지들... 고마워 ㅠㅠ 천사들아 ㅠㅡㅠ
곰돌아 고마워 ㅜㅜ
눈물나ㅠㅠㅠㅠ곰돌아 행복해야대
강아지들은 천사야 고맙다
곰돌아 ㅠㅠㅠㅠㅠㅠ 좋은 곳으로 갔겠지?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