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부모님께 -최세이
안녕하세요? 저 세이예요! 8주 동안 여기 보내 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내일 ( 2010.02.14 일 ) 이 설날이라고요? 이번 주에 바쁘셨죠 ? 이번 해에도 설날 기쁘게 맞도록 기도 드릴께요. 올해는 좀 특별한 해예요. 머리털 나고 처음 가는 어학연수를 가본 해예요. 한 두 번 간 것도 아닌 처음 와본 어학연수를 적응하기엔 제가 생각해도 나이도 어리고, 적응할 능력도 별로 없는 데도, 생각 보다 차차 적응해나고 있어요, 1,2명이 쓰는 방도 아니고, 7명이나 쓰는 방의 규칙과 청결을 적응하기도 힘들고 , 총 9시간을 걸쳐 공부하는 것을 적응하기도 힘들었으나 이제 차차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이젠 영어 실력도 차차 좋아지고, 항상 사모님, 목사님, 사감선생님들께 감사, 나눔, 배려, 양보 등을 배웁니다. 제가 살던 환경과는 달라서 인지, 적응을 잘하진 못했으나, 적응을 하는 능력도 생겼어요. 제가 살던 곳과 전혀 다르나 이곳의 경치, 풍경, 청결은 모처럼 제가 살던 곳과 비슷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필리핀의 풍경을 한눈으로 볼 때, 부모님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여기서 나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내가 정말 성공 할 수 있을지 많은 두려움이 있었으나, 전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여기선 한국에서 안가 본 곳을 많이 가보게 되었어요. 레프팅, 수영, 해변가, 암벽등반 등 이런걸 체험해 보니, 기분이 좋았어요. 한 번은 선교지에 간 적도 있는데, 그 땐, 정말 놀랐어요, 전 처음으로 저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삶과 모습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저에게 이렇게 행복한 삶을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곧 있으면 한국에 돌아가는데 엄마, 아빠, 오빠, 즉 우리가족을 만날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들떠있답니다. 아! 그리고 어쩔 때엔 물갈이와 설사도 하는데 엄마, 아빠 말씀대로 앞으로 슬러시 같은 차가운 음식을 안 먹어야 겠어요. 아 그리고 2010년 02월 13일 토요일은 제가 소감문을 발표 했어요. 전 글을 열심히 써서 소감문을 발표했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제 소감문을 발표하려고 하니, 생각보다 많은 긴장감을 가졌어요. 하지만 다 끝낸뒤로 전 제가 자랑스러웠고, 저의 기분은 뿌듯했어요. 사모님, 목사님, 평화 선생님께서 칭찬도 해주시고, 고생 끝에 제가 잘 마쳤다고 생각하니, 전 제가 정말 자랑스러웠지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2010.02.13 토
- 사랑하는 엄마 아빠께 세이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