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시)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 :
산의 풀밭이나 숲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는 1m 정도 자라고
줄기 중간에
6~12 개의 피침형 잎이 돌려나며
줄기 윗 부분에 작은 잎이 어긋난다.
7~8월에
줄기 끝에서 갈라진 가지마다
황적색 꽃이 하늘을 향해 피는데
6장의 꽃잎 안쪽에
짙은 자주색 반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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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말나리
불령산 청암사에서 극락전으로 가는 돌계단을 오르다가 숲 속에 핀
점박이 고운 꽃을 보았습니다
하늘을 향해
여섯 장의 꽃잎 활짝 펼치고 자랑처럼 피어난 하늘말나리 꽃
청암사
눈 맑은 비구니 스님들도 저 꽃을 보았겠지요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잠시 멈춰 서서 가쁜 숨 고르며 하늘말나리 꽃에 눈길을 주었겠지요
무심히 꽃잎마다
하늘 받쳐든 꽃을 보다가 가슴 속에 이는 그리움일랑 마을로 내려가는
물소리에 실어보내고
한 떨기
하늘말나리 꽃이 되고 싶었겠지요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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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말나리 꽃이란 말은 처음이지만 꽃은 예쁘군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