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招損 謙受益(만초손 겸수익) '명심보감 안분편'
김금수(향교삼호학당 고문)
직역하면 '가득 차 있으면 손해를 부르고 겸손하면 이익을 부른다.'는 말이다. 그것이 뭣이든 가득 차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넘쳐서 손해를 보게 되는 법이고 적당하면 이익이 생기는 법이다. 소인배가 식탐이 있어 과식하면 체하게 돼 몸도 상하고 약값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과욕은 사람을 추하게도 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재물이 많으면 어진 사람은 그 뜻을 잃고 어리석은 사람은 과오를 더 키운다." 작은 이익에 집중하다 보면 더 큰 것을 잃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욕심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리오 마는 지나쳐서 문제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자신이 욕심이 없다고 남에게 내세우지 않는다.
자신이 흠이 없다고 말을 하면 두 가지 허물이 함께 온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면 언제나 탓할 터이니 그게 하나요, 그 때문에 불화가 생길 것이니 그것이 두 번째다.
매사에 쓸데없는 욕심을 버리고 정직하고 올바른 습관을 바탕으로 합리적 판단을 내릴 때 우리의 인생은 윤택하게 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