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의 고향을 찾아 삼만 오천 리 -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여행 일지
일생에 한 번은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라!
저자는 1960년생, 2020년 3월 서울시청에서 퇴직했다. 자전거 세계 일주를 꿈꾼다.
'미사우차 베차카!' 마다가스카르 말인 말라가시어로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곳에선 낯선 이방인에 불과한 저자였지만 적극적인 태도로 현지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책은 '마다가스카르'의 안내서가 아니다.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정보들이 아닌 저자가 만난 현지인들과 직접 마주한 수많은 자연, 쉽게 볼 수 없는 풍경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오직 마다가스카르에서만 볼 수 있는 바오밥 나무와 국립공원에 사는 동•식물,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생활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물자가 부족하지만 아껴 쓰고 다시 쓰며 담담하게 일상을 받아들이는 이들이 사는 섬나라, '여행자다운 여행'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을 마다가스카르로 초대한다
마다가스카르 ;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섬나라. 전 세계 생물 20만 종 중 75%를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지리적 여건 덕분에 대륙과 차별화된 문화가 존재하며 희귀 동식물이 모여 있는 독특한 곳, 오랜 세월 동안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 있던 덕분에 보존된 천혜의 자연환경은 마치 다른 별에 온 듯 신비롭다. 신비로운 바오밥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향기로운 바닐라가 피어나며, 여우원숭이가 뛰노는 국립공원이 있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책에는 칭기 국립공원으로 가며 체험한 험난한 길, 공원에서 본 석림, 강을 넌너는 특별한 경험과 뱃사람들의 고된 노동, 여러 종류의 바오밥, 농촌에 사는 현지인들의 일상 환경, 이살루 국립공원의 장엄한 바위 군락, 수많은 아이들과 젊은이들 표정, 수작업이 주를 이루는 공장, 대장간, 모잠비크 해협과 인도양 바다, 서쪽 해안을 따라가 바오밥 루트 등 여러 명소들의 방문기를 담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엔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15곳이나 있다.
이 나라에서는 소녀들이 열두 살쯤 되면 시집을 보낸다고 한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경치를 찾으러 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가지러 가는 일이다.
바오밥 나무의 본고장이자 해산물의 천국, '모론다바'
여행의 최대 기쁨은 변천하는 사물에 대한 경탄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결핍과 고통, 그 모든 문제는 지구가 필요한 만큼을 생산하지 못하는 무능이 아니라 우리가 나누어 쓰지 못하는 무능에서 발생한다.
언젠가 마다가스카르를 여행하기를 기대하며 흥미 있게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