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천추 태후와 김치양의 음모에 불안에 떨던 목종은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했다
그러던 어느날 목종이 신하 채충순을 은밀히 불러 대량원군을 데려오고 강조를 부르라고 시켰다
목종의 명령을 받은 강조는 급히 군사를 이끌고 개경으로 향했다
김치양일파는 목종이 죽고 김치양이 강조를 죽일려한다는 말을 하였다
그러자 강조는 김치양 일파의 말만 믿고 돌아가 버렸다
이 때 강조의 아버지는 개경에 살고 있었다
온 나라에 목종이 죽었다는 소문이 퍼졌으며 아들 강조가 되돌아갔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다
그러자 강조의 아버지는 임금이 이미 세상을 떠나고 김치양일파가 궁궐을 장악하고 있으니 군사를 이끌고 와서 국난을 평정하라고 편지를 보냈다
강조는 다시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개경으로 향했다
그리고 강조는 무능한 왕이 만약에 살아있으면 자기가 오히려 죽을수도 있다 생각하여 대량원군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 몇 명을 신혈사로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이 때 목종의 뜻을 알지 못했다
결심을 굳힌 강조는 수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궁궐로 들어갔다
이 때 김치양 부자와 그 일당은 처형되거나 귀양을 갔다
목종과 그의 어머니 천추 태후는 귀법사로 보내졌다
대량원군은 궁궐로 돌아왔다
1009년(목종 12년)에 대량원군 왕순이 우여곡절 끝에 목종의 뒤를 이으니 그가 바로 제8대 임금 『현종』이다
한편 강조는 현종에게 알리지도 않고 목종에게 사약을 내렸다
목종은 강조가 보낸 사약인줄 알고 마시지 않았으나 강조의 부하는 목종을 스스로 살해하였다
그리고 거짓 보고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