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사가2
(episode)
부사는 퇴치되고 대륙은 평화를 찾았지만 너무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다른 곳을 찾아본 결과, 한 섬을 찾게된다. 그래서 신 포가튼 제국 ( 두 번째 제국 ) 에 세워지게 된다. 하지만 부사는 죽은 것이 아니었고 영혼으로 남아서 자신이 부활할 때를 기다리며 마물 들을 대륙 전체에 풀어놓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나날이 늘어나는 마물 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는 부사의 부활을 예견한다.
그는 부사의 부활을 막기 위해 자식을 모험시키려 하고, 그의 친구 화랑과 차르샤, 게르미나를 부른다. 그는 아들 한수를 이들과 같이 모험을 보내게 된다.
(주인공 설명)
한수 : 파이터. 부사를 무찌른 그의 아버지를 존경하는 정의로운 사나이. (읔, 역겹다.) 주요 공격은 검술. 검술 2단, 내공2단.
화랑 : 싸울아비. 그의 아버지는 이전 대륙에서 전쟁 중에 전사하여 고아로 자람. 주요 공격은 무술과 기공 ( 기를 이용한 공격 ). 무술2단, 기공1단, 내공2단.
차르샤 : 엘프족. 좋은 눈과 빠른 손놀림이 특징. 즉, 가장 엘프족 답다는 말. 주요 공격은 궁술과 단검술. 궁술2단, 단검술1단, 내공1단.
게르미나 : 마법사족. 전문 훈련이 없는 것에 비해서 실력이 뛰어남. 화랑과 동일하게 고아. 주요공격은 마법. 마법2단, 내공1단.
(제1장)
-루안마을-
"한수, 아직도 길이 멀었냐?"
"재촉하지마, 화랑. 원래 루안마을까지는 2일 걸려."
나는 한수. 아버지의 뜻을 이어서 모험자를 꿈꾸는 17살의 열혈 청년이다. ( -_-;; ) 나에게 말을 건 친구는 화랑. 나와 어릴 적의 소꿉친구이다. 비록 고아이긴 하지만 다른 버릇없이 큰 아이들 보다는 훨씬 예의 바른 친구이다. 그 사이에도 차르샤는 동물에게 작업중이다. 엘프족이 동물들과 친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보기는 처음인 듯 싶다. 말이 적은 편이지만 그 적은 말속에는 틀린 말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너무 진지할 때도 있어서 조금 가까이 하기에는 힘든 편이다.
"야, 한수, 화랑! 밥 먹을 꺼야 안 먹을 꺼야!"
"알았어! 간다 가."
우리에게 소리치는 사람은 게르미나. 우리 일행의 유일한 여자이다. 뭐, 여러 가지로 도와주는 편이지만 성격이 괄괄한 것이 조금 흠이다. 소문으로 의하면 화랑이 게르미나와 사귄다는 소문도 있는 편이다.
"여기에도 마물이 있을까?"
"음... 아버지가 있다고 하셨으니 아마 있을 껴야. 아버지의 말은 틀린 적이 없거든."
"그래, 너희 아버지는 한번도 틀린 말을 하지 않으셨어."
이제 루안마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약 2쿼터 ( 1쿼터=1시간30분 ) 정도만 더 가면 도착하는 것이다. 그때... 망을 보러갔던 차르샤가 돌아와서는 급하게 말했다.
"야, 7닐 ( 1닐=5.07m ) 앞에 늑대 때가 있는 것 같아."
"좋아... 늑대도 못 이겨서는 앞으로 어떻게 모험가를 할 수 있겠어! 한번 붙어보자."
우리들은 각자의 무기를 챙기고는 전(田)자 대형을 갖추었다. 4인 일행에게 알맞은 대형이다. 늑대는 우리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이쪽으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차르샤의 화살로 공격이 시작되고 화랑과 나는 맨 앞에 서서 근접전을 했다. 비록 실전은 처음이었지만 늑대는 상당히 쉬운 편이었다. 날카로운 발톱이 위협이 되기는 했지만, 우리의 기술로 쉽게 막을 수 있는 정도였다. 게르미나의 '파이어 애로우'와 '썬더 볼트'는 굉장히 위력적이었다.
( 파이어 애로우, 썬더 볼트 : 마법1단. 가장 기본이 되는 마법. 속성이 다르다는 것을 제외하면 위력은 서로 엇비슷하다. 모든 기술은 숙련도가 늘수록 부과 효과가 크다. )
늑대는 비교적 쉽게 물리칠 수 있었다. 비록 첫 싸움이었지만 늑대는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 후에는 마물을 만나지 않고 무사히 루안마을로 들어설 수 있었다. 루안마을은 나의 고향인 소하마을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많은 일거리가 있어서, 초보 모험자 들은 꼭 거쳐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마물이 습격해올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를 만들려는 생각 때문에 군대가 없다는 것이다. ( 예비군 ㅡ.ㅡ;; ) 아무튼 우리는 이틀 간 열심히 와서 이곳에 도착을 했다. 숙소에 짐을 풀어놓은 우리는 늑대 가죽을 팔기 위해서 잡화점으로 들어갔다.
"계세요?"
안에서 한 아주머니가 나오며 대답했다.
"무슨일이우? 처음 보는 사람들 같은데..."
"이 늑대 가죽을 팔려고 그러는 데요."
갑자기 아주머니의 표정이 좋지 않게 변하더니 손을 휘휘 저었다.
"그 가죽 이제는 안 사요. 요즘에 파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에 잔뜩 쌓여 있다고요."
"이봐요! 아줌마, 잡화점이 물건을 안 사는 게 어디 있어요?!"
게르미나가 또 그새를 참지 못하고는 아주머니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주머니는 움칫 하더니 한가지 정보를 알려줬다.
"실은 이쪽으로 쭉 가면 한 상점이 있는데 이상하게 가죽만 산다고 하더라고요. 그쪽에 가서 팔아 보는 게 어때요?"
우리는 할 수 없이 잡화점을 나와서는 그 상점을 찾아갔다. 상점치고는 입구가 초라해 보여서 그런지 찾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하지만 들어서자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수많은 가죽 공예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