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국. 47세. 다방과 양장점을 운영하는 아내(후처)에 얹혀
살면서도 걸핏하면 손찌검을 하고 지내던 그는 열흘 전 6월20일
아내와 심하게 다투다 격분해 목을 졸랐다.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살 바에는 아예 갈라서자”고 다그치는 아내를 패다
손등을 할퀴게 되자 이성을 잃은 것. 여기까지야 어쩌다
있을 수
있는 부부싸움 끝 살인이었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그는
아내의 시체를 ‘완전히 없애버려’, 범행 자체를 없던 일로
돌리려했다.
새벽 1시쯤 그는 시체를 목욕탕으로 옮겼다.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짐승보다 더한 일을 그는 무려 5시간 동안 꼼꼼히
치렀다. 피부와 머리카락은 태워서 없앴다. 그는 집에서 자던
전처소생의 아이들에게 “누가 물으면 엄마는 20일 새벽에
집을 나간 뒤 일절 소식이 없다고 하라”는 등 입막음도 시켰다.
오전 중에 집안 소독을 완전히 끝낸 뒤 밤에는 연탄재에 섞은
뼛가루를 비닐봉지에 담고 시멘트 부대로 싸 집에서 1km
가량 떨어진 페인트 상회 옆 한 쓰레기하치장에 갖다버렸다.
이어 김칫독에 묻어둔 사체도 버킷에 담아 두 차례에 걸쳐 동네
쓰레기장에 내다버렸다. |
첫댓글 너무 잔인하고 너무 무섭다!
아너무 잔인하고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