そして、 開示されているプロフィールが信用に足るものか見極める意味もあり、
ホテルの部屋で各人とあのような本気の対話を繰り返した。
が、 幸か不幸か僕の場合、 そこへ 似通った容姿 という要素が加点されてしまったわけだ。
いや、 それ以外にも。 明日までに何がなんでも相手を決めなきゃいけないから。
あれほどまでに急いでいた理由も、 この話を聞けば納得できる。
なぜって、 いち早く精子提供を受けないと妊娠時期の "ずれ" から父親が確定してしまう恐れがあるではないか。 そして。 「ありがとうどざいました。 このご恩は 一生忘れません」
あれ以降、 二度と 「精子提供してくれ」 と要請されなかったのも当然の話だ。
彼女が要請したかったのは、 あくまで 「我が子が殺人鬼の血を引いている」 と確定してしまう ことーつまり、 別に妊娠しないのであれば、 それはそれでよかったのだ。
「そうして母は 「あなたは殺人犯の子なんかじゃない」 と、 涙ながらに訴え続けました」
そこまでひと息に話し終えた翔子は、 でも、 と俯く。
「そう言われたって、 何の保証もないじゃないですか」 「まあ」 たしかにそれはそうだ。 「私はあなたの子かも知れないし、 宝蔵寺の子かも知れない」
見極める:みきわめる끝까지지켜보다. 幸か不幸か:こうかふこうか행인가불행 인가. 要請:ようせい요청.
涙:なみだ눈물. 訴え:うったえ호소. 俯く:うつむく머리를숙이다.고개를떨구다. 保証:ほしょう보증.
그리고 게시되어 있는 프로필이 믿을만한 것인지 확인하는 의미에서, 호텔 방에서 한 사람, 한 사람 그렇게 진지한 대화를 되풀이 했다. 그런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의 경우 ‘비슷한 외모’ 라는 요소가 가산점이 되어 버린 셈이다.
아니다, 그것 말고도.
—— 내일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를 정해야만 하거든요.
그렇게까지 서둘러야 했던 이유도 그 이야기를 들으면 납득 할 수 있다.
왜냐면, 한시라도 빨리 정자 제공을 받지 않으면 임신시기의 ‘어긋남’ 때문에 아버지가 누구인지 확정될 우려가 있지 않은가.
그리고.
——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게요.’
그 이후로, 다시 ‘정자 제공을 부탁합니다.’ 하고 요청하지 않은 것도 당연한 이야기다.
그녀가 회피 하고 싶었던 건, 끝까지 ‘내 아이가 살인마의 핏줄’ 이라고 확정해버리는 것 ——— 말하자면, 딱히 임신 하지 않았다면, 그건 그걸로 된 것이었다.
“그렇게 엄마는 ‘너는 살인자의 자식이 아니야’ 라면서 눈물을 흘리며 계속 호소했어요.”
거기까지 단숨에 이야기를 마친 쇼크는, 하지만, 하고 고개를 숙인다.
“그렇게 말한다고 어떤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뭐…” 하긴 그건 그렇다.
“저는 아저씨 아이일지도 모르고, 호조지의 아이일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