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어원
「魚 さかな」는 원래「酒菜さかな」로 써서 「술안주」를 의미하던 말.
나라(奈良なら)시대에서 무로마치(室町むろまち)시대에 걸쳐 「酒菜さかな」로 불리던 것은 소금, 자두, 된장 등이었다.
하지만 에도(江戶えど)시대 이후 생선을 많이 쓰면서 「魚さかな」로 표기, 생선을 일컫게 되었다.
한편 술안주를 이르던 「酒菜さかな」는 「肴さかな」로 표기하고 있다.
원래 생선은 「いを」라고 했는데, 「いを」에서 「うを」로, 다시 「うお」로 변화되었다.
하지만 불안정한 모음의 연속으로 발음에 어려움이 있어 현재는 「魚さかな」로 정착되었다.
「 もち(떡)」의 어원은 「 もち飯いひ」를 생략한 「もちひ」로 여겨지고 있지만, 그 확실한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다.
점착성이 강해 작은 새나 곤충을 잡기 위해 막대기 끝에 발라서 사용하던 「鳥とり もち(끈끈이)」나 그 원료가 되는
「もちの木き(감탕나무)」등에 「もち」가 쓰이고 있는데, 이 때문에 예로부터 「もち」는 점착성이 있는 것을 뜻한다고 여겨지고 있다.
「もち」의 한자 「餅 (병)」은 밀가루를 반죽한 것이라는 뜻의 중국어 한자에서 따온 것이다.
찹쌀가루를 얇게 반죽하여 구운 후 팥소를 넣은 과자.
「モナカ」는 에도시대의 과자가게 「竹村たけむら伊勢いせ」에서 만든 「最中もなかの月つき」라는 과자를 줄여서 부르는 말.
두 개의 둥근 전병 사이에 팥소를 넣어 만든 이 과자는 보름달과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음력 보름밤의 달을 뜻하는 「最中もなかの月つき」라는 이름이 붙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모나카"라는 이름으로 제품이 나오고 있다.
「ブス」는 원래「付子ぶし」라고 써서「トリカブト(투구꽃)」의 알뿌리를 이르는 말이었다. 한방에서는 이를 진통제, 강심제 등으로 이용했는데, 맹독인 알카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잘못사용하면 신경계의 기능이 마비되어 얼굴이 무표정하게 된다고. 후에 이 무표정한 얼굴을 「ブス」라고 부르게 된 것이 변하여 못생긴 여자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었다.
「当たり前」의 어원에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当然(당연)」의 「当(あ)て字(じ)」(한자의 음이나 훈을 빌려 표기하는 것)」인 「当然」이 변해서 만들어졌다는 설.
또 하나는 어로나 사냥 등의 공동작업에서 수확물의 몫(前まえ)을 공평하게 배분하는 것이 당연하다(当(あ)たる)고 여긴 것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封切り」는 원래 에도(江戶えど)시대에 책의 신간을 발송할 때 다른 사람이 뜯어보지 못하도록 봉투를 흰 종이로 싸서 받은 사람이 그것을 자르던 것에서 생겨난 말이다.
그런데 메이지(明治めいじ)시대에 한 신문기자가 신작 영화를 처음으로 상영한다는 의미로 「封切り」를 사용하면서 이후 영화의 개봉이나 일의 시작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참고로「開封かいふう(개봉)」라는 말은 편지·봉투 등을 연다는 의미로만 사용되니 주의하자.
「びびる」는 자칫 현대어처럼 생각되기 쉽지만 실은 헤이안(平安へいあん)시대 말기에 이미 쓰이고 있던 말
대군(大軍)이 이동할 때 갑옷이 스쳐「びんびん」울리는 「びびる音おん」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源平げんぺい合戰がっせん(1180년∼1185년. 平氏へいし의 타도를 위해 源氏げんじ가 벌인 전쟁)」중
平氏へいし의 군대가 물새들이 날아오르는 소리를 적군이 습격해오는 「びびる音おん」이라 착각해 허둥지둥 도망쳤다는 일화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