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한 사람의 빛나는 순간을 위하여 - 우리 편이라 천만다행! 소외된 이들과 함께 걷는 참을성 제로 변호인
당신의 편에서 함께 싸우는 것이 제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 여성, 아동, 장애인, 성소수자 등 소외된 이들의 권리를 되찾는 김예원 변호사의 속 시원한 연대의 기록
저자 김예원은 '시각장애인 변호사'로 불리는 것보다 '인권 활동가'로 인식되길 원하는 공익변호사. 2009년 사법시험 합격 후 여성이나 아동, 장애인, 이주민, 성소수자 등 지지 체계가 없는 사회적 소수자의 범죄 피해자들을 무료로 변호해왔다. 가망 없는 사건도 기사회생시켜 가해자가 엄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그의 주특기. 나아가 소송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정책 연구, 입법과 제도 개선까지 연결하려 고군분투 중이다.
참혹한 사건도 들여다보면 그 속에 빛나는 인생이 숨어 있어요
수임료 무료 사건만 맡는 변호사, 법정에서 모유 수유를 하며 변호를 멈추지 않고 육아휴직 기간엔 성폭력 전문 상담원이 된 세 아이의 엄마. 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라는 소개를 가장 기피하는 시각장애인, 그리고 불행한 사건을 마주한 사람이 본래의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최고의 행복이자 기쁨으로 여기는 직업인, 변화 김예원을 수식하는 말은 하나같이 놀랍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새로 펴내는 이번 책에서 그는 우연하고도 불운한 사고로 자신의 한쪽 눈을 잃게 된 순간부터 '어떤 법률가로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 끝에 인권변호사에 입문하게 된 과정,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아동 학대와 장애인 인권 침해 사건 등을 포함해 사회적 소수자들의 사건들을 무수히 맡으며 변화로서 살아온 시간들을 담았다. 동시에 세 아이의 엄마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까지 감동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삶을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