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도각)
지긋지긋한 장마가 그친 후에 오는 8월의 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전망이다. 찌는 듯한 더위에 멀리 피서를 나가기 싫다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느티나무, 버드나무, 노송의 그늘 아래에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부터 해 질 녘 산책하기 좋은 데크로드, 맛있는 한식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선비촌까지 알차게 준비했다.
여름을 날 수 있는 숨은 여행지로 떠나보자.
봉도각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로 77에 위치한 ‘봉도각’은 조선시대 순흥부사였던 ‘조덕상’이 건립한 정자로, 조용하고 한적해 힐링 가득한 산책을 즐기거나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이다.
(봉도각)
신선이 사는 보래를 의미하는 봉도각은 사각형의 연못 가운데 섬처럼 떠있는 정자가 아름다운 곳으로, 양쪽으로 나있는 돌다리길을 통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초록이 가득한 느티나무, 노송, 버드나무 등이 우뚝 서있는 풍경을 거울처럼 비추는 수면의 경치가 매우 근사해 사진을 남기기 좋다. 더불어 길 곳곳에 벤치 및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앉아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봉도각은 연중무휴 개방하며 이용 가능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자차로 방문 시 봉도각 담장 옆으로 잠시 주차하거나 순흥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소수정원이 위치해 함께 방문하기에 좋으며 봉도각과 관련해 054-633-3003으로 문의할 수 있다.
순흥저수지 데크로드
봉도각에서 다양한 나무를 보며 자연 속 사색을 즐겼다면, 이번에는 생각 없이 거닐기 좋은 데크로드 명소로 떠나보도록 하자.
(순흥저수지)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에 위치한 ‘순흥저수지’는 순흥면 배점리와 내죽리 사이에 걸쳐있는 저수지로,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영주봉화지사에서 관리하는 1종 주수원이다.
이곳에는 탁 트인 저수지를 바라보며 거닐 수 있는 1.35km 길이의 데크로드가 조성되어 있어 잔잔한 수면 위로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면 선선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하얀 찔레꽃이 무더기로 피어있어 은근한 향기를 즐길 수 있으며 멋스러운 3층 정자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더불어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가 마련되어 있어 밤중에도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다.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배점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과 관련해 054-639-6617로 문의할 수 있다.
영주 선비촌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96에 위치한 ‘영주 선비촌’은 선비들의 학문 탐구 장소 및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해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영주 선비촌)
선비정신을 계승하는 이곳에는 와가 7 가구, 초가 5 가구, 누각, 정사, 성황당, 정려각, 원두막 등이 위치해 있으며 김상진 가옥, 해우당 고택, 두암고택, 김문기가 등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또한 개별 프로그램, 단체프로그램, 외국인 체험 프로그램 등 상황에 따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더불어 전통 매듭법을 이용해 장신구를 만드는 한지공예, 전통 방식을 이용한 염색 등의 전통문화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정겨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두부 만들기, 순흥묵밥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등의 전통음식 체험을 즐기며 맛있는 한식을 맛보는 시간이 있다.
영주 선비촌은 한국 유교의 시발점인 소수서원과 바로 접해있어 입장권 한 장으로 전체 관람을 즐길 수 있으며 매일 9~18시에 관람가능하다.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영주 선비촌)
성인 3천 원, 청소년 및 군인 2천 원, 어린이 천 원의 관람료가 들며 이곳과 관련해 054-638-6444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