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이 몸을 베는 칼입니다.

[혜성]

무릇 사람은 이 세상에 날 때
입안에 도끼를 간직하고 나와서는
스스로 제 몸을 찍게 되나니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뱉은
악한 말 때문이다.
(법구경)

거짓말과 이간하고 꾸미길 좋아하며 악담을 즐겨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거짓말과 꾸미고 이간질하며 악담하는 것을

정당화 시키기 위하여 또 다른 거짓말과 꾸밈과 이간질과 악담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그것이 원인이 되어 결국엔 자신에게 커다란 화로 되돌아오니

그 때를 당하여 어찌할 것인가요?

아함경에 이르길

'거짓말과 악담으로 남을 업신여기는 일,

이런 일을 함부로 하면 거기서 미움과 원한이 생긴다.

공손한 말과 부드러운 말로 남을 높이고 공경하며

앙심을 버리고 욕됨을 참으면 미움과 원한이 사라진다'고 하였습니다.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이 몸을 베는 칼입니다.

이 도리를 깊이 깨달아 입과 혀를 조심하면

악업의 윤회(輪廻)에서 벗어나

심신이 평안하고 복덕이 절로 들어올 것이니

어찌 행하지 않으리오!

정관일선 선사는 노래합니다.

"평생을 부끄럽게 입으로만 나불대다 끝판에 와 깨달으니 백억(百億)의 말 저편일세.

말을 해도 옳지 않고 말 없어도 안된다면 사람들 모름지기 자각하길 청하노라."

계룡산인 장곡 합장

[혜각]

장곡스님글
감사합니다.